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고양이 눈에 비친 세상 풍경 생명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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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200도, 사람보다 넓은 시야각

 

고양이의 눈에는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요.
고양이와 사람의 눈이 실제로 인식하는 세상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여주는 사진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그래픽 아티스트인 니콜라이 램이 동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만든 것인데요. 이 사람은 얼마 전엔 인간의 미래 얼굴 상상도(얼굴의 미래. http://plug.hani.co.kr/futures/984563)를 만들어내 화제를 모은, 별난 디지털 예술가입니다.
각 장면별로 위의 것이 사람의 눈이 본 것이고, 아래 것이 고양이 눈이 본 것입니다.
우선 고양이와 사람 눈의 시야각이 다릅니다. 고양이는 200도, 사람은 180도의 시야각을 갖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더 넓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주변시야(Peripheral vision, 시선의 바로 바깥쪽 범위)의 경우 사람은 좌우 양쪽 각각 20도,  고양이는 30도라고 합니다. 사진에서 흐릿하게 처리된 양쪽 끝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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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6~8배 뛰어난 야간 시력

시력은 근시, 사람의 10분의 1정도

 

고양이는 희미한 빛에서 물체를 인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시지요? 사람보다 6~8배 더 잘 본다고 합니다. 비결은 간상체(명암을 식별하는 시세포) 숫자가 많고, 눈 안쪽에 빛을 반사시켜주는 반사판 타페텀(Tapetum)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눈은 또한 근시입니다. 사람의 눈은 보통 30~60미터 거리까지 선명하게 봅니다. 고양이는 6미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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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적록색맹, 빨간색/파란색 구별 못해

 

고양이나 개를 포함한 포유류들은 다이크로맷(dichromats), 즉 2색형 색각자로 알려져 왔습니다. 추세포(cone cel, 색각에 관여하는 원추모양의 시각 수용기 세포)가 2종류라는 얘기입니다.
사람은 3종류, 트라이크로맷(Trichromat)이죠. 조류와 곤충류는 4종류를 갖고 있어서 사람보다 색 구분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합니다. 벌은 자외선까지 인식한답니다.
고양이들은 450~454nm와 550~561nm(남보라와 연두색) 파장의 색을 가장 잘 구별합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 결과들은 500~520nm(녹색) 파장의 색도 구별해내는 3번째 추세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사람만큼은 아니지만 고양이 역시 트라이크로맷인 셈이지요. 그렇더라도 색 구분 범위가 보라~노랑의 영역을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적록색맹인 사람처럼 빨간색과 녹색은 구별하지 못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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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희미하게 보는 대신, 동작 인식 능력은 사람의 10배

 

고양이가 한밤중이나 희미한 빛 아래서도 사물을 볼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난 건 간상체 수가 많은 덕분입니다. 이는 또한 사물의 움직임을 더 빨리 인식하는 능력도 향상시켜 줍니다. 쏜살같이 도망치는 쥐를 잡을 수 있는 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사물을 선명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대신, 하늘로부터 받은 선물이라고나 할까요. 반면 사람은 세상을 컬러풀하게 보는

대신, 사물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속도는 고양이보다 10배나 느리다고 합니다.

출처

http://nickolaylamm.com/art-for-clients/what-do-cats-see/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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