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4대강 사업'했던 독일, 이젠 놀라운 변화?

우리나라의 4대강 사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 이전에도 강 개발 사업이 있었지만 다른 점이 많습니다. 본류에 댐을 연속적으로 여러개 세우고, 대규모로 강바닥을 준설하고, 강 주변 습지를 무분별하게 훼손한 것 등입니다. 이런 사업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강'하면 흔히 언급되는 독일에도 있었습니다. 자연을 통제하려는 인간의 마음은 국적을 가리지 않는 것이죠. 사실 오래전부터 유럽에서는 '위험한' 해상운반대신 내륙의 강들을 운반통로로 많이 이용해 왔습니다. 도로와 차량, 철도가 발달하지 않았던 때는 수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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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교, 왜관철교 이어 한천 교량도 붕괴위험!

남한강의 지류 한천의 용머리교, 붕괴위험 신진교, 왜관철교에 이어 세번 째 붕괴교량이 될 수도 정부는 역행침식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당장 대책을 마련해야 집중호우가 거의 끝나가던 7월 28일 어제 남한강을 다녀왔습니다. 예상대로 지류하천의 역행침식은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천을 확인하다 이곳을 가로지르는 용머리교가 반쪽이 주저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곳은 4월 부터 모니터링 했던 곳으로 교량이 이번 비에 이렇게 된 것이 확실해 보였습니다. 교량 가까이에 가서 확인해보니 중앙부분에는 좌우 끝에서 끝까지 금이 가 있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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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로가 된 강, 살리다던 강은 어디에?

'4대강 살리기', 정부가 대운하 사업을 포기한다고 선언한 뒤 똑같은 사업(또는 더 심한 사업)을 이렇게 이름붙여 시행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보 건설이나 준설은 어느 하나도 운하 사업에 비해 뒤지지 않습니다. 즉 정부 입장으로는 '운하'와 '살리기'는 동의어인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업이 살리기가 아님을 알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오늘 보여드릴 장소는 '절로 욕나오는 장소' 입니다. 4대강 사업에 관심없는 분들이라도 단박에 '아하' 할만한 장소죠.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보는 즉시 '이게 강이야 뭐야?' 라고 자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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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없다더니, 칠곡보 '뻥' 뚫리고 낙동강 곳곳 무너져

칠곡보 왼편 어도부분이 이번 장맛비에 무너졌습니다. 이곳은 6월 25일 무너졌던 왜관철교(호국의 다리) 상류에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공사가 끝나지 않은 임시물막이 내부가 침수되거나 유실되는 것부터 하상유지공 주변이 침식되고 공사가 끝난 저수호안부분의 침식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정부에서는 피해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으며 보수언론을 통해 '문제없다'고 거짓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7월 9일부터 11일까지 낙동강 일대를 살펴보았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 낙동강의 피해상황을 모두 살펴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구미 하류 지역에는 수위가 높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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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보호공 설치안된 곳 또있다. 제2의 왜관철교 우려!

지난 25일 새벽 무너졌던 구 왜관철교는 교각보호공을 시공하지 않은 부분이 유실이 되었습니다. 다시말해 교각보호공을 했다면 유실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척이나 강했던 태풍 루사나 매미 때는 교각 보호공 없이도 무너지지 않았던 왜관철교입니다만 4대강 사업 후 불과 200mm의 비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 교각이 준설라인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고 둔치 위에 있어서 보호공 설치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김정훈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은 SBS뉴스 인터뷰에서 보강공사를 하면 국민들 세금이 많이 드니 꼭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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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빈도 비에 참혹히 무너진 상주보 제방!

왜관철교의 붕괴에 이어 대규모 재해가 또한번 발생했습니다. 상주보 하류부분 제방이 참혹하게 무너져버린 것입니다. 해당 제방은 4대강 사업을 하며 새로 보강했고, 조경공사까지 끝난 상태로 거의 완공에 가까웠습니다. 이번 내린 비로 새로 보강한 부분은 물론 기존의 제방부분까지 무너뜨려버렸습니다. 낙동강 일대에 내린 비는 비교적 많지 않은 비였습니다. 예천과 영주 등 낙동강 중상류지역에는 장맛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 300mm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지만 그 외 지역은 200mm 안팎으로 놀랄만한 수준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하천 전문가인 박재현 교수는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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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현장의 아찔한 수해대비

어제 중부지방에는 본격적으로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은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만, 다행히 남한강 일대에는 3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남한강 4대강 사업 공사현장이 걱정이 되어 다녀왔습니다. 현장은 기상청의 '최고 150mm 비' 예보에 부랴부랴 공사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다행히 예보만큼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하마터면 참사가 일어날 만큼의 아찔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강천댐 건설현장입니다. 6월 23일 현재까지도 강물의 반 이상을 막아두고 두 개의 수문 사이로만 물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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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위를 날았다. 흙 강 뿐이더라.

지난 5월 말, 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함께 금강 항공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시간 남짓 하늘을 날며 금강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습지가 군데군데 있어 복잡하던 하안선은 칼로 도려낸 듯 했습니다. '보'라는 이름으로 세워지는 거대한 '댐'들은 금강의 흐름을 막을 준비에 분주했습니다. 마무리에 정신이 없는 포클레인들은 오탁방지막도 없이 강물에 불쑥불쑥 삽날을 넣었습니다. 비단(금錦)같은 강은 온데간데 없고 흙탕물이 흐르는 강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새벽같이 공주로 달려가 경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처럼 작은 비행기는 본 것도 처음이거니와 탄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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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m 비에 섬 생기더니 100mm 비엔 육지됐다.

경북 상주시 상주댐(보) 건설현장 바로 아래 낙동강과 병성천이 만나는 지점. 지난 3월에 50mm 비에 섬이 생기더니, 5월 초 내린 비에는 아예 육지가 생겨 버렸습니다. 억지로 강바닥을 준설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정부는 '유지준설'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에 사용된 막대한 예산과 모래 속에 정착하던 생명들에 대한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습니까. 지류하천에서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직접 현장을 찾아나선 것입니다. 강바닥이 깎여나가는 '역행침식', 유속증가로 인한 제방유실, 하천변의 준설토 유실, 본류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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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나이아가라, 그랜드캐년 만들었다.. 본의아니게..

4대강 사업, 2010년은 엄청난 생명들을 학살하는 해였다고 한다면, 올해는 자연이 4대강 사업에 반격하는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은 파괴되었던 자신을 다시금 복구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몸속에 들어온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 항체들이 싸우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감천)와 닮은 꼴의 폭포가, 또 '그랜드 캐년'(용호천)과 비슷한 모양의 협곡을 만들었습니다.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감천, 그곳엔 나이아가라 폭포가 생겨났다. 2011년 4월 19일, 감천 하상유지공 건설공사장 일대. 임시교량 사이 파이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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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안녕하세요. 채색입니다. 봄마다 피어나는 새싹처럼 조화롭게, 아름답게 살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