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인터넷이 뇌 속으로 들어온다 기술IT

커즈와일.jpg » 레이 커즈와일. wikimedia.org

 

인터넷과 연결된 두뇌칩 개발중

커즈와일이 구글로 간 진짜 이유

 

"인터넷에 인간의 두뇌를 연결하는 건 `헛된 꿈‘(pipe dream)이 아닙니다."

뛰어난 과학자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 구글 기술담당 이사는 인간 두뇌 속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향후 20년 안에 일상의 일이 될 수 있다고 이달 초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엔털 서밋’에서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이 현실화하고 있는 증거로, 우리의 두뇌는 이미 몇초 안에 거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특히 구글 글래스 같은 장치가 실제와 가상 세계 사이의 상호작용을 매우 가속화하고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즈와일은 파킨슨병 환자들 중에 일부는 이미 신경 임플란트 형태로 자신의 두뇌에 컴퓨터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엔 뇌 속의 한 부위와 연결했다면 이제는 수십곳에 연결 가능하고, 이른 시일 안에 수백곳에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완두콩 크기의 그런 장치를 삽입하는 데는 최소한의 외과수술 작업만 하면 된다. 그는 2030년쯤에는 삽입 장치의 크기가 혈액 세포 크기로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커즈와일은 “미래의 우리는 일상적으로 우리의 몸과 뇌 내부에 이러한 장치를 넣어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의료 문제로 취급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우리의 기억과 생각을 확장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커즈와일은 구글에서 생물학적 모델을 기반으로 기억장치를 총괄하는 인공 대뇌 신경피질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그건 처음엔 뇌가 아니라 구글 검색 엔진에서 이뤄질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두뇌와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것이 그가 지난해 말 화제를 모으며 구글에 간 진짜 이유로 보인다.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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