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도서관 책도 드론으로 배달해줍니다 우주항공

wing1.jpeg » 구글 윙의 배달 드론. 윙 제공

구글 윙, 미국서 이번주 서비스 시작

코로나19로 학교 못가는 학생들 대상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외출이 제한되면서 드론 배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핀란드 헬싱키와 오스트레일리아 2개 도시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는 구글의 드론 자회사인 윙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드론 배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봄에는 1주일만에 전 세계에서 1천건의 배송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한다.

윙이 이번에 색다른 드론 서비스를 시작한다. 코로나19로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 도서관의 책을 드론으로 배달해주는 것. 윙은 이번주부터 버지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소도시 크리스천스버그의 한 공립중학교 도서관 책을 학생들에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윙이 지난해 10월 이 소도시에서 시작한 미국 최초의 상용 배달 서비스를 경험했던 이 학교 도서관 사서 켈리 파세크의 제안을 구글이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파세크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세계 처음으로 드론으로 도서관 책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면 무척이나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으로 책을 배달받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배달 가능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 600여명이다. 학생들이 구글 양식에 맞춰 주문을 하면 도서관 사서가  해당 서적을 찾아 포장한 뒤 윙 배송센터로 가져온다. 대여받은 책은 오는 가을 개학할 때까지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학교는 지금까지는 학교 버스를 통해 학생들의 집에 도서를 보내줬다. 이제 미국의 봄 학기가 끝나면서 그 일을 드론이 떠맡은 셈이다.

wing2.jpeg » 배달지에 도착하면 드론에서 줄을 내려뜨려 물건을 전해준다.

1.4kg 물건 6km 거리까지 배달 가능

 

현재 윙이 크리스천스버그에서 취급하고 있는 드론 배달 품목은 일반 의약품, 과자, 음료를 비롯해 100여가지에 이른다. 인구 2만2500명의 이 소도시 시민들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상품을 주문하면 10여분 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구글 윙이 `둥지'라고 부르는 배송센터에는 12대의 드론이 있다. 드론에는 12개의 헬리콥터 회전날개와 두개의 프로펠러가 장착돼 있다. 조종사 한 사람이 5대 드론까지 제어할 수 있다. 센터를 출발하는 드론은 최고 시속 65마일(약 104km)로 3.5마일(5.6km)까지 배달할 수 있으며, 화물 중량은 최대 3파운드(1.4kg)다.

 

출처
윙 블로그
지난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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