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7월에 떠난 화성탐사선, 어느새 1억km 날다 우주항공

mar1.jpg » 화성 궤도에 진입하는 아랍에미리트 화성탐사선 아말 상상도. EMM 제공

아랍에미리트·중국·미국, 첫 항로 조정 성공

미국, 중국 탐사선과 3천만km 떨어져 비행중


지난 7월 하순 잇따라 지구를 출발한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미국의 화성 탐사선은 한달여가 지난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아랍에미리트와 중국이 최근 화성 탐사선이 비행거리 1억km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총 4억9300만km에 이르는 여정 가운데 5분의1 구간을 지난 것이다. 마지막으로 떠난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화성 탐사선 마스2020은 중국 탐사선과 3천만km 이상 떨어져 날아가고 있다. 세 탐사선은 또 각기 8월 중 첫 항로 조정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순항중이다.

mar3.png » 아랍에미리트 화성탐사선 아말의 비행 여정. EMM 제공

7월20일 가장 먼저 떠난 아랍국가 첫 화성탐사선 아말(Al Amal, 희망이란 뜻)은 8월17일 첫 항로 조정을 마친 뒤 현재 시속 12만1000km의 속도로 화성을 향해 순항중이며 앞으로 몇차례 더 항로를 조정할 것이라고 에미리트화성탐사(EMM) 프로젝트팀은 밝혔다. 아말은 내년 2월 초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궤도 진입 직전 약 30분간 속도를 연료를 절반 정도 소모하면서 시속 1만8000km로 줄인다.

mar12.jpeg » 아말의 첫번째 항로 조정 지점.

옴란 샤라프(Omran Sharaf) 프로젝트 총괄은 보도자료를 통해 “첫 항로 조정 지점으로 선정한 1억km 지점을 돌파했다는 것은 탐사선의 추진 및 항로 조정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작동중이라는 걸 뜻한다”며 “탐사선에 탑재된 추진기 6대가 21초간 작동하면서 탐사선을 화성쪽 궤도에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아말은 화성 대기층의 기후 변화 데이터를 관측해 사상 처음으로 화성 연간 기후도를 작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 데이터를 전 세계 200개 이상의 대학교와 연구 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아말 프로젝트는 샤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마크툼 총리의 공식 발표에서 발사까지 6년이 걸렸다.

mar2.jpg » 중국의 화성탐사선 톈원 1호가 7월27일 지구에서 120만k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지구와 달. 중국국가항천국 제공

아말보다 3일 늦게 출발한 중국 화성탐사선 톈원 1호(하늘에 묻는다는 뜻)도 28일 오전 10시8분께 1억km를 돌파했다고 중국국가항천국(CNSA)이 밝혔다. 1억km를 돌파할 당시 지구와의 거리는 1075만km였다. 톈원 1호는 궤도선, 착륙선, 로버(탐사차량)로 이뤄진 사상 첫 `트리플 화성탐사선'이다. 내년 2월 화성 궤도에 도착해 2개월간 궤도를 선회한 뒤 4월 하순에 화성 착륙을 시도한다.

mar11.jpg » 중국 화성탐사선 톈원1호의 첫번째 항로 조정 지점.
 
앞서 톈원 1호는 8월2일 아침(중국시각 기준) 지구와 300만km 떨어진 지점에서 첫번째 항로 조정을 마친 데 이어 9월 중 두번째 항로 수정에 들어간다. 중국국가항천국은 톈원 1호가 화성에 도착할 때까지 총 네 차례 항로 조정을 할 계획이다. 총 비행거리는 4억7천만km로 예상한다.

mar10.jpg » 나사 ‘마스2020’의 현재 위치. 나사 웹사이트 갈무리

지구~화성 5500만km일 때 출발…2억km일 때 도착

 

2021년 2월18일 화성 도착 예정인 나사 ‘마스 2020’의 탐사로버 퍼시비어런스(인내라는 뜻)는 사상 처음으로 화성 흙과 암석을 수집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나사의 실시간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9월1일 오전 현재 지구와 1080만km 거리에서 시속 11만3347km의 속도로 화성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현재 화성과의 거리는 6450만km다.

지난 8월14일 첫 항로 조정 작업을 마친 데 이어 앞으로 4차례 더 항로 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두 번(9월30일, 12월18일), 내년 초 두번(2월10일, 2월16일)이다. 마지막 항로 조정을 하고 이틀 뒤에 화성 착륙을 시도한다.

화성과의 거리가 5500만km일 때 지구를 출발한 세 탐사선은 내년 2월 지구와 화성 간 거리가 2억km에 근접할 때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출처
퍼시비어런스 추적기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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