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몇배 큰 매의 날개를 꺾듯이

수련, 지금 여기서(17)/돌제비수 천강권(天罡拳)은 박대양 선생에 의해 전해진 산중무예 기천(氣天)의 최고 경지의 기법이다. 이것을 가르치고 배울 때 함께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는데 절벽 틈새에 사는 작은 바윗제비가 자기보다 몇 배는 덩치가 큰 매와 싸우는 장면이다. 한자로는 ‘암연투응(巖燕鬪鷹)’이라고 쓰는데, 돌제비는 자신의 몸 전체를 무기로 삼아 용맹하게 돌진하여 매의 날개를 꺾는다고 한다. 어쩐지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눌리지 않고 악착같이 살아남은 이 나라의 역사가 겹쳐진다. 천강권 앞절은 크게 두 가지 중요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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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소리를 몸으로 낸다

민웅기의 무위태극선/ 하늘과 땅 사이가 풀무와 피리소리로 가득 차있네/수휘비파 手揮琵琶 루슬요보에 이어져 나온 식이 수휘비파手揮琵琶이다. 루슬요보가 오른손의 장이 돌아 나오면서 전진하는 초식이라면, 수휘비파식은 그 전진의 속도감을 잠깐 정지하듯 하여 다시 오른쪽으로 허리를 틀어 되돌아 나오며, 더 조밀하고 긴주된 동작으로 두 손의 전열을 정비하는 듯 가슴 앞에 내뻗은 모양이다. 이때 오른손을 왼손으로 가볍게 튕기듯 하는 맵시가 비파를 타는 손 맵시를 닮았다는 뜻으로 수휘비파라 했다. “먼저 동작의 전개함을 구하고, 나중에 더 조밀하고 정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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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침을 사용해 일자 목에서 탈출하자

오종천의 요가교실 13/ 일자(거북) 목 탈출 지난 시간에 기혈의 순환이라는 관점에서 인체에는 5개의 목이 있고, 그 중에 머리로 가는 목운동은 누구나 경험이 있을 법한 유아기 때 ‘도리도리’ 했던 것에 비추어 보았다. 그 이후 일자(거북) 목 등. 목과 어깨에 좋은 요가에 관한 질문들이 많았다. 이번시간에는 이에 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보고자 한다. 머리로 가는 목(이하 ‘목’이라고 한다)의 관절은 7개의 목뼈(경추)로 이루어져 있고, 등뼈(흉추), 허리뼈(요추), 엉치뼈(천추), 꼬리뼈(미추)까지 척주만곡을 이룬다. 척주만곡이라 함은 머리와 연결되는 목뼈1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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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 먹는 팥죽, 기막힌 타이밍

김인곤의 먹기살기/음식오행학/동지 팥죽 우리에겐 작은 설(亞歲),태양신을 숭배하던 문화권에서는 새해의 시작이었던 동지(冬至)가 머지않다.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 여름 단오날에는 부채를 겨울 동짓날엔 달력을 선물하는 미풍양속이다. 내년을 계획하라는 뜻이다. 동짓날 대표 시절음식은 동지팥죽. 속설에는 중국 요순시대 공공씨의 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천연두를 관장하는 역귀(疫鬼)가 되었는데, 어릴 적 팥을 싫어했다하여 팥죽을 쑤어 먹고 주변에 뿌리기도 하여 돌림병을 예방하는 벽사가 되었다고 한다.  전설따라 삼천리같은 얘기다. 좀 더 수준을 높여 볼 수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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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아닌 길로 훌쩍 풀쩍 몸도 가뿐 마음도 훨훨

파쿠르 달인 김지호씨 마치 현대판 축지법을 보는 듯하다 담장 넘고 벽 타고 비호처럼 씽씽   산길도 미끄러지듯 휙휙 장애물이 되레 유용한 이동 도구   프랑스 해군장교가 선상생활 위해 아프리카인 사냥 본능 본떠 응용   파리 이주 원주민 10대들이 퍼뜨려 인종차별·빈곤 벽도 넘는 자유 상징   규칙과 순위 얽매이는 스포츠 거부 방법도 코스도 개인별로 다 달라   전세계 50명뿐인 레벨2 지도자 자격 “자유의지 실천, 순간순간 행복" “야! 어서 뛰어넘어.” 겁이 났다. 친구는 이미 뛰어넘었다. 운동장 구령대의 난간을 잡고 몸을 치솟아,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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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휩쓰는 회오리바람의 기세

민웅기의 무위태극선/가장 훌륭한 것은 물과 같다/루슬요보 樓膝柪步 루슬樓膝이란 무릎의 모양이 층을 이룬 것 같아 붙여진 이름이며, 요보柪步란 손과 발이 서로 엇갈려 나가는 동작을 형용해서 나온 이름이다. 백학량시가 용이 연못에서 솟아오르며 승천하는 모습을 연상시킴과, 아울러 학이 비상하기 직전에 날개짓을 하는 듯한 호방한 기개를 펼쳐 보이고 있는 식이라면, 루슬요보는 질풍노도처럼 몰아오는 기세가 온 사방을 삼킬 듯한 초식이다. 좌우의 회전운동 가운데 앞으로 전진하는 초식의 전개가 마치 회오리바람이 사막을 휩쓸고 지나가듯 하다. 오른 어깨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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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함은 죽음이요, 부드러움은 삶이다

민웅기의 무위태극선/장차 접으려거든 먼저 펴라/백학량시 白鶴亮翅 백학 한 마리가 날개를 곱게 드리운 채,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서 있다. 하얀 학이 좌우에 양 날개를 펼치고 천년 묵은 절벽 위의 소나무 가지 위에 서서, 너른 들판과 앞산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눈빛은 형형하고 그 두 날개는 세상을 다 안을 듯 폭이 넓고, 그 다리는 튼튼해서 기다랗게 외다리로 지탱하고 있으며, 그 가슴에 품은 뜻은 하늘아래 만물만생을 이롭게 함이라. 태극권의 자세 중 매우 높게 선 자세이다. 오른손은 높이 들어 오른쪽 어깨 위쪽으로 기세 좋게 세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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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걸음과 호랑이의 날카로움을 동시에

기천문 동공/소내역권 1. 소내역권이란? 기천의 동공법은 모든 수가 기본적인 반장 흐름을 기본으로 한다. 반장은 작은 원으로도 큰 힘을 낼 수 있는 원리이다. 소내역권은 반장과 반탄을 사용하여 큰 힘을 쓰게 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동공법이다. 소내역권은 크게 좌우보 소내역권과 삼성보 소내역권으로 나눌수 있다. 2. 수련의 방법 소내역권의 기본은 반장과 육합단공으로 다져진 견고한 하체의 힘이다. 먼저 육합단공의 내가신장 자세에서 기본적인 반장수를 익힌다. 반장은 한쪽만 반복하는 외반장법이 있고 좌우반장법이 있다. 처음부터 좌우반장법만 익히기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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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도리도리가 꼭 필요한 이유

오종천의 요가교실 12/ 도리도리 어른에게도 요긴하다.    도리도리, 곤지곤지, 죔죔, 짝짜꿍, 까꿍 같은 단어들을 모른다고 하실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전통육아법이고 주로 아기 때 가르치고 즐기던 놀이 동작이라는 설명이 많다. 나머지는 차치하고, 이번에는 요가적인 관점에서 목운동에 관한 애기를 하고자 한다.    인체에는 5개의 목이 있다. 머리로 가는 목, 손으로 가는 손목, 발로 가는 발목이 그것이다. 일반체육이론에서 목운동은 따로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팔과 다리, 몸통을 사용하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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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기둥처럼 굳세고 단단하게

민웅기 무위태극선/그 빛을 감추고 티끌과도 하나가 되라/ 금강주 金剛柱 제수상세提手上勢의 자세에서 두 손이 삼각형을 이루듯 손날이 선 채로 왼쪽으로 느리고 조밀하게 돌아오고, 왼쪽 극에서 허리가 반환하여 나오면서 두 손의 위치가 바뀐다. 다시 오른쪽 끝에서 허리가 돌아 중앙으로 오는데, 왼손이 손목을 중심으로 손끝이 부드럽게 살짝 돌면서 상체가 단단한 금강기둥처럼 우뚝 선 채, 주저앉듯 내려온다. 가장 낮은 위치에서 오른 손목이 돌면서 손가락이 오른쪽으로 부채꼴처럼 회전하여 돌아 나오는데, 이 모든 동작의 변화는 허리의 긴주된 회전운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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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내몸에 기와 에너지 가득! 몸 수련을 통해 건강을 찾고 지키며 정신과 몸이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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