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주] 잦아지는 구제역 발생, 육식의 역습인가 미래기상도
2015.01.10 10:00 곽노필 Edit
1) 계속 성장 : 정부와 공적 기구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공식 관점입니다. 이들 기구의 목적은 현재의 경제가 영원히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과 제도와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2) 붕괴 : 붕괴는 현재 시스템의 실패입니다. 이는 내부에서 올 수도 있지만 운석 같은 외부의 침입에 의해서도 올 수 있습니다. 붕괴 미래는 “나쁜 시나리오”로 묘사돼선 안됩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극심한 생존경쟁의 종말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더 단순한 생활을 갈구합니다. 어떤 재난이든 승자와 패자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붕괴의 미래가 말해주는 한 가지는, 무슨 미래를 찾아내든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준비함으로써 그 미래에 성공하고 즐기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지속가능 : 이것은 사람들이 계속성장이 바람직하지 않거나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느낄 때 부상하는 미래입니다. 지속가능사회에선 일련의 근본적 가치들 쪽으로 우리의 삶을 옮겨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부와 소비보다는 삶에서 좀더 깊은 목적을 찾습니다.
4) 변형 사회 : 기술의 강력한 사회변형력에 무게중심을 두는 시각입니다. 특히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유전공학, 나노테크놀로지, 우주 시대, 그리고 정보사회 이후의 드림소사이어티 출현에 주목합니다. 거기엔 현재의 인류가 포스트휴먼 형태로 변화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1월2주] 구제역 발생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2002년에 이어 2010년에 발생하더니, 이번엔 4년만에 다시 재발했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이 식재료로 선호하는 돼지는 소보다 구제역 백신 효과 떨어진답니다. 비게가 많기 때문이죠. 비게가 없는 부위에 백신을 주입하면 염증이 쉽게 생겨 부작용이 많다네요. 구제역이 급속히 번지는 건 돼지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는 육류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죠. 구제역의 근본 대책은 식단을 바꾸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시켜보았습니다. 우리가 접한 뉴스들은 어떤 미래 이미지와 연결되나요. 그 미래는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와 얼마나 차이가 있나요.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해내는 것은 미래로 가는 첫 걸음입니다. 데이터 박사의 제자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박성원 박사가 권하는 미래마인드 훈련 방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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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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