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하늘고래'는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우주항공

awwa-sky-whale-concept-plane-by-oscar-vinals1.jpg » 스페인의 디자이너 오스카프 비냘스가 제작한 미래 여객기 콘셉트 디자인. tuvie.com  

  스페인 디자이너, 친환경 여객기 `하늘고래' 발표

  항공기 소음 8분의1수준 줄이고 태양전지판 장착

 

 오스카르 비냘스(Oscar Vinals)라는 스페인 디자이너가 최근 ‘하늘고래’(Sky Whale)란 이름의 미래 여객기 콘셉트 디자인을 발표했습니다.
 겉모습을 보니 비행기 이름처럼 고래를 연상시키는 유선형 곡선이 눈에 띕니다. 어찌 보면 마치 영화 <트랜스포머>류의 공상과학영화에 등장하는 변신로봇을 보는 듯한 느낌도 줍니다.
 이 여객기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 디자인 개념을 적용한 것입니다. 첨단 재료들을 사용해 항공기의 무게와 연료소비량,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크게 줄이고 항공기 소음은 무려 지금의 8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디자이너의 설명입니다. 비행기 지붕에는 태양전지판을 장착해 항공기 전력 공급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열렬한 비행광임을 자처하는 그는 이 작품에 대해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친환경적인 항공기”라고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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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45도 각도로 회전, 긴 활주로 불요

불시착시엔 객실이 날개에서 자동 분리

 

 '하늘고래' 여객기는 이착륙시에 엔진을 45도 각도로 기울일 수 있어 긴 활주로가 필요 없다고 합니다. 승객 수용 능력은 755명으로 설계했습니다. 또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료와 전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엔진과, 자율정비가 가능한 능동형 날개를 달았습니다. 엔진 수는 4개인데, 이 가운데 2개는 꼬리 부분에 있네요. 나머지 2개는 동체 쪽에 날개일체형으로 장착돼 있습니다. 이 터빈은 하이브리드엔진용 보조에너지를 생산합니다. 여객기가 불시착할 경우엔, 객실이 날개로부터 분리돼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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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은 3개층으로 구성, 2~3층에선 바깥 하늘 감상 

 

객실은 3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1등석은 맨꼭대기층이며 중간층은 비즈니스석, 맨아래층은 이코노미석입니다. 1, 2등석에선 하늘을 구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든 승객들은 오랜 비행시간 동안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가상현실 스크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날개 끝에서 끝까지의 길이는 88미터로 현재 민간여객기중 덩치가 제일 큰 에어버스 A380의 80미터보다 깁니다. 축구장 너비보다 훨씬 깁니다. 현재 비행기 날개 길이의 세계 기록은 1947년 석유재벌 하워드 휴스가 제작한 초대형 비행기 ‘스프루스 구스’(Spruce Goose)가 갖고 있습니다. 이 비행기는 날개 길이가 무려 319피트(95.23미터)였는데, 단 한번 이륙한 후 격납고로 직행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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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의 2050년 여객기 콘셉트 디자인

투명 동체와 스스로 변형하는 좌석 '눈길'

 

  미래 여객기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앞서 지난 2011년에 에어버스가 '2050년 여객기 콘셉트 디자인'을 발표한 것도 있습니다. 유럽의 항공기제조업체인 에어버스는 2050년까지 조종사 없는 비행기, 바깥 하늘을 맘껏 감상할 수 있는 투명 비행기를 띄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새의 뼈와 같은 구조체를 갖춘 이 여객기의 옆과 앞, 윗부분은 투명 소재로 돼 있습니다. 승객들이 바깥 하늘을 전방위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밤하늘을 생각하면 별 세계로 빨려들어간 듯한 황홀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낮에는 수천미터 상공의 강렬한 햇빛을 어찌할지 걱정부터 앞서는군요.

  승객들은 또 가상현실 스크린을 이용해 비행기 안에서 스크린 골프나 컴퓨터 게임 등의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객기 내부에서의 이런 활동을 지원하는 에너지는 승객들의 체온이 공급하는 열에서 뽑아낸다고 합니다. 좌석에는 1등석,2등석, 3등석의 구분이 없습니다. 스마트 물질로 제작된 좌석이 승객의 몸에 맞게 스스로 변형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콘셉트 디자인 사진들을 보면 마치 공상과학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합니다.

이번에 발표된 하늘고래 여객기나 에어버스의 투명여객기는 아직은 어디까지나 아이디어 수준입니다. 실제 비행기 제작으로 연결되려면 숱한 시행착오들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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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imeLapse_Night-thumb-600x338-12919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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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Interaction-Zone---Golf-thumb-600x397-129196.jpg    

 

아래는 에어버스의 미래 여객기 디자인 콘셉트에 대한 홍보 동영상입니다.

 

 

출처 및 참고자료
http://www.yankodesign.com/2014/01/09/sky-whale/#vfjZlRFrACXmO7o2.99
http://wtkr.com/2014/01/21/sky-whale-design-brings-future-of-flying-closer/
http://www.tuvie.com/awwa-sky-whale-concept-plane-by-oscar-vinals/
http://euroasianews.com/three-storey-sky-whale-breaks-itself-up-into-pieces-during-a-crash-landing/

http://www.newscientist.com/blogs/onepercent/2011/06/airbus-reveals-future-inflight-experience.html

 

비냘스의 2015 콘셉트 :프로그레스 이글

http://blog.naver.com/nosiree/220338897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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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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