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구 울산 '내집마련 부담', 9년새 확 늘어

2006년과 2015년 아파트 실거래가 비교 <3> 부산, 대구, 울산

여름철 거래량 위축은 서울이나 수도권 신도시보다 큰 폭

2006년의 아파트 실거래 추세와 올해 추세 비교 세번째는 부산, 대구, 울산이다. 이 지역은 2006년 아파트 거래가 수도권만큼 활발하지 않았다. 부산과 대구는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편인 해운대구와 수성구 그리고 올해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인 부산진구와 달서구를 중심으로 비교했다. 울산시는 거래가 많은 편인 남구와 북구를 비교 대상에 넣었다.

1.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 추이 비교
2. 경기 아파트 매매 실거래 추이 비교
4. 인천, 광주, 대전 아파트 매매 실거래 추이 비교

■ 아파트 매매 건수 비교

영남권 광역시인 부산, 대구, 울산의 올해 아파트 매매 건수는 2006년에 비해 훨씬 많다. 8개월치를 비교하면, 부산은 올해 거래량이 2006년의 2배에 달하고, 대구도 76% 많다. 울산의 경우 24% 증가에 그쳐, 부산 대구에는 못미친다. 이런 거래량 증가는 서울이나 경기도 신도시들과 대조되는 점이다. 상반기에 거래량이 월등히 많다가, 7-8월 들어서면서 급격하게 주는 추세는 수도권과 비슷하다.

연초에 매매가 많았던 탓인지, 여름철 거래 감소 폭은 서울이나 경기 신도시보다 크다. 부산의 올해 1월 매매 건수는 2006년(1063건)의 4배를 넘는 4677건이었지만, 8월 거래량은 1179건으로 2006년 8월(2166건)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대구도 비슷하다. 올해 1월 아파트 거래량이 3193건으로 2006년 1월 1094건의 3배에 가까웠다. 하지만 7월부터 거래량이 2006년 거래 건수를 밑돌더니, 8월엔 412건으로 9년전의 37%밖에 안됐다. 울산의 올해 8월 거래량은 2006년 8월 1130건의 33%인 377건으로 대구보다도 저조했다.

주요 구 별로 보면, 부산 해운대구와 대구 수성구, 달서구가 특히 2006년보다 활발하게 매매가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세 지역은 연초부터 3월까지 거래량이 꾸준히 늘다가, 이후 차츰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부산과 대구 전체 거래량이 1월 최고를 기록한 뒤 계속 준 것과 약간 다른 양상이다. 이와 달리 부산진구, 울산시 남구, 북구는 2006년과 비교할 때 거래량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들 6개 구 지역의 월별 거래 추세를 보면, 2006년과 달리 하반기의 아파트 거래량이 상반기를 앞서기는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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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매매 가격 비교

영남권 광역시 6개 구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변동폭이 적다는 것이 확연히 나타난다. 이는 2006년이나 올해나 마찬가지다. 실제 거래 가격 평균치는 올해가 모두 월등히 높다. 서울이나 경기도 신도시에 비해서 격차가 훨씬 크다. 수도권이 2006년에 아파트 거래의 절정기를 이룬 반면 당시 영남권은 비교적 잠잠했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9년 전과 비교하면 영남권 대도시에서 내집 마련을 위한 비용 부담이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늘어난 것은 분명한다. (다만 이는 특정 아파트 값이 2006년보다 올랐다는 뜻은 아니다. 같은 아파트의 가격 변화를 비교한 결과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정 지역에서 아파트 상태와 상관 없이 한평을 구하려면 평균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를 비교한 것으로 보면 된다. 이런 격차는 새 아파트 건설이 늘면서 평균 거래 가격을 끌어올린 탓으로 보인다.)

한가지 더 눈에 띄는 것은 비싼 아파트가 몰려있는 부산 해운대구와 대구 수성구의 올해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이 여름철로 들어서면서 좀더 많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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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랙티브 지도로 아파트 가격 비교해보기

아래 인터랙티브 지도는 부산의 2006년 아파트 평균 거래 가격과 올해 평균 거래 가격을, 전용 면적별로 나눠 동네별로 비교한 것이다. 2006년과 2015년 가격 변동률, 동별 평균 가격을 비교해볼 수 있다. 상세한 동별 매매 가격과 거래량은 마우스를 지도 위로 가져가면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 표시한 동네는 올해 아파트 거래 기록이 있는 법정동에 한정했다. 2006년에 거래가 있더라고 올해 없으면 표시하지 않았다.)

아래 그림은 대구와 울산의 전용 12-29평 아파트 가격 변동률 비교다. 울산이 대구보다는 약간 더 변동률이 크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두 광역시를 위의 부산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차이점은 없다.

영남권 광역시 아파트 가격 추세가 서울이나 수도권과 구별되는 점은 전용 면적 29평을 넘는 중대형 아파트의 평균 거래 가격도 2006년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수도권의 경우 중대형 기피 현상 탓에 거래가격이 하락한 동네가 상당수에 이르지만, 영남권은 작은 아파트들과 큰 차이 없이 올랐다. 2006년엔 값 비싼 아파트가 많지 않다가 그 뒤 신규 분양 물량이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가 특히 이런 곳들이다. 두 지역은 2010년 전후 고급 아파트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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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아파트 거래 지도 보기(새 창) | ◻ 울산 아파트 거래 지도 보기(새 창)

■ 글 주소: 한겨레 데이터 블로그 http://plug.hani.co.kr/data/2412899
■ 원 자료 새 창에서 보기: 국토교통부, 월별 실거래가 내려받기

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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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신도시 아파트 매매, 서울보다 더 줄어

2006년과 2015년 아파트 실거래가 비교 <2> 경기도

분당, 수지, 평촌, 일산 등 거래 가격 변화는 적어

아파트 가격이 최절정기였던 2006년의 아파트 실거래 추세와 올해 추세 비교 두번째는 경기도다. 경기도는 분당, 수지, 평촌, 일산 등 '신도시' 지역과 농촌 지역이 혼재되어 있다. 이 가운데 인구도, 아파트도 많은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1.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 추이 비교
3. 영남권 아파트 매매 실거래 추이 비교
4. 인천, 광주, 대전 아파트 매매 실거래 추이 비교

■ 아파트 매매 건수 비교

2006년 경기도 신도시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건수 변화는 서울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연초부터 거래가 늘다가 3월을 고비로 떨어졌지만, 가을철에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올해도 8월까지의 매매 상황은 당시와 거의 비슷하다. 다만, 여름철 감소폭이 올해 좀더 크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 자료를 보면, 2006년 주요 신도시(분당, 일산, 용인 수지, 평촌, 현재의 광교인 수원 영통구) 전체 아파트 매매 건수는 서울 전체의 40% 수준인 4만6429건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는 3월이 5070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반기에는 10월이 8527건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2015년 8월까지 거래량을 보면, 서울과 달리 2006년보다 적다. 2006년엔 8개월 거래량이 2만5481건인 반면 올해는 2만3838건이다. 6월까지만 보면, 2006년보다 4%쯤 거래량이 많았지만 7-8월에 급격하게 줄었다. 7-8월 두달 거래량은 2006년의 37% 수준인 1413건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축소 움직임 등의 여파가 서울보다 신도시에 더 컸던 것이 아닌가 추측해볼 수 있다. 이 추세로 보면, 신도시의 올 가을 아파트 거래 상황은 2006년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듯 하다.

2006년의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분당과 용인 수지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수원 영통, 일산(동구와 서구) 평촌(안양시 동안구) 등도 큰 차이가 없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다만, 성남시 분당구는 상반기 매매 상황이 2006년보다 조금 저조하다고 볼 수 있다. 당시엔 판교 신도시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올해는 판교 신도시도 포함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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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매매 가격 비교

경기도 신도시의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 또한 서울과 비슷하게 2006년보다 올해가 높다.(다만 이는 특정 아파트 값이 2006년보다 올랐다는 뜻은 아니다. 같은 아파트의 가격 변화를 비교한 결과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정 지역에서 아파트 상태와 상관 없이 한평을 구하려면 평균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를 비교한 것으로 보면 된다.)

서울의 경우 상반기에는 값이 높다가 여름철로 가면서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 반면, 신도시의 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이 차이점이다. 분당과 수지의 평균 매매값이 여름철에 조금 떨어졌지만, 나머지 지역은 거래량과 무관하게 일정한 수준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것만 보면, 하반기에 가격 변화가 나타나리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006년 평균 가격과 차이는, 수원시 영통구만 유독 크다. 이는 2011년 입주가 시작된 광교 신도시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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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랙티브 지도로 아파트 가격 비교해보기

아래 인터랙티브 지도는 2006년 한해의 아파트 평균 거래 가격과 올해의 평균 거래 가격을, 전용 면적 12-29평 아파트에 한해서 동네별로 비교한 것이다. 2006년과 2015년 가격 변동률, 동별 평균 가격을 비교해볼 수 있다. 마우스를 지도에 가져가면, 동별 가격과 거래량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 표시한 동네는 올해 아파트 거래 기록이 있는 법정동에 한정했다. 2006년에 거래가 있더라고 올해 없으면 표시하지 않았다.)

경기도 전체의 가격 변동을 보면, 농촌 지역이 2006년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신도시 지역은 2006년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은 큰 아파트일수록 더 두드러진다. 아래는 전용 12평 미만 아파트와 29평 초과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 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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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주소: 한겨레 데이터 블로그 http://plug.hani.co.kr/data/2398861
■ 원 자료 새 창에서 보기: 국토교통부, 월별 실거래가 내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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