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선거구 유권자 분석-인천 서구강화군을

강화도는 여당 초강세, 서구 검단동 유권자 변화에 주목

 

인천 서구강화군을 선거구는 4월29일 재보궐 선거가 실시되는 4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농촌(강화도)과 도시(서구 검단1-5동)가 묶여 있는 곳이다. 2000년부터 11번의 주요 선거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이 뚜렷한 강세를 보인다. 2008년 총선 때 여당 성향 무소속 김경재 후보가 당선된 것을 빼면 2002년 이후 계속 새누리당(한나라당)이 1위를 빼앗기지 않았다. 2000년부터 계속 떨어진 야당 지지율은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반전해, 40%대로 올라섰다. 이는 서구 신도시 인구 증가와 무관하지 않은 듯 하다. 유권자 인구 구성도 서구와 강화군이 대조된다. 서구는 40대 이하가 전체 성인의 68%인 반면, 강화군은 50대 이상이 63%에 달한다. (대선과 지방선거 득표율은 총선 선거구 기준으로 동별 자료를 합산한 것이어서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득표율은 총투표자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선관위는 유효 투표자 기준으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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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별 과거 선거 결과

동네별 상황도 신도시와 농촌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서구의 경우 검단1동과 검단5동에서 새누리당이 최근 상대적으로 상승세다. 19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지난해 시장선거에서 유정복 후보가 연속 1위를 했다. 검단3동과 4동은 상대적으로 야당 지지세가 강하다. 지난해 시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와 유정복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검단3동에서 18.8%포인트, 4동에서 7.8%포인트였다. 강화군의 경우 새누리당 강세가 변하지 않고 이어진다. 이런 흐름을 볼 때, 이번 재보궐선거의 열쇠는 검단동 유권자들이 쥐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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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별 투표 성향 지도

아래 지도는 2010년 지방선거 이후 4번의 주요 선거를 기준으로 동별 성향을 표시한 것이다. 붉은색이 진할수록 여당, 푸른색이 진할수록 야당 지지가 강한 곳이다. 지도의 동네를 누르면 2000년 총선부터 지난해 지방선거까지 11번의 선거에서 동별 1위 후보의 득표율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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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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