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에너지는 단전으로부터 뿜어져 나와

기공지도사 윤금순 할머니 새벽 3시. 잠에서 깬다. 결가부좌를 튼다. 두 손을 단전에 모으고 두 눈을 지그시 감는다.  숨을 깊숙이 들이마신다. 사방은 고요하다. 점차 깊이 명상에 빠져든다.  몸의 혈문(穴門)이 스르르 열린다. 우주의 에너지가 몸으로 들어온다. 내쉬는 숨으로는 몸 안에 있던 탁한 기운을 뽑아내고, 신선한 기운을 마신다. 온몸은 새로운 에너지로 충만해진다. 신선한 에너지는 단전으로부터 뿜어져 나와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에 전달된다. 한 시간의 단전호흡을 마친 윤금순(85) 할머니는 30년째 한결같이 하루를 이렇게 시작한다.  “인(寅)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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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큰 기운 휘몰아 굽이치니

국선도 수행 백운찬 관세청장 산새의 지저귐이 정겹다. 새벽이다. 떠오르는 태양의 햇살이 부끄러운 듯, 검붉은 암벽은 비단결 같은 운해로 낯을 가린다. 발을 내딛는 소리가 경쾌하다. ‘사박 사박’. 소리뿐 아니라 몸놀림도 가볍다. 함께 관악산 산행을 시작한 지 30분이 지났지만 그는 거친 숨소리를 내지 않는다. 아니 숨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땀도 흐르지 않는다. 평온한 숨소리는 몸 깊숙한 곳에서 시작되는 듯하다.  날렵하게 바위를 올라타고, 흐르는 물을 건너뛴다. 매우 산길에 익숙하다.  “매일 아침 관악산을 올랐어요. 오르내리면서 할 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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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숨 토해내고 새 기운 넣으니 학이 춤추는듯

중국 전통 건강양생술 팔단금 주역학자 백오 김성욱 그를 만나기엔 용기가 필요했다. 그는 주역학자이다. 인간사의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는 주역의 전문가이다. 게다가 그는 재야에 있다. 원주의 치악산 기슭에서 은거중이다.  최근엔 7년의 은거 끝에 다음 한국 대선의 향방과 한반도의 30년, 주요 국가의 운명, 삼성 등 대기업의 앞날을 구체적으로 서술한 <예언>이라는 책을 발간해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 5일 치악산 기슭에서 본 주역학자 백오 김성욱(50)은 외모상 책상에 앉아 책을 쓰는 학자가 결코 아니었다. 거칠게 표현하면 길거리 차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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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를 잃은 뭇사람이 쉬어가게 하라

삼성궁 신선도 한풀선사 지리산 삼신봉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삼성궁 한가운데의 둥근 연무장. 두 자루의 검을 땅에 힘차게 꽂는다. 한 자루는 두개의 검 사이에 놓는다. 천지의 기운을 모으는 깊은 호흡을 한 그(한풀선사)가 땅에 놓인 검을 천천히 집어든다. 칼집에서 검을 꺼내 하늘을 향해 치켜들더니 서서히 검무를 추기 시작한다. 강한 기(氣)를 칼끝에 품고, 사방을 향해 휘두른다. 때로는 먹이감 눈 앞에 둔 호랑이처럼 신중하기도 하고, 때로는 날카로운 매의 직선 활강처럼 빠르게, 때로는 신선의 여유로움과 부드러움으로…. 검과 몸은 하나가 되어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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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임과 풀림의 연속…몸 안의 자연을 깨운다

풍류도 태원스님 삼국시대 무예와 불교 만나 탄생 땅, 물, 불, 바람 벗삼은 심신수행 몸을 꼬아서 육체적 극점 만들고 느낌에 집중하면 몸과 마음 하나로 부처님의 인자하고 온화한 미소가 법당을 가득 채운다. 정적이 흐른다. 한동안 좌선하던 스님은 가부좌 자세를 풀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움직임은 느리고, 느린 움직임 뒤에는 절제된 멈춤이 있다. 손과 발은 척추를 중심으로 전후좌우로 꼬임과 풀림이 계속된다. 가부좌를 풀고 일어난 스님은 선무(禪舞)를 추기 시작한다. 푸른빛이 도는 흰색 적삼은 깊은 내공을 품은 육체의 실루엣을 조금씩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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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은 곧 사람, 생명을 살리는 활인검

한민족 전통무예 두람 전인 김재철   고수는 칼끝이 아니라 상대의 눈을 본다. 단 일합에 승부가 나는 진검이다. 칼은 철로 만들었지만 칼을 든 사람에 따라 운명을 함께한다. 그래서 칼은 곧 사람이다. 눈이 밝아야 손도 빨라진다.  그의 눈빛은 무섭다. 문득문득 스치는 그의 눈빛은 오금을 저리게 하기 충분하다. 한창때의 그와 눈을 마주치면 자신도 모르게 주저앉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지난 18일 낙엽이 두껍게 쌓여 있는 늦가을의 북한산 자락. 태산을 제압할 듯 묵직한 심호흡과 준비동작을 한 그가 검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허리의 칼집을 나온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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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만 수행하라

전통무예 기천문 문주 박사규 “진정한 무인이라면 몸으로 한번 보여주세요.”  화가 났지만 꾹 참고 부탁조로 말을 붙였다. 상대는 여전히 팔짱을 끼고 눈을 감고 앉아 있다.  언뜻 보기엔 어린 중학생 같았다. 한 손에 도복을 말아 쥐고 도장을 찾아온 청년 박사규(65·당시 29)는 눈앞에 흰 한복을 입고 자신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작은 체구의 무술인을 내려다보았다.  한동안 침묵이 흐른 뒤 그 무술인은 자리에서 서서히 일어나며 “정 원하신다면 저도 한 수 배우지요”라고 말했다.  박사규는 당시 합기도 사범을 하는 공인 5단. 어릴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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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내몸에 기와 에너지 가득! 몸 수련을 통해 건강을 찾고 지키며 정신과 몸이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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