만삭 사진, 유혹의 덫

요즘 산부인과에서는 스튜디오와 연결해 아기 동영상 시디와 함께 만삭 사진 무료 촬영권이라는 티켓을 주는 곳이 많습니다. 첫째 아이를 낳을 때는 텔레토비처럼 배가 불룩 나와서 그것을 기념한다고 사진을 찍는게 좀 민망스러워 만삭 사진에는 관심조차 갖지 않았습니다. 첫째 아이를 낳는 날, 말 그대로 배가 부를 때까지 부른 배를 남편이 디카로 찍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첫째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하는 동안 같은 또래 친구들 블로그를 둘러보는데, 친구들이 무료로 만삭사진을 찍어 올렸더라구요. 배가 잔뜩 부른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못했...

» More

아기 집에 바늘 콕 "미안하다, 고맙다 아가야"  

[산전 검사 체험기] <2> 양수검사    “나도 말이야” 의외로 흔하고 놀라지 않아 놀라 짧은 1분, 그리고 긴 6시간…아무 일도 없었다 밤잠을 설치며 며칠 동안 엎치락뒤치락하며 고민했다. 다운증후군 고위험군이라는데, 양수검사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마치 고뇌하는 햄릿처럼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로 느껴졌다. (1차 기형아 검사에 대한 얘기는 1화 산전 체험기 참조. http://babytree.hani.co.kr/archives/4776) 머리가 복잡할 땐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최종 판단을 하는 것이 좋다. 가까운 선·후배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런데 사람들 얘기를 들...

» More

[산전검사 체험기] 다운증후군 고위험군이라니, 헉!

<1> 기형아 검사(트리플, 쿼드 검사)   양수검사 권했지만 할까 말까 한숨도 못 자 혹시…, 차별·편견 등 아른거리며 두렵기만    핸드폰이 울렸다. 지난 3월 중순, 임신 16주 정도 됐을 때다. “양선아시죠? 지난번 정기검사때 한 쿼드 검사(기형아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다운증후군 수치가 고위험군으로 나와서 알려드리려고요.”   도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다운증후군 고위험군? 이게 무슨 말이지.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아무 말도 못하고 얼음처럼 굳어있는데, 의사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제 설명 ...

» More

둘째 아이를 갖기 위한 필수 조건

 # 이 글은 제 블로그에 지난 2010년 2월 썼던 글( http://blog.hani.co.kr/anmadang/24005)에 최근 상황까지 덧붙여 새로 작성한 글입니다. `둘째 아이를 낳을까 말까'를 고민하시는 엄마들과 제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 2010년 2월(임신 14주): 둘째 아이를 갖기 위한 필수조건 1  많은 여성들이 첫째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둘째를 낳을까 말까 고민을 합니다. 첫째 아이를 생각한다면 형제자매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낳아야 할 것 같고, 힘들고 고단한 현실을 생각한다면 낳고 싶지 않은 것일테지요. 전 지금 둘째를 임신중입니다. 14주니 ...

» More


profile알듯말듯한 육아에 대해 함께 알아가고 고민합니다. 불안한 육아가 아닌 행복한 육아를 꿈꿉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