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호랑이 윤순영의 시선
2012.08.01 17:24 윤순영 Edit
멸종위기에 몰려 인공 번식장에서 살아가며
종이 호랑이로 변해 버린 백두산 호랑이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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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호랑이 한국 호랑이라고도 한다. 높은 산의 숲이 우거진 곳에서 생활 한다. 몸길이 수컷 2.7∼3.9m, 암컷 2.4∼2.9m, 몸무게 수컷 180∼370kg, 암컷 100∼200kg 해가 진 뒤부터 이른 아침까지 활동한다.
먹이는 멧돼지·노루·산양·사슴 등이며, 몰래 숨어서 기다리다가 갑자기 공격하여 잡아먹는다.
여름과 가을에는 풀이나 도토리·머루·다래 등의 열매를 먹고 냇가의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한다. 배불리 먹으면 오랫동안 굶는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바위 굴 에 보금자리를 만들며 나무를 잘 타고 헤엄도 잘 친다. 교미 시기는 12∼3월이고 임신기간은 98∼110일이며 1회에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4살 정도가 되면 다 자라며, 수명은 15∼25년이다.
예전에는 시베리아호랑이와 다른 아종으로 분류했으나 요즘은 같은 아종으로 다룬다. 최근에 한국에서는 과천동물원·용인에버랜드·치악산동물원·청주동물원·광릉수목원 등에서 약 3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보이고 북한과 중국 동북지방, 만주, 아무르 분지에서 시베리아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백두산호랑이, 북한은 고려 범으로 부르는 시베리아호랑이를 중국은 동북 호랑이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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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7월23일 6년 전 중국 흑룡강 성 하얼빈에 인공사육장을 방문 했던 일이 있었다. 이곳은 세계야생동물기금(WWF)에서 10대 멸종위기 동물로 정한 백두산호랑이의 보존과 증식을 위해 1980년 흑룡강 성 해림 시에 인공 사육 기지를 건설, 1996년 지금의 위치로 이전했다.
» 먹이를 보고 모여 드는 호랑이.
당시 8마리에 불과했던 개체수가 인공사육을 통해 방문 당시 550여 마리 까지 늘어났으며, 임신 중인 어미호랑이를 감안하면 올해 700마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해 본 다.
고기를 먹이로 줘야하는데 먹이 값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호랑이를 돈벌이로 내보내 공연을 한다는 것을 입증하듯 호림 원 입구에는 먹이 구입 가격 안내판이 서 있었다.
» 도망치는 암소.
»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돌아서서 맞서는 암소,
참관객들이 돈을 지불하면 먹이를 들여보내 호랑이가 잡아먹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게 했다.
» 뒤에서 공격하는 호랑이.
» 협공에 도망치는 암소.
» 다리를 걸어서 암소를 제압하는 호랑이.
소한마리는 30만원, 양은 6만원~10만원 닭은 5천원 정도였지만 현재는 그 가격도 올랐으리라 생각된다. 돈을 지불하면 동물을 산채로 우리 안으로 들여보낸다.
» 호랑이 무리에 의해 최후를 맞이하는 암소. 이곳에는 단독 생활을 하고 사냥하는 습성이 사라졌다.
» 살기로 가득찬 호랑이의 눈 공포에 질린 암소의 모습.
» 피 맛을 본 호랑이의 표정.
호림원측에서 호랑이 먹이 값을 충당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야생에 서식하고 있는 백두산호랑이는 400마리 정도로 이중 20마리가 중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무서워라 암소표정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