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서해전쟁' 서평

"다른 건 몰라도 이제 서해는 확실히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9월 25일 필자와 함께 진행하는 팟캐스트 '진짜안보' 방송을 마치고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이 웃으면서 한 말이다. 그는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해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으로 내정된 소식을 듣고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명했다. "해군 출신인 최윤희 내정자가 서해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합참의 무능으로 서해에서 우리 장병이 희생된 어처구니없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겠지." 김 편집장은 지난 3년여 동안 대한민국의 그 누구보다도 서해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든 인물이다.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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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파일-서해전쟁>을 말한다.

<디펜스21+> 2013년 11월호 질문이 없는 국가는 위험국가 교훈 없는 군대는 피를 부른다! 필자가 최근 펴낸 <시크릿파일-서해전쟁>에 대해 말들이 많다. 발간된 지 한 달여 만에 5쇄를 찍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되었지만,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둘러쌓고 벌어지는 책임공방과 사실 여부를 다투는 후폭풍도 만만치 않았다. 여기에다가 과연 이 책이 해군을 비롯한 군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인지, 불편한 진실을 굳이 들춰내야만 했는지, 집필 의도에 대해서도 여러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에 대한 필자의 입장은 “결토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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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진실의 은폐는 ‘내전’을 부를 뿐

31면3단| 기사입력 2013-10-20 21:34 독일 통일 당시 서독 국방부의 심리전 총책임자는 오트빈 K 부크밴더 대령이었다. 지난 10월 초에 한국을 방문한 그는 육군본부와 연세대학교에서 강연했는데 그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강연에는 1959년부터 시작된 서독군의 심리전이 1990년 독일 통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매우 구체적이고 생생한 증언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가장 강조한 심리전의 핵심 원칙은 “신뢰는 왕이고 진실은 여왕”이라는 점이다.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전파하는 것보다 심리전에서 더 큰 무기는 없다는 주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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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삼척동자도 다 안다

<한겨레신문> 2013. 10. 18. “한국의 미사일방어체계(KAMD)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로 편입되는 일은 확실히 없을 것”이라는 김관진 국방장관의 말은 듣기에 이상하다. 서울역에서 고속철도를 타면 중간에 대전에서 내리든, 부산까지 가든 같은 열차를 탔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미사일을 요격하는데 하층(50km 이하)에서 방어하든 아니면 고층(100km 이상)에서 방어하든 미국 시스템을 활용한 미사일방어라는 점에서는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북한 미사일에 대한 탐지와 식별, 궤적에 대한 정보를 모두 미국의 미사일방어 시스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미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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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화요일의 ‘삼각지 쇼크’

<한겨레신문> 2013년 9월 27일. 모든 언론이 공군 차기전투기로 미 보잉사의 에프15 사이런트이글이 선정되었다는 기사를 준비하고 있던 화요일 오후에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사업 부결’이라는 뜻밖의 결과를 발표했다. 8월에 최종 가격입찰을 단독으로 통과한 보잉사 전투기에 대한 세간의 비판여론에도 꿈쩍도 않고 밀어붙이던 박근혜 정부가 갑자기 이제껏 검토결과를 전부 무효화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데 대한 세간의 혼란과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9월 12일에 공군 총장 출신 예비역 대장 15명의 에프15 반대 성명이 나오자 이를 전해들은 박 대통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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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서해전쟁] 출판하였습니다.

시크릿 파일 서해전쟁 장성 35명의 증언으로 재구성하다 0.0 | 네티즌리뷰 0건 김종대 저 |메디치미디어 |2013.08.30 페이지 348|ISBN 9788994612751|판형 A5, 148*210mm 도서13,500원 15,000원 -10% 가격정보리뷰쓰기찜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북마크 보내기 바로구매YES2413,500원 인터넷 교보문고13,500원 반디앤루니스 0.5%적립13,500원 인터파크 도서13,500원 알라딘13,500원 도서11번가13,500원 책정보 출판사 서평 네티즌 리뷰 가격정보 책소개메디치 WEA 총서 2권. 제1연평해전부터 연평도 포격 사건까지 12년 동안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일어난 다섯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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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차기전투기사업 어디까지 와 있지?

한겨레 2013.08.16 19:12수정 : 2013.08.18 17:28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싸이월드 네이버북마크 구글북마크 이메일보내기 <iframe style="margin: 0px; left: 0px; top: 0px; width: 24px; height: 15px; visibility: visible; position: static;" id="I0_1376953036040" title="+1" tabindex="0" vspace="0" marginheight="0" src="https://apis.google.com/_/+1/fastbutton?bsv=o&amp;usegapi=1&amp;annotation=none&amp;size=small&amp;hl=ko&amp;origin=http%3A%2F%2Fwww.hani.co.kr&amp;url=http%3A%2F%2Fwww.hani.co.kr%2Farti%2Fpolitics%2Fdefense%2F5998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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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육군 소위 탓하는 국방장관

마이클 샌달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에는 뜻밖의 사례가 소개된다. 이라크 전쟁에서 돌아온 퇴역 장병들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치료하는 데 연방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걸 반대하는 세력이 있다. 바로 미국의 재향군인회다. 주로 퇴역 장성들이 주축이 된 이 단체가 정부가 PTSD 환자를 지원해선 안 된다는 논리가 독특하다. 바로 “군인이 그런 치료를 받는다는 건 정신이 나약한 것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란다. 전쟁터에 나간 군인은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겨내야지 전쟁터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치료하는 건 군인의 자세가 아니라는 논리다. 외상 후 스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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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정전 60주년 행사 유감

정전 60주년 행사가 꽤 성대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해외에서도 많은 손님이 오고 오바마 대통령까지 특별 포고문을 발표할 정도로 올해 행사는 각별한 듯 합니다. 우리의 전쟁 및 정전 기념행사는 유럽과 다른 특징이 발견됩니다. 프랑스는 2차대전을 기념하면서 반드시 "우리의 어떤 잘못이 독일의 침공을 초래했는가?"라는 먼저 질문합니다. 이 물음 때문에 베르사이유 조약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고, 당시 프랑스 지도층의 무능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도층은 무능했으나 레지스탕스라는 다른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기에 프랑스인들은 이에 자부심을 갖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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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국방부의 거짓말, 치밀하지 못했다

오마이뉴스 2013. 7. 12.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 싸이공감 오블 이메일 이걸 아는가? 20억 년 전에 지구 최대의 대기 오염 사건이 발생하여 지구 생물의 98%가 멸종했다. 이 오염사건을 피해 살아남은 박테리아들은 포유류 내장 속으로 들어가 아직도 생명을 유지하는데, 이를 '혐기성 박테리아'라고 한다. 지구 탄생 이래 가장 참혹한 참사라고 할 수 있는 이 사건은 다름 아닌 '산소의 출현'이다. 바다 속 남조류가 최초로 광합성 활동을 하면서 배출한 오염물질인 산소의 출현은 재앙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 생물들이 죽었기에 지구는 고등생명이 번성하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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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해 5도 제외시킨 건 박정희…NLL 논란의 불씨"

[정전 60주년 기획 인터뷰] <2>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기사입력 2013-07-10 오전 10:16:13 --> <프레시안>과 평화네트워크(www.peacekorea.org)가 정전 6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기획 인터뷰 두 번째 순서로 <디펜스21플러스> 김종대 편집장을 만났다. 김 편집장은 NLL의 본질과 이를 둘러싼 논란의 실체, 그리고 서해평화협력지대 구상의 진실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김종대 편집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민간인 출신의 최고의 군사안보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곧바로 국회 국방위원회 비서관으로 들어가 국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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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세상 다 그렇다고 치자.

세상 다 그렇다고 치자. 노무현이 김정일과 만나 굴종, 헌납, 이적의 행위를 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격이 떨어지는 저질 외교를 했다고 한다. 그렇다 치자. 앞으로 그런 정치인은 없다고 치자. 그렇게 원 없이 죽은 사람을 난도질해도 우리 먹고 사는 일 하고 아무 관계가 없다고 치자. 그래서 대한민국이 행복하다면 그의 무덤에 더 침을 뱉어도 좋다고 치자. 입만 열면 안보를 외치는 그 정당에서 그것도 백주 대낮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어떻게든 형님 마음에 들어보려고.....”, “형님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다 하겠습니다.”라고 말 하는 여당 의원이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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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NLL 대화록’ 권력의 지도 위에서 춤췄다

<시사저널> [1237호] 2013.07.03 (수)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국정원의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사건의 전 과정에서 이전 정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박근혜정부의 독특한 권력 지도가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는 먼저 획기적으로 달라진 국정원의 존재가 돋보인다. 국정원(National Intelligence Service)은 그 명칭에서 드러나듯이 국가에 정보를 서비스하는 지원 기능이지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고 정치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관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국정원의 행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막후에서 정보를 지원하는 본연의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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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아버지 제사도 안 지낼 참이냐?

내일은 7.4 남북공동성명 41주년 되는 날이다. 아마도 남북 분단의 기나긴 여정에서 이 성명처럼 남북관계에 획기적 전기를 맞이한 일이 또 있을까 싶다. 이 성명이 있기 이전에는 평화통일을 주장하기만 해도 빨갱이였다. 오로지 북진통일 밖에 말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이 성명이 있었기에 이제는 헌법 전문에서도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말하는 규범이 마련되었다고 본다. 이것이 누구의 업적인가? 박정희 대통령이다. 71년에 미국과 중공이 수고하는 역사적 격변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국제정세에 부응하기 위해 북한과 비밀현상을 통해 자주, 평화, 민족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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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번역] A Chance to Exercise Military Sovereignty

[ JoongAng Ilbo, May 18, 2013 ] KOREA FOCUS If we are to take the initiative in creating a new regional order of peace and prosperity in Northeast Asia, there should be no snag to our takeover of the wartime operational control of troops from Washington in 2015. Our country is still relying on the United States for its wartime operational control of troops, although it is the world's 15th largest economy, has seventh largest defense budget in the world, and has hosted the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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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의 창] 정치권력의 군사화, 육군본부 5중대 권력

디펜스21+ 2013년 7월호(2013. 6. 17.) 때 아닌 김관진 낙마설 지난 3월말에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국방장관으로 유력시 되던 당시의 일입니다. 이미 공관에서 짐을 다 뺀 김관진 국방장관이 국방부 간부회의에서 무슨 말을 하면 예전에는 열심히 받아 적던 참모들이 이제는 받아 적지 않더라는 겁니다. 그런데 4월 초에 김병관 후보자가 낙마하고 김관진 장관이 유임되자 간부회의 분위기는 다시 열심히 받아 적는 분위기로 바뀌더라는 겁니다. 이 변화에 놀란 당사자는 김관진 장관 본인이었습니다. 5월에 김 장관은 어떤 자리에서 “그 때 내가 나간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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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방향 잃은 질주, F-X 사업

무모함이 부실함으로 얼룩진 F-X 사업 10조원대 국책사업이 졸속으로 가는 까닭 디펜스21+ 2013년 7월호(2013. 6. 17.) 6월 가격입찰, 7월중 기종결정이 예상되는 차기전투기사업(3차 F-X)의 종착역이 보인다. 방위사업청은 F-35, F-15SE, 유로파이터 3개 기종에 대한 가격과 절충교역에 대한 협상을 6월에 마무리 짓고 가격입찰을 실시한 다음, 7월에는 기종선정위원회 구성에 이어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로써 약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단군 이래 최대 무기도입사업이 매듭을 짓게 된다. 이번 전투기 도입은 북한 및 주변국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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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대~한민국’ 외친 ‘붉은악마’에 화냈던 박 대통령

한겨레신문 2013.06.26. 박근혜 전 대표가 2002년 5월 방북해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과) 약속인데 ‘통일조국’ 외쳐야죠” 세상 읽기 아름다움과 추함은 종이 한 장의 차이 경천동지할 엔엘엘(북방한계선) 대화록 논쟁을 접하면서 새삼 느끼게 되는 것은 아름다움과 추함이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점이다. 약간만 관점을 바꾸어도 같은 사건의 숭고한 이야기가 더럽고 추잡한 이야기로 돌변한다. 다음 사례를 보자.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미래연합 대표 시절인 2002년 5월에 김정일 위원장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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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읽기] 정권 때마다 다른 국방장관의 말

<한겨레신문> 2013. 6. 7. 나폴레옹이 말했다. “이 산으로 진격!” 잠시 후에 머쓱하게 다시 말한다. “이 산이 아닌게벼. 저 산으로 진격!” 그래서 군대가 다른 산으로 올라가니 다시 말한다. “아까 그 산이 맞는게벼.” 군대의 지휘관이 말을 바꾸는 게 얼마나 황당한지 깨우쳐주는 우화다. 지금 그런 일이 우리 국방부에서 벌어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7년 6월. 당시 김관진 합참의장과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2012년 전작권 전환을 위한 단계적 이행계획서에 서명했다. 전작권이 전환되면 한미연합사를 해체하고 한국 합참과 주한미군 사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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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전략 혁신없는차기전투기는 모래 위의 성

<월간중앙> 2013년 6월호 이명박 정부에서 미뤄두었던 한국공군의 차기전투기사업(F-X)에 다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계기는 지난 3~4월 한반도 안보위기와 박근혜 대통령의 5월 미국방문으로 형성된 한미동맹 강화 분위기였다. 국방부는 지난 4월초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첫 번째 업무보고를 하면서 “올해 6월까지 차기전투기사업의 기종을 결정하겠다”며 사업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거듭되는 북한의 도발적인 움직임에 대해 미군의 도움 없이 한국군 단독으로 북한을 체벌할 수 있는 억지력을 갖추겠다는 것으로, 여기에는 1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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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월간 군사전문지 <디펜스21+> 편집장, 한겨레 군사사이트 <디펜스21> 전문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