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감은 뺏는 자가 주인이다. 윤순영의 시선

사냥도 중요하지만 사냥감을 지키는 것이 생존의 열쇠

크기변환_YSY_1478.jpg » 흰꼬리수리가 사랑감을 찾기위해 높이 날고 있다.

지난114일 흰꼬리수리가 오랜 기다림 끝에 큰입배스를 사냥했다. 이를 노려보고 있던 참수리가 흰꼬리수리 곁으로 쏜살같이 다가간다. 이를 알아차린 흰꼬리수리가 화들짝 놀라 도망가다 다급한마음에 사냥감을 떨어뜨렸다.이때를 놓치지 않고 떨어진 물고기를 향해 참수리가 순간적으로 채간다.

그러나 참수리도 가던 도중 빼앗은 물고기를 떨어뜨린다. 참수리도 다급한 욕심이 앞서던 것이다. 재빨리 역회전하여 떨어진 사냥감을 채간다.한강 상류 팔당에는 20여 마리의 흰꼬리수리가 월동을 하며 최대 30 마리 관찰이 된다.

흰꼬리수리의 먹이 감을 노리는 것은 참수리다. 물론 흰꼬리수리도 참수리의 먹이를 노리지만 결코 만만치 않다 참수리는 참수리끼리 먹이를 뺏는 경쟁은 없지만 흰꼬리수리는 그들끼리 먹이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크기변환_YSY_3903.jpg » 오랜 기다림 끝에 흰꼬리수리는 큰입배스를 사냥했다.

 크기변환_YSY_3905.jpg » 한발로 낚아채고 두 발로 꽉 움켜잡는다.

크기변환_YSY_3959.jpg » 사냥은성공적이다. 흰꼬리수리가 큰입배스를 바라보며 매우 만족한 표정이다.  

흰꼬리수리 사냥을 지켜보던 참수리가 흰꼬리수리의 먹이를 탈취하려 맹렬하게 달려든다. 이곳 팔당에서는 맹금류의 먹이 쟁탈전은 하루의 일상과 같다.



크기변환_YSY_8628.jpg » 그러나 만족한 마음도 잠시 참수리는 흰꼬리수리가 사냥에 성공하자 먹이를 뺏으려 쏜살같이 달려든다.

크기변환_YSY_8635.jpg » 흰꼬리수리를 향해 방향을 바꾸는 참수리.

크기변환_YSY_8649.jpg » 쏜살같이 급강하 하는 참수리.

크기변환_YSY_8671.jpg » 순식간에 흰꼬리수리 곁으로 다가선 참수리.

빠른 속도로 급강하 하는 모습은 자주 볼 수 없지만 빠른 시간 내에 사냥감을 탈취하기위해 전속력으로 흰꼬리수리에게 달려든다.

흰꼬리수리가 먹이를 갖고 계곡으로 숨어버리면 먹이를 뺏는 과정에서 나뭇가지에 날개 손상을 입을 수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물가에서 먹이 탈취가 이루어진다.

크기변환_YSY_3961.jpg » 참수리가 다가오는 낌새를 차린 흰꼬리수리.

 크기변환_YSY_3962.jpg » 화들짝 놀라 사냥한 먹이를 떨어드리는 흰꼬리수리.

크기변환_YSY_3966.jpg » 첨벙! 참수리는 다가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흰꼬리수리.

번개같은 속도로 맹렬히 달려드는 참수리에게 놀래 당황한 흰꼬리수리가 사냥감을 놓쳐버렸다. 빨리 뺏고싶은 마음에 참수리도 다급하다.

크기변환_YSY_3988.jpg » 흰꼬리수리가 떨 군 큰입배스를 향해 돌진하는 참수리.

크기변환_YSY_3990.jpg » 급한 마음이 앞서 떨어진 큰입배스를 향해 방향을 순간적으로 트는 참수리.

크기변환_YSY_3994.jpg » 참수리도 바쁘다 흰꼬리수리가 떨 군 큰입배스를 다시 채 갈까봐 전력 질주한다.

크기변환_YSY_4009.jpg » 드디어 흰꼬리수리가 떨 군 큰입배스가 눈앞에 들어왔다.

크기변환_YSY_4010.jpg » 큰입배스를 움켜질 찰나의 순간이다.

크기변환_YSY_4011.jpg » 큰입배스를 낚아챈 참수리.

크기변환_YSY_4012.jpg » 참수리는 흰꼬리수리의 사냥감을 손쉽게 가로챘다.

크기변환_YSY_4013.jpg » 재빠르게 큰입배스를 가지고 간다.

크기변환_YSY_3963.jpg » 그러나 아뿔싸 흰꼬리수리를 맘에 두고 있고 급한 마음에 큰입배스를 떨어드렸다.

크기변환_YSY_4026.jpg » 뒤돌아서는 참수리 결코 먹이를 포기 하지 않는다.

크기변환_YSY_4033.jpg » 흰꼬리수리는 떨 군 사냥감 큰입배스가 아까워 주변을 날고 있다 참수리는 최선을 다해 먹이큰입배스를 쟁취하려한다.

크기변환_YSY_4044.jpg » 워낙 맹렬히 달려드는 참수리에게는 흰꼬리수리도 속수무책이다.

바로 이 순간 부터 참수리가 뒤돌아와  1초 사이에 큰입배스를 채가는 순간이다.

흰꼬리수리와 참수리의 사냥기법은 차이가 난다. 참수리는 사냥감을 발견하면 비행속도를 줄이지않고 채가고 흰꼬리수리는 사냥감 앞에서 멈 짓하면서 건져간다.참수리나 흰꼬리수리는 하루에 1번을 사냥하고 포식적인 식사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

크기변환_YSY_4074.jpg » 전속력으로 날으는 참수리의 꼬리는 등과 비슷하게 수평을 이룬다. 참수리 발 앞 수면에 큰입배스가 떠있다.

크기변환_YSY_4075.jpg » 속도 조절을 위해 꼬리가 부채 모양으로 아래로 펼쳐 졌다. 큰입배스가 이미 참수리 발에 걸려들었다.

크기변환_YSY_4076.jpg » 큰입배스를 움켜지고 차오르는 참수리.

크기변환_YSY_4078.jpg » 이 번 만큼은 떨어드리지 않겠다.

크기변환_YSY_4080.jpg » 큰입배스를 떨어드려 참수리 체면이 구겨졌었다.  

크기변환_YSY_4081.jpg » 혼 심을 다해 큰입배스를 움켜쥐었다.

 크기변환_YSY_4083.jpg » 두 번 실수는 없는 일이다.  

 크기변환_YSY_4147.jpg » 유유히 강을 건너가는 참수리.

크기변환_YSY_2261.jpg » 경쟁자들을 피해 숨어서 먹이를 먹으려고 골짜기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약탈과 강탈을 숨김없이 본능처럼 행동하는 맹금류의 세계는 보면서 본능에 충실한 것이 자연의 질서를 유지 하는 축이 된다는 것을 새삼 알게 한다.

·사진/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한겨레 <물바람숲>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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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안녕하세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윤순영 입니다. 어린 시절 한강하구와 홍도 평에서 뛰놀며 자연을 벗 삼아 자랐습니다. 보고 느낀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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