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기 앞두고도 잘 오르지 않는 쌀값

지난해 10월초의 92%, 가마 당 16만3396원

수확해 바로 다 팔아야 하는 농민들 '한숨'

산지 쌀값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특히 농민들에게 중요한 시기인 추수기의 가격 상승세도 지난해보다 못하다. 목돈을 쥐어보기 위해 수확하자마자 모두 내다팔아야 하는 대다수 농민들로서는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10월7일 공표한 10월5일 기준 산지 쌀값은 한 가마(80kg)에 16만원을 가까스로 넘긴 20kg 당 4만849원이다. 지난해 10월5일의 92%에 해당하는 값이고, 2013년 10월5일과 비교하면 89%밖에 안된다. 산지 쌀값이 꾸준히 떨어지는 탓이다. 최근 2년 산지 쌀값은 2013년 10월5일 4만5890원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해, 지난 4월5일엔 4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런 약세가 계속 이어지다가 8월 한달 동안 4만원을 살짝 넘어서긴 했으나 9월에 다시 3만원대로 떨어졌다.

산지 쌀값은 1976년부터 조사됐으나, 조사 기관이 몇번 바뀌면서 통계청 자료로는 2013년 7월부터 나오고 있다. 이 통계는 산지 양곡가공업체 400여개의 운임을 제외한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통계 발표 대상인 '정곡'은 왕겨를 벗겨낸 백미 상태를 뜻한다.

2015-rice-price.jpg

■ 2013년 7월~2015년 10월 가격 통계

산지 쌀값 추세 (20kg 기준, 단위 원)
날짜가격날짜가격날짜가격날짜가격날짜가격
2013.7.5440592014.1.5432682014.7.5421152015.1.5408202015.7.539827
2013.7.15441382014.1.15432472014.7.15420382015.1.15406702015.7.1539896
2013.7.25441972014.1.25432292014.7.25419612015.1.25405732015.7.2539944
2013.8.5441692014.2.5432162014.8.5418212015.2.5405042015.8.540006
2013.8.15442512014.2.15431912014.8.15417872015.2.15404072015.8.1540019
2013.8.25442572014.2.25431402014.8.25417602015.2.25404382015.8.2540059
2013.9.5442092014.3.5430802014.9.5417272015.3.5402422015.9.539993
2013.9.15438882014.3.15430092014.9.15416912015.3.15401912015.9.1539912
2013.9.25437732014.3.25429582014.9.25415462015.3.25400032015.9.2539799
2013.10.5458902014.4.5428712014.10.5444612015.4.5399272015.10.540849
2013.10.15443002014.4.15427422014.10.15424172015.4.1539825
2013.10.25437232014.4.25426852014.10.25420222015.4.2539757
2013.11.5435632014.5.5425272014.11.5416872015.5.539614
2013.11.15434562014.5.15425002014.11.15414892015.5.1539575
2013.11.25434162014.5.25424112014.11.25413562015.5.2539665
2013.12.5433632014.6.5423622014.12.5411492015.6.539684
2013.12.15433562014.6.15422792014.12.15410502015.6.1539813
2013.12.25433102014.6.25422042014.12.25408992015.6.2539810

참고 기사: 1) 벼 재배면적, 80만 헥타르 아래로 2) 잊혀진 존재, 농민 3) 날개없이 추락하는 식량 자급률

■ 글 주소: 한겨레 데이터 블로그 http://plug.hani.co.kr/data/2414937
■ 원 자료 새 창에서 보기: 통계청, 산지쌀값조사 통계

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kr
트위터 계정: twitter.com/Hanidatablog
창작물 저작권은 한겨레신문사에 귀속됩니다.
TAG

댓글 쓰기

인천, 연초 거래 활발 뒤 위축… 대전, 활기 꾸준해 대조

2006년과 2015년 아파트 실거래가 비교 <4> 인천, 광주, 대전

광주는 평균 매매가격이 2006년보다 낮은 동네 없어

2006년의 아파트 실거래 추세와 올해 추세 비교 마지막은 인천, 광주, 대전이다. 이 세곳은 관련성이 거의 없으나 편의상 묶어서 알아본다. 인천은 서울이나 경기도 신도시와 더 밀접한 지역이고, 광주와 대전은 다른 대도시 등 주변 영향이 별로 없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1.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 추이 비교
2. 경기 아파트 매매 실거래 추이 비교
3. 영남권 아파트 매매 실거래 추이 비교

■ 아파트 매매 건수 비교

인천: 올해 아파트 매매 건수를 2006년과 비교할 때, 서울이나 경기도 신도시 지역보다는 많은 편이다. 서울이나 경기도는 연초 거래량이 2006년보다 조금 많다가, 여름철에는 크게 줄었다. 반면에 인천은 올해 1월 거래량이 2006년 1월의 2.7배 수준이었고, 6월까지는 2006년보다 7~74%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7~8월은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2006년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8개월 합계는 2만4836건으로, 2006년 같은 기간보다 22% 많다. 아파트 평균 가격이 높은 연수구와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부평구의 상황도 인천 전체과 크게 다르지 않다.

광주: 2006년과 비교하면 1월에는 4배나 거래가 많았으나, 2월부터는 거래가 확 줄었다. 다른 광역시들과 달리 4월부터 거래량이 2006년 밑으로 떨어졌다. 8개월 전체 거래량은 1만5769건으로 2006년 같은 기간의 94%에 그쳤다. 구 별로 볼 때 서구는 2006년엔 거래량이 들쭉날쭉 변했으나 올해는 광주 전체 상황과 대동소이한 양상이다. 광산구는 올해나 2006년이나 거래량이 심하게 들쭉날쭉했다.

대전: 올해 월별 거래량을 보면, 인천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준다. 1월에는 매매 거래량이 2006년 1월의 2배를 기록했고, 3~6월도 50~70%나 많았다. 8개월 전체 거래량은 올해 1만1746건으로 2006년 같은 기간보다 41% 많았다. 인천이나 광주보다는 올해 아파트 거래가 더 활발했다. 서구와 유성구를 따로 떼어서 보면, 2006년의 거래량과 거의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연초에 많이 늘지도 않았고, 여름철에 상대적으로 크게 거래가 위축되지도 않았다.

incheon-2006-15.jpg

■ 아파트 매매 가격 비교

광역시들의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이 요동치지 않는다는 건 인천, 광주, 대전의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이 가격 변화는 특정 아파트 값이 2006년보다 올랐다거나 내렸다는 걸 뜻하지는 않는다. 같은 아파트의 가격 변화를 비교한 결과가 아니라, 실제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 가격의 평균치이기 때문이다. 특정 지역에서 아파트 상태와 상관 없이 한 평을 구하려면 평균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를 비교한 것으로 보면 된다.)

2006년의 지역별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과 비교하면, 인천과 광주가 상대적으로 높다. 대전 서구와 유성구는 9년 사이 평균 가격 격차가 훨씬 적다. 6개 구 지역을 놓고 보면, 인천 연수구가 올해 가격 변동이 조금 컸다.

incheon-2006-15-price.jpg

■ 인터랙티브 지도로 아파트 가격 비교해보기

아래 인터랙티브 지도는 인천의 2006년 아파트 평균 거래 가격과 올해 평균 거래 가격을, 전용 면적별로 나눠 동네별로 비교한 것이다. 2006년과 2015년 가격 변동률, 동별 평균 가격을 비교해볼 수 있다. 상세한 동별 매매 가격과 거래량은 마우스를 지도 위로 가져가면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 표시한 동네는 올해 아파트 거래 기록이 있는 법정동에 한정했다. 2006년에 거래가 있더라고 올해 없으면 표시하지 않았다.)

인천 상황이 다른 광역시들과 차이 나는 점은 전용 면적 12~29평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이 2006년보다 낮은 동네가 꽤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동구에 소속된 동네들이며 적게는 3%에서 많게는 29%까지 2006년보다 낮게 거래됐다. 29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이 2006년보다 낮은 동네는 더 넓게 퍼져있다. 역시 대형 아파트 기피 현상을 반영하는 걸로 보인다.

아래 그림은 광주와 대전의 전용 12~29평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다. 대전의 경우도 인천과 마찬가지로 2006년보다 평균 거래가격이 더 낮은 동네가 몇몇 보이며, 모두 유성구에 속한 곳들이다. 29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2006년보다 값이 낮은 동네가 유성구, 서구, 동구에 퍼져 있다.

반면에 광주는 2006년보다 평균 거래가격이 낮은 동네가 없다. 가격 변동폭은 역시 전용 12평 이하 소형 아파트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kwangju-daejun-change.jpg

◻ ︎광주 아파트 거래 지도 보기(새 창) | ◻ 대전 아파트 거래 지도 보기(새 창)
[ 2006년과 2015년 아파트 거래 자료 비교 시리즈 끝 ]

■ 글 주소: 한겨레 데이터 블로그 http://plug.hani.co.kr/data/2413526
■ 원 자료 새 창에서 보기: 국토교통부, 월별 실거래가 내려받기

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kr
트위터 계정: twitter.com/Hanidatablog
창작물 저작권은 한겨레신문사에 귀속됩니다.
TAG

댓글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