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160만㎞ 거리에서 본 달의 뒷면 우주항공

 

미 항공우주국이 새로이 쏘아올린 심우주기상관측위성(DISCVR=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이 최근 지구의 앞쪽을 지나가는 달 모습을 찍어 보내왔다. 달보다 더 먼 거리를 돌고 있는 이 위성에서는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의 뒷면을 볼 수 있다. 달은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같아, 지구에서는 항상 달의 같은 면만 보인다. 사진을 찍은 카메라는 망원촬영 기능을 갖춘 400만화소급 EPIC( Earth Polychromatic Imaging Camera) 카메라이다.

이 위성은 지구에서 160만㎞ 떨어져 궤도를 돌고 있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약 40만㎞이니, 지구-달 거리의 네배나 되는 먼 궤도이다. 위성의 기본 임무는 태양과 좀더 가까운 거리에서 태양풍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것이다. 태양이 지구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지구 대기 중의 오존, 구름 등도 관측한다. 올해 2월 발사된 이 위성은 9월부터 공식 관측 활동에 들어간다.

DSCOVR_diagram.jpg » 심우주관측위성의 위치. NOAA.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시험운영 기간중 촬영한 것으로, 7월16일 오후 3시50분~8시50분(미 동부시간 기준) 사이에 찍은 것이다. 사진을 보면 달이 북미대륙 근처 태평양 상공을 지나가고 있다.  이 위성은 대략 한 해 두차례씩 위성이 달 공전궤도면을 지나갈 때 지구와 달을 함께 포착하게 된다. 달의 뒷면 사진은 1959년 옛 소련의 루나3호가 처음 보낸 것이 처음이었다.
지구의 컬러 이미지는 30초 간격을 두고 찍은 3개의 단색 사진(적색, 녹색, 청색)을 조합해 만들어낸 것이다. 사진은 지구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칠흑같은 우주공간에서 칙칙한 색의 달과 비교돼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출처
 http://phys.org/news/2015-08-million-miles-nasa-camera-moon.html?utm_source=nwletter&utm_medium=email&utm_campaign=weekly-nw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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