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주] 위기 관리도, 자정도 무능력의 극치 미래기상도
2016.09.10 16:16 곽노필 Edit
[9월2주] 돈창생 사업가 돈으로 룸살롱을 집 드나들 듯이 한 스폰서 검사, 뇌물을 받고 재판정에 앉은 판사, 아파트 헐값 분양에 1%대 초저금리 대출로 재테크한 장관, 안하무인에 선민의식에 하나부터 열까지 갑질을 당연시해 온 관리들. 국민성공시대,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사람들이 집권한 지 불과 몇년만에 이 땅이 온통 탐관오리가 지배하는 세상이 되고 만 듯합니다. 그러는 사이 북한의 핵실험은 이제 실전 배치를 논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내정도 외치도 무능력의 극치를 보는 듯합니다.
[이번주 칼럼]
"북한은 지금까지 4차에 걸쳐 핵실험을 했다. 2006년 10월9일(1차), 2009년 5월25일(2차), 2013년 2월12일(3차), 2016년 1월6일(4차).햇볕정책 기간 중 1회, 2008년 이후 강풍정책 기간 중 3회다. 이건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북핵능력이 비약적으로 강화됐다는 객관적 증거다."
"한국의 대북정책은 이제 북한의 ‘체제 붕괴’를 유도하는 쪽으로 기우는 것 같다. 사드도 그런 맥락에서 중국에 대한 압박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중-북 관계 70년의 저력을 너무 쉽게 간과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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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Collapse) | 박대통령의 북핵실험 대응법…야당 비난, 국민은 ‘불순세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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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Disciplin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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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사회 (Transformation) |
네 가지 대안미래는 선호하는 미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거쳐가야 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각각의 미래는 어떤 개념이며, 이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뭘까요?
1) 성장 : 정부와 공적 기구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공식 관점입니다. 이들 기구의 목적은 현재의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과 제도와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2) 붕괴 : 붕괴는 현재 시스템의 실패입니다. 내부에서 올 수도 있지만 운석 같은 외부의 침입이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붕괴 미래가 “나쁜 시나리오”로만 폄하돼선 안됩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극심한 생존경쟁의 종말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더 단순한 생활을 갈구합니다. 어떤 재난이든 승자와 패자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붕괴의 미래가 말해주는 한 가지는, 무슨 미래를 찾아내든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준비함으로써 그 미래에 성공하고 즐기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지속가능 : 사람들이 계속성장이 바람직하지 않거나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느낄 때 부상하는 미래입니다. 지속가능사회에선 일련의 근본적 가치들 쪽으로 우리의 삶을 옮겨놓아야 합니다. 부와 소비보다는 삶에서 좀더 깊은 목적을 찾습니다.
4) 변형 사회 : 기술이 사회를 변형시키는 힘에 무게중심을 둡니다. 특히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유전공학, 나노테크놀로지, 우주 시대, 그리고 정보사회 이후의 드림소사이어티 출현에 주목합니다. 현재의 인류가 포스트휴먼 형태로 변화하는 것도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