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미니 치타' 로봇 9마리의 군무 로봇AI

cheeta4.jpg » 단체로 뒤로 공중제비돌기를 하고 있는 `미니 치타' 로봇들. 유튜브 갈무리

미 MIT, 공중제비돌기 등 다양한 집단동작 선보여

모듈 설계로 부위별 교체 가능...감시 등 활용 기대


미국의 MIT가 연구용으로 개발중인 4족 보행 로봇 `미니 치타'가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MIT 생체모방로봇기술연구소(Biomimetics Robotics Lab)는 지난 3월 공중제비돌기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미니 치타' 9마리가 잔디밭에서 집단 군무를 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을 보면 9마리의 로봇은 축구공 드리블, 뒤로 공중제비돌기, 몸 비틀기, 제자리 뒤기, 푸시업과 함께 넘어졌다가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동작을 선보이는가 하면, 일렬횡대나 원 모양으로 열을 지어보기도 한다. 공중제비돌기 묘기는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먼저 재주를 뽐낸 바 있으나, 4족보행 로봇에선 미니 치타가 처음이다. 게임 컨트롤러와 비슷한 모양의 원격 조종기로 연출한 것들이지만 수준급의 동작 능력을 보여준다.

cheeta5.jpg » 축구공 드리블 장면.


cheeta2.jpg » 미니 치타를 근접촬영한 모습.


미니 치타는 무게 9kg으로 12개의 전기 모터로 움직이며 이동 속도는 시속 10km(초당 2.5미터)다. MIT 생체모방기술연구소 소장인 김상배 교수는 전기전자 전문미디어 <IEEE스펙트럼>과의 인터뷰에서 "9kg은 작지도 크지도 않은 완벽한 크기"라며 "점프, 착지 때의 충격도 흡수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니 치타는 특히 모듈 방식으로 구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망가지거나 고장나더라도 로봇 전체가 아닌 해당 부위만 새 것으로 교체하면 된다. 이는 4족보행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연구하는 데 적합한 특성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한다.

cheeta1.jpg » 일렬횡대로 늘어선 모습.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앞서 4족보행 로봇 `미니 스팟'을 지난 9월부터 기업들을 대상으로 리스 방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는 배터리, 모터, 센서 기술이 성숙해지면서 4족보행 로봇을 실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 이런 유형의 로봇은 우선은 특정 시설이나 장소 감시처럼 사람을 쓰는 것보다 비용이 덜 들고 안전한 분야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자율보행 능력 등이 보강되면 소량의 짐 배달이나 순찰용으로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https://www.theverge.com/circuitbreaker/2019/3/2/18246498/mit-mini-cheetah-robot-backflips
https://techxplore.com/news/2019-11-fall-madness-mit-mini-cheetah.html?
https://biomimetics.mit.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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