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주] 박정희가 신으로 승격할 때 미래기상도
2013.11.16 09:53 곽노필 Edit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시켜보았습니다. 지난 한 주간의 뉴스들은 어떤 미래 이미지와 연결되나요. 그 미래는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인가요.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해내는 것은 미래로 가는 첫 걸음입니다. 데이터 박사의 제자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박성원 박사가 권하는 미래마인드 훈련 방법이기도 합니다.
[11월3주] 34년전 죽은 박정희 뉴스가 21세기에 다시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박정희 숭앙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의 발언이 압권이네요. 14일 구미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96돌 기념행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반신반인(半神半人)으로 하늘이 내렸다란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답니다. 지식사업을 하는 출판사에서도 기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두산동아라는 출판사가 자진해서 역사교과서를 정부 입맛에 맞게 고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 중엔 포항제철 준공 사진을 박정희가 들어있는 사진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바야흐로 박정희가 진짜 신으로 올라설 모양입니다. 앞으로는 혹시 이 신에게 뭘 갖다바쳐야 할지가 뉴스초점이 되는 날이 오는 건 아닐까요. 한순간 소름 돋는 미래가 떠올려지는 한 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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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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