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맞으며 배우다

민웅기 수련일기 10/움직임 속에서 고요함을 찾아라  첫날은 어딜 가나 예외속이 있는 법이다. 스님은 도대체 어떤 생각인지 내게 첫날부터 강행군을 명령했다. 다만 그날 기상 시간만은 예외적으로 아량을 베풀어주었다. 실컷 자게 했다.  실컷 자랬다고 실컷 자지는 것도 아니다. 타고난 성질머리가 느긋하고 넉넉한 편이 아닌 탓도 있겠다. 사람이 긴장을 하면 잠도 마음대로 자지 못한다. 어두운 땅굴 속에서 자는 잠이다. 너무 긴장했나, 아직 이른 시간이다. 소변을 보러 주섬주섬 옷가지를 걸치고 나온 것이 싱거운 첫날의 기상이 되어버렸다.    동굴엔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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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수련을 견뎌낼 수 있을까

민웅기 수련일기 9/동굴 수련을 시작하다    시안 공항에 당도한 시간은 중국 시간으로 밤 열두 시가 지나서였다. ‘민웅기’라는 팻말을 들고서 삐죽거리며 입국행렬을 내다보는 젊은 친구가 눈에 띄었다. 이국의 공항에서 서툰 한국말로 쓴 팻말이 이리 반가울 수가..... 마중 나온 이가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건네 온다. 낯선 중국 총각이 우리말로 하는 인사를 들으니 대접받는 기분조차 든다.    택시로 시간 반쯤 달려왔을까. 어둡고 칙칙한 비포장도로를 끼고 마침내 다다른 곳은 동굴이었다. 진짜 동굴 맞네. 산기슭에 있는 동굴, 새벽의 희미한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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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최고의 온몸 스트레칭

평지걷기-팔흔들기(하)/안광욱 걷기교실 팔의 스윙과 관절 견인     걸을 때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팔의 움직임은 인간의 오토매틱 운동 메커니즘인 ‘상호교대운동’본능에 의해 일어난다. 상호교대운동은 좌우, 상하, 동측, 편측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자동으로 두 팔과 두 다리, 이 네 개의 지체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정확히 앞뒤로 엇갈리도록 도와준다. 덕분에 일부러 순서를 정하거나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걷기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걷는 동안에 팔이 단지 다리의 움직임에 상응하여 저절로 흔들리는 수준에 그치고 만다면 보행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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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나?

민웅기 수련일기 8/소치는 사람 이 아침, 초기불교 경전인 <수타니파타>를 꺼내든 사내의 마음속엔, 몇 해 전 인근의 춘향의 숲 가운데 단출하게 정좌한 아름답고 평화로운 절 개천사에서, 주지 스님과 도반들이 함께 독송하던 기억이 새롭다. 그해 초여름부터 겨울까지 사내를 비롯한 도반 일행들은 몇 달 동안을 별빛 반짝이는 숲속의 절간에서 보냈었다. 매주 한 번씩 법당의 마룻바닥에서 예불을 하고, 그곳 법당의 부처님 앞에서 태극권을 수련했다. 수련이 끝나면 차방에서 스님이 내어주는 향그러운 차를 마시며 태극과 무극의 세계를 내어다보는 이론공부에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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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듯 휘청휘청하다 눈 깜짝할 새 발질 ‘휙휙’

동이택견 고수 박성호씨 그는 활을 ‘흘려 쥔다’. 활채를 당기면서 비트는 것이다. 비스듬히 비껴잡아 당겼다가 놓는다. 비트는 힘을 우리말로 ‘짤심’이라고 한다. 짤심을 실은 화살은 강한 회전을 하면서 날아간다. 마치 총탄이 그렇듯이 그가 쏜 화살은 회전하며 날아간다. 강력하게 먼 거리를 날아간다. 그가 비틀어 쥐면, 손바닥에 있는 경락과 근육을 대각선으로 비틀리게 하는 효과가 생긴다. 자연스럽게 손바닥에 있는 기혈이 자극된다. 그가 활을 흘려 쥐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그는 마치 화살을 흘려 쥐듯 온몸을 비틀며 단련해왔다.    발목 안으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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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관이 배에 있다고 생각하자

임경택의 국선도 2/단전호흡을 제대로 하려면 정확한 단전호흡은 어떤 것인가? 배꼽 아래 하복부로만 호흡하는 것이다. 그것에 익숙해지려면 우선 호흡기관이 아랫배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숨을 들이마신다, 내쉰다’는 생각 자체를 머리에서 없애 버리고 호흡이 꼭 코에서 폐, 단전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생각도 지워버리자.    예를 들면 아랫배를 이용해서 이렇게 호흡하는 방법도 있다. 먼저 풍선처럼 아랫배를 부풀려 숨이 들어오게 하고 수축해 숨이 저절로 내쉬어지도록 한다. 즉, 아랫배의 팽창과 수축으로 숨이 저절로 들어오고 나가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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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가자, 인생의 참 맛을 보자

민웅기 수련일기 7/헌헌장부의 차 자리 초대 대지를 뚫고 올라오는 봄의 진동은 가히 최고조에 달했다. 미약하기만 했던 양의 기운이 크기를 부풀려 극에 이르자, 계절은 어느덧 여름의 무성한 생명의 기운으로 쏜살같이 빨려 들어갔다.  극양의 시절, 우주의 기운이 가장 무무성성한 하지를 향해 익혀 들어가던 밤새, 그리고 새벽 시간 내내, 뻐꾸기도 이 여름 한철을 위해 제 고운 목청을 다듬었나 보다.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산골 마을에서 청량한 의식을 들이쉬는 새내기 수행자들을 환영하는 듯 두견새와 까치들도 기쁜 인사를 올렸다. 새들 합창소리뿐이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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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쉼을 느끼기 시작하면 단전호흡의 출발

국선도 1/단전호흡에 다가서자    사람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하고 귀한 존재이다. 자신의 삶을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면 거기에 행복과 즐거움과 보람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호흡의 상태에 그대로 나타난다. 호흡이 부드럽고 길고 깊으며 소리가 나지 않는다. 화가 나거나 흥분할 때는 숨결이 가빠지고 숨소리가 거칠어지며 가슴이 벅차고 답답해진다. 그러면 마음에 여유가 없이 조급하고 가슴에 열이 찬다. 심하면 머릿속이 멍하고 헝클어져서 생각을 제대로 할 수 없고 혹시 생각이 나더라도 올곧게 나지 않는다.    어려서는 자신도 모르게 아랫배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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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의 품에 살포시 안기다

민웅기의 수련일기 6/조계산 밑에서 귀인을 만나다  유월 어느 날이었다. 위빠사나 지도법사인 목우 스님과 도반 일행이 1박2일의 주말명상을 간 곳은 광주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순천의 모처였다. 웅대한 천년 고찰 조계총림 송광사(승보종찰)가 유서 깊게 자리한 조계산 자락의 한 자그마한 산골마을에 도반 일행이 당도한 것은 토요일의 늦은 오후였다.  한국전쟁이 끝난 1954년쯤에나 지어졌을 법한 구한옥이 단정하다. 일자형 다섯 칸 겹집 한옥이면 제법 그럴듯한 규모다. 사내의 견문으론 대체로 이 지역 산골마을의 내력이란 뻔하다. 한국전쟁을 전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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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장자세는 가장 좋은 이완

오종천의 요가교실 8 /송장자세 1.이완의 의미  “영혼은 감각 세계에 존재하나 감각을 조화시키며, 고요 안에서 휴식한다.”(바가바드 기타)  밖으로 향해있는 감각을 내면으로 돌릴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의 깊이는 무한대이다. 올바른 휴식은 우리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휴식은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의 휴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완법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 온몸에 휴식을 주고 신선함을 주어 숙면에 이르게 하며, 모든 행동을 근심과 공포로부터 활기차고 원기 있는 삶으로 전환시켜준다. 몸과 마음을 충분히 휴식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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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내몸에 기와 에너지 가득! 몸 수련을 통해 건강을 찾고 지키며 정신과 몸이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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