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주] 동양그룹의 폭탄돌리기…경영의 미래는? 미래기상도

오늘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에서 보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이미지는 어떤 모습일까요? 대안미래학의 대가인 짐 데이터 교수(미 하와이대)는 미래는 네가지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네가지는 계속성장(Continued Growth), 지속가능(Disciplined), 붕괴(Collapse), 변형(Transformation)입니다.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시켜보았습니다. 지난 한 주간의 뉴스들은 어떤 미래 이미지와 연결되나요. 그 미래는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인가요.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해내는 것은 `미래 마인드'를 갖추는 첫걸음입니다. 데이터 박사의 제자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박성원 박사가 권하는 미래마인드 훈련 방법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십시오.

 

 [8월4주] 국정원이라는 정보기관의 정치개입에 대한 국민들의 규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주엔 농민들까지 나섰군요. 과거 박정희와 전두환 시절의 중앙정보부, 국가안전기획부의 악행을 기억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이번 사태가 얼마나 큰 트라우마를 되살려주고 있는지 박근혜 대통령은 모르는 듯합니다. 과거의 악몽이 되살아날지도 모른다는 미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취할 행동은 무엇일까요.

이번주에 눈에 띄는 것은 동양그룹의 도덕적 해이입니다. 대규모 부실로 기업 구조조정의 와중에 있음에도 임원 연봉은 되레 크게 올렸습니다. 더구나 고금리 채권을 무분별하게 남발하는 바람에 채권시장에서는 폭탄돌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세계미래학회가 뽑은 `2030년 사라질 10가지'에 기업 이사회가 선정된 대목이 떠오르는군요. 투자자들이 앞으로는 기업 이사들을 믿지 못하고 직접 경영에 관여하는 직접민주주의 경영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헌데 이런 예측을 하는 기본 바탕에 깔려 있는 전제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사를 맡으려 하지 않는 풍토가 생긴다는군요. 왜냐구요? 이사들에 대한 경영책임 추궁이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미래 예측이 맞아떨어질까요. 제가 보기엔 이사들에 대한 책임추궁이라는 기본전제부터 의문시되는 현실이라 `글쎄요'입니다. 

  

미래 이미지

  

   주간 뉴스

      

계속성장

(Continued Growth)  

대형마트 노동자들 “명절마다 지옥”
채용엔 눈감고 노동시간만 늘려… 기업 87%가 ‘연장근로 한도 위반’
6000억 규모 ‘미래창조펀드’ 다음달 출범
재계, 재벌총수 견제할 ‘상법개정안’ 반대 집단선언
 

지속가능

(Disciplined)

“원·판 청문회에 분노…생전 처음 집회 나왔다”
쪽방촌 ‘희망은행’ 29개월…100% 주민자치 ‘당당합니다’
아파트주민 모여 행복 ‘입주’시킨다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 내달 25일 따로 열자” 정부, 북에 수정 제의
“정의가 없는 국가는 강도떼와 같다” 천주교 ‘국정원 규탄’ 첫 시국미사
서울시 “난개발 탈피…건축에 도시 정체성 담겠다”
검찰의 칼끝, 이젠 ‘전두환 자녀’ 향한다
“혁신학교, 일반학교보다 만족도 높아”
70대 어르신들의 마을만들기, 농촌공동체 새길 열다
노태우 미납추징금 230억 이르면 이달 말 완납한다
농민들도 “국정원 개혁하라”…전국 곳곳 ‘동네촛불’
‘유연근무’ 서울시공무원 남성도 2년새 3.6배 껑충
남북, 이산상봉 내달 25일~30일 금강산서 개최
 

붕괴

(Collapse)

[단독] 국정원 직원 글, 수백개 계정서 ‘동시 리트위트’
현대차 공식사과까지 ‘수타페’ 반년…“미국에서라면 이랬겠나”
“김용판, 격려전화란 건 거짓말 압수수색 영장 신청말라 지시”
‘전두환 처남’ 이창석 탈세 혐의 구속
전셋값이 매맷값 60% 넘는곳, 5년새 곱절로
1++ 등급 ‘함정’에 빠진 한우
[단독] 불법행위 연루 옛 안기부 간부들 ‘KT 고문’ 활동
아파트 월세비중도 30% 넘어섰다
동양그룹 채권투자자 4만명 ‘폭탄’을 안고 산다
한빛원전 6호기 고장 전력수급 다시 빨간불
[단독] ‘구조조정’ 동양그룹 경영진 연봉은 3배 올려
가계빚 다시 1000조 코앞…“위험지수 2008 금융위기 수준”
[속보] 임기 1년7개월 남기고…양건 감사원장 돌연 사의
 “김용판, 국정원 직원 요구대로 검색결과 축소 지시”
 

변형사회

(Trans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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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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