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 통학 거리, 서울과 엇비슷

초등학교 분포와 인구조사로 본 교육 여건 분석 시리즈 <2> 영남권

부산은 강서구 금정구 기장군 일부 지역 통학 거리 좀더 길어

대구도 달성군 북구 동구의 인구 분산지역 빼면 대체로 양호

 

전체 초등학생의 절반이 몰려있는 서울, 인천, 경기의 현황을 1편으로 살펴본 데 이어, 두번째로 많은 학생들이 사는 영남권을 들여다본다.

■ 부산, 울산, 경남 초등학교 상세 정보 지도

2014년 4월 기준의 교육기본통계를 보면, 부산의 초등학생은 15만5754명, 학급은 7068곳이다. 이들을 가르치는 교원은 1만540명이 있다. 울산에는 6만5810명의 학생이 2884곳의 학급에서 교원 4346명의 가르침을 받는다. 경상남도에는 18만6973명의 학생이 있으며 1만3327명의 선생님들이 8620개 학급을 맡고 있다. 세곳의 초등학생을 합하면 전국 초등학생 272만6604명의 15%(40만8537명)다. 정상 운영중인 초등학교 수는, 부산 305(국립 1, 사립 6 포함) 울산 121(모두 공립), 경남 509(국립 1, 사립 2 포함)이다. (분교도 따로 계산한 수치다.)

아래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초등학교 상세 정보를 담은 인터랙티브 지도다. 바탕색은 시군구별 학생수를 나타낸다. 회색은 2만명 미만, 푸른색은 2만명 이상이고 색이 짙을수록 학생이 더 많은 지역이다. 지도 위의 점은 초등학교 위치이며 국립과 사립 학교는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구별했다. 점 위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학교 이름, 주소, 학생, 학급, 교원, 학급 당 학생수 정보가 뜬다. 또 지도를 확대할수록 더 많은 학교의 이름이 화면에 표시된다. “학교 찾기” 아래 빈칸에 학교명에 포함되는 단어(예를 들자면 “부산”, “중앙” 따위)를 입력하면 입력한 단어가 포함된 그 지역 학교 전체가 지도에 나타난다.

■ 대구, 경북 초등학교 상세 정보 지도

014년 4월 기준, 대구의 초등학생은 13만1765명, 학급은 5919곳이다. 교원은 8971명이 있다. 경상북도에서는 13만1307명의 학생이 6331곳의 학급에 나뉘어 공부하며, 이들을 가르치는 교원은 1만36명이다. 두 곳의 학생을 합하면 전국 272만6604명의 9.6%인 26만3072명이다. 분교도 따로 계산할 때, 정상 운영중인 초등학교 수는 대구 219(국립 2, 사립 4 포함) 경북 523(국립 1, 사립 3 포함)이다. 아래는 대구, 경북 지역 초등학교 정보 지도다. 이용법은 위와 같다.

■ 통학 거리 지도

부산의 통학 거리는 서울과 크게 다름 없이, 인구 밀집 지역이면 대체로 1km 이내다. 인구 밀집 지역 가운데 노란 원으로 표시된 지역 곧 왼쪽부터 강서구 명지동, 북구 구포동과 사상구 모라동이 만나는 지점, 남구 문현동, 금정구 장전동과 부곡동이 접하는 지점, 동래구 안락동과 해운대구 반여동 중간 지점, 기장군 기장읍 등에서는 지역에 따라 통학거리가 1km에 이르거나 넘어설 여지가 있다. 또 강서구, 사상구, 금정구, 해운대구, 기장군의 인구 적은 동네에서는 학교까지 1km 이상을 가야하는 학생들이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busan-800.jpg

대구는 달성군 논공읍, 서구 내당동, 달서구 송현동, 남구 봉덕동과 수성구 중동 중간 지점, 수성구 범어동이 인구 밀집 지역 중에서는 통학 거리가 상대적으로 길다. 달성군, 북구, 동구의 인구 분산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통학 거리가 꽤 긴 학생들이 상당수로 예상된다.

taegu-800.jpg

울산의 인구 밀집 지역 상황은 부산이나 대구보다 조금 더 나아보인다. 울주군 언양읍 일부, 중구 다운동과 태화동 중간 지점, 남구 신정동과 수암동 중간 지점, 남구 달동을 빼면 통학 거리가 1km를 넘는 지역은 거의 없어 보인다. 하지만 울주군의 인구 분산 지역에서는 어쩔 수 없이 멀리까지 등교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ulsan-800.jpg

아래는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의 초등학교와 어린이 밀도 지도다. 경북에서는 포항, 구미, 경산, 경주, 김천, 안동 등 도시의 시내 지역에 어린이들이 몰려 있고, 경남은 창원, 김해, 양산, 진주, 거제, 밀양 등지의 시내 지역을 빼면 역시 어린이들을 만나기 쉽지 않다.

kyungbuk-800.jpg


kyungnam-800.jpg

세번째 글에서는 광주와 대전 등 나머지 지역을 살펴볼 예정이다.

■ 글 주소: 한겨레 데이터 블로그 http://plug.hani.co.kr/data/2143117

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kr
트위터 계정: twitter.com/Hanidatablog
창작물 저작권은 한겨레신문사에 귀속됩니다.
TAG

댓글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