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선배 의상대사의 음성을 듣다

민웅기 수련일기 19/종남산 선배 유학생, 의상 대사 9월의 하순에 접어드니 종남산의 산허리에는 산색이 노르스름한 가을빛을 띠기 시작했다. 갈색 이파리들을 휘날리며 치렁치렁 도톰한 열매들을 매달고 초가을의 붉은 노을에 천운을 의탁하곤 했던 도토리나무들이 키재기를 하며, 바지런한 다람쥐들에게 때 이른 수확의 기쁨을 던져주고 있었다.    산중의 겨울 채비에 여념이 없는 방울뱀이나 화사, 독사들은 말할 것도 없이, 도롱뇽들, 그리고 송충이와 이들을 포획하러 한시도 눈을 게을리 않는 멧새들과 콩새들, 뿐더러 이들 작달만한 조류들마저 한 끼 식사 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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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하면 넓고 깊게 자극한다

안광욱 상생약발 교실 1/상생약발의 탄생 “이 세상에 과연 내 몸과 건강의 훼손을 감수하면서라도 꼭 수행해야 할 가치를 지닌 일이 있을까? 만약 있다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과연 그 정도의 가치에 해당하는 일일까?” 이것은 탈진 상태에서 발생한 고열과 전신 근육통으로 인해 입원한 병실의 천장을 하루 종일 멍하니 응시하며 스스로에게 한 질문이었다. 33년 전 나는 꽤 유능한 물리치료사였다. 입원 전 수년간 하루에 30여명의 디스크 환자를 매일 두 손으로 치료했다. 절망적인 상태의 환자를 최선을 다해 치료하여 다시 건강한 몸으로 사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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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하체여 안녕

민웅기 수련일기18/ 참장공 수련기3    느림의 미학, 부드러움의 미학은 그리하여 장삼풍의 손에서 불후의 ‘절기’로 태어났다. 후대를 이어 민간 전통으로 거듭나며 중국대륙에 질풍노도와도 같이 거대한 태극권의 바람을 몰고 왔다. 그 바람에 서구를 포함한 전 세계의 수많은 인구들이 오늘날 양생의 여세를 타고 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반도의 땅 끝에서 시절을 방황하던 한 사내 역시, 새로운 정신과 기운을 몰아 선의 한맛을 즐기게 되었던 것이다.    지인 중에 북경중의대학교에서 공부한 중의학 박사가 있다. 김 박사는 중국 여인과 결혼까지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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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굴뒹굴하며 건강 꾹꾹, 뭉친 근육 스스르

폼롤러와 필라테스 접목한 이은형씨 승무원 생활하다 두 차례 교통사고 목뼈·허리 다치고 대상포진까지   망가진 몸 복원 위해 필라테스 시작 폼롤러로 쉽고 간편한 동작 고안   스스로 몸 고치면 운동지도자로 척추 바로잡고 복부 살 빼는 효과도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에 홈트 동영상 짧은 시간에 운동 효과 실감   “하루 10분씩 한 동작이라도 꾸준히 작은 습관 모여 건강한 몸으로” “오늘 밤은 이거 하고 자요.” 일상에 지친 몸을 누이기 전에 이 운동에 10분만이라도 투자하라고 권유한다. 이 운동엔 도구가 등장한다. 마치 플라스틱으로 만든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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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급소를 파고드는 칼잽이

동공기본 단수/칼잽이    기천 기본 단수인 ‘칼잽이’는 기본적인 단수에 속하지만 기천 무예의 꽃인 천룡수(기천1수)에 포함된 단수 중에 하나인 중요한 동공법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칼잽이는 상대방의 목 혹은 턱 등 급소를 순간적인 탄력으로 뛰어 들어가 공격하는 동공수이다. 얼핏 보아서는 상대방이 칼잽이를 쉽게 피할 수 있을거라 예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의 흐름을 재빨리 눈치채는 무예고수가 아닌 이상, 한번이고 두 번이고 상대에게 수가 먹혀 들어갈때까지 저돌적으로 들어가는 칼잽이를 받기는 매우 곤혹스러울 것이다.   수련시 보여지는 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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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와 천기가 밀당을 한다

민웅기 수련일기 17 /참장공 수련기2 나는 이 참장공 수련을 새벽과 오전 오후에 세 차례를 했다. 매회 1시간씩을 한다. 먼저 자세가 오궁합일(五宮合一)의 요결에 합당한지 확인한다. 전신을 풀어놓는다. ‘방송(放松)의 미학’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실사구시의 꿍푸에서 그 위력을 발휘해야하기 때문이다. 무술이든 양생이든, 실질을 숭상하는 기학, 혹은 기공의 요령은 꾸밈으로부터는 결코 얻어질 수 없다.    눈을 크게 뜨고 하늘 한번 바라보고, 다시 땅 아래로 지긋하게 시선을 내리 깐다. 눈을 감는다. 들어오는 숨과 나가는 숨을 알아차린다. 전신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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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을 다 풀고 부드러움의 세계로

민웅기 수련일기 16/물안개 낀 토굴에서 참장공 수련 왜 토굴이라고 할까? 여러 해 전까지만 해도 멀쩡한 집을 두고 토굴, 토굴 하는 사람들을 두고 내가 품은 의문이었다. ‘암자’와 ‘토굴’과 ‘동굴’ 사이에서 내가 사뭇 진지한 태도로 세 가지 주거(?) 형태의 차이를 궁금히 여겨왔으나, 묻지는 못 했다. 그러던 차, 이곳저곳을 떠돌다보니 저절로 그 차이를 알게 되었다.  암자란 작은 규모의 절을 말한다. 명실공히 사찰이 갖추어야할 것들을 다 갖춘 게 암자다. 다만 규모가 작을 뿐이다. 종교적 기능도 한정되어 있고, 주석하는 스님들의 수효도 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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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無我)의 진정함을 깨닫다

민웅기 수련일기 15/종남산의 토굴 수행 그 다음엔, 220볼트 전기선에 접촉하는 순서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도 지도자는 놀라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 전선에 접촉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믿음’을 끝까지 가지라고 말했다. 혹시라도 의심이 가거나 자신이 없는 사람은 도전하지 않아도 좋다고 했다.    용감한 도전자들이 앞으로 나섰다. 싸부의 기억으론 회중의 한 절반은 됐다고 했다. 싸부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일단 앞의 순서를 관망해보자고 맘먹고, 열외를 했다. 천리만리 이국의 타향에까지 유학 와서 고생한 세월들이 얼마인가. 일자 무식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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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돌이 두부조각처럼 산산조각나다

민웅기 수련일기 14/토굴의 수행- 차훈명상     밤새 산개구리 소리가 천지지간에 난만했다. 어제는 1980년 오일팔 광주민중항쟁이 일어난 지 36주년인 날이었다. 믿어지지 않는다. 세월의 흐름이 그토록 빠를 수 있다는 것이. 마치 오일팔의 영령들이라도 돌아온 것일까. 산 자들의 나태와 각성을 깨우치기라도 하는 듯, 개구리 소리는 서늘한 산 밑의 밤공기를 울렸다.    세월호에 잠긴 우리 생때같은 아이들의 소식이었는지도 모른다. 사일구와 삼일독립투쟁과 동학농민군들의 피맺힌 절규였는지도 모른다. 핏빛 진달래의 난만한 사태 위로 너울너울 춤추듯 울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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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6방의 무궁무진한 자세

오종천의 요가교실 10 / 요가자세의 6방 2004년 말경 당시 국내에서 같은 요가자세에 대해, 심한 경우 14가지 명칭이 사용되는 것을 보고 요가를 지도하면서 어떤 명칭을 사용해야 할지를 고민했던 경험이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표준화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요즘은 산스크리트 원어명칭을 많이들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원어명칭을 사용하면 뭔가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일반인에게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기 쉽다.    그래서 지금까지 요가교실에서 다루어진 요가자세에 대한 분류를 다음 <표>와 같이 정리해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다양하게 변형될 수 있는 수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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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내몸에 기와 에너지 가득! 몸 수련을 통해 건강을 찾고 지키며 정신과 몸이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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