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뺏길라 날면서 먹는 흰꼬리수리의 식사

  희귀 대형 맹금류 흰꼬리수리, 경기 하남시 당정섬에 10마리 모여 먹이 쟁탈전 주로 물 표면에서 물고기 사냥, 사냥한 뒤엔 배 훌쭉해질 때까지 제자리 머물러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흰꼬리수리는 날개를 편 길이가 2m를 훌쩍 넘는 초대형 맹금류이다. 참수리처럼 두툼하고 노란 부리가 눈에 띈다. 유럽과 아시아 등 북반구 전역에 분포하며 겨울이 오면 일부 집단은 남쪽으로 이동해 겨울을 난다. 우리니라엔 겨울철에 한강, 임진강, 한탄강, 남한강, 금강, 낙동강 등 전국의 강 하구와 서산 간척지대에도 종종 나타난다. 한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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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허가 받은 밀렵, 생선집 맡은 고양이

 철새 이동과 수렵허가 시기 맞아 밀렵꾼 등쌀, 보호동물 영문 모른 떼죽음 야생동물 보호한다며 총질도, 아침 저녁 총들고 다니면 밀렵 의심해야  » 독극물에 중독된 채 발견된 재두루미의 눈망울에 공포가 가득하다. 철새 등 야생동물이 많이 이동하는 요즘은 밀렵이 성행하는 때이다. 해마다 이맘 때 밀렵철을 맞아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는 밀렵 감시를 강화하고 밀렵감시 홍보물을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밀렵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밀렵을 감시하는 곳은 겨울철새의 주요 도래지인 한강하구, 철원, 시화호, 천수만, 고암저수지. 낙동강 등이다.특히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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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뛰는 표정의 마술사, 금눈쇠올빼미를 아시나요

사람 두려워 않고 낮에도 활동… 가장 작은 크기 올빼미 목 긁기, 하품 하기, 얼굴 닦기 등 고양이 같은 재롱 눈길 경기도 화성시에 화홍지구라는 간척지가 있다. 총 면적 6212㏊ 방조제 길이 9,8㎞로 1991년 시작한 공사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갯벌이 망가진 건 안타깝지만 갈대가 가득한 이곳에 희귀한 새들이 몰려든다. 농수로를 만들기 위해 쌓아둔 호안 블록과 돌무더기에서 금눈쇠올빼미를 발견할 수 있다. 사냥감을 살피는 전망대로 쓰고 휴식도 하고 사냥감을 먹는 장소로 이용하기도 한다. 농업용 저수지도 곳곳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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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평 가을 진객 재두루미 사라질라

 지난 27일 김포 재두루미 7마리 도착, 올해가 마지막인가 걱정 논 매립해 비닐하우스와 창고로, 재두루미 떠나면 사람은 잘 살까  올해도 어김없이 재두루미가 찾아왔다. 10월27일 아침 6시20분께 홍도 평에 재두루미 7마리가 내려앉았다. 지난해보다 5일 정도 이르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다. 혹시 안 올까 걱정도 했다. 4년 전만 해도 이런 걱정은 안 했다. 하지만 재두루미가 먹이를 먹고 쉴 들판이 점점 매립되면서 개체수가 줄었고 월동 일수도 줄어들었다. 두루미가 와도 반가움보다 걱정이 앞서는 이유이다.  재두루미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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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 촬영 등쌀에 잠 못 드는 두루미

 한탄강의 마지막 잠자리 앞에 콘테이너 탐조대 설치 중 농어촌공사 주민지원 사업으로…두루미 쫓아내고 무슨 지원? 10월17일 철원군 이길리 한탄강 상류 쪽 두루미 잠자리 앞에 컨테이너 탐조대가 들어선 다 는 제보를 받았다. 바로 철원으로 향했다. 두루미 잠자리에 가보니 가슴이 무너졌다. 둑을 파헤치고 그 위에 컨테이너 탐조대를 설치하려고 터파기가 끝나 있었다. 이길리는 민통선 지역이어서 일반인이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그래서 이길리 동네 앞 한탄강에는 두루미 잠자리가 있다. 그나마 하류 쪽 잠자리에서 사람들에게 시달리다 방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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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 가는 노랑딱새, 산초 열매는 휴게소 별미

시베리아서 새끼 데리고 동남아 가는 길 잠시 들러 산초나무 열매 포식해 지방 축적, 1년에 보름만 관찰돼 지난 9월25일 가을의 전령사 큰기러기가 한강 하구에 도착 했다. 이때 쯤 이면 우리나라에서 번식을 마친 여름 철새들이 가을을 뒤로 하고 불어난 가족들을 데리고 동남아 등으로 머나먼 여행을 시작한다. 물총새도 먼길을 떠나기 위한 몸 만들기에 나섰다. 물가를 자주 들락거리며 먹이 사냥에 분주하다. 러시아와 중국에서 번식을 마치고 우리나라에 잠시 머무는 나그네새인 비둘기조롱이도 논에서 잠자리를 잡아먹느라 정신이 없다. 여름철새에게 가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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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지나는 기러기, 삭금을 아시나요

개기월식 진행되는 달, 갑자기 날아오른 큰기러기 처음 보는 삭금, 하필 옅은 구름에 가리지 않았다면 지난 10월8일 6시경부터 개기월식이 시작되었다. 집 근처 홍도 평으로 나가 개기월식 장면을 담기로 했다. 이미 일식이 시작되었다. 달이 구름에 살짝 가려 퍼져 보인다. 그런데 별안간 논에 앉아 있던 큰기러기가 농로 길에 들어온 차량 불빛을 보고 놀라 날아오른다. 순간 달로 지나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월식이 시작된 달 옆을 스쳐 지나간다. 생전 처음 촬영하는 장면이다. 일반적인 달 옆을 스쳐가는 기러기도 촬영하기는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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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재두루미 마지막 서식지 도로 관통하나

김포시, 김포 사우동~고촌 1.2㎞ 4차로 건설 추진…수도권 재두루미 마지막 도래지 환경부 10년 동안 3차례 반대 의견, 김포시는 도로 규모 줄여 환경영향 없이 '편법' 추진  김포시 홍도평은 먼 옛날부터 기러기의 땅이었다. 김포 팔경 중의 하나가 홍도낙안(紅島落雁)이다. 곧 ‘홍도에 기러기 내려 앉는 모습이 아름답다’ 하여 선인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홍도평에는 멸종위기종인 큰기러기와 천연기념물이기도 한 재두루미가 해마다 가을이면 찾아온다. 그러나 수도권에 남은 이들 진객의 마지막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 김포시가 홍도평을 관통하는 도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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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미학, 고즈넉한 뜰안 풍경

늦여름 뜰 안 화단에는 정겨운 꽃이 핀다…백일홍, 코스모스, 과꽃, 맨드라미 귀화종이지만 들어온 지 100년이 넘어 우리 정서와 미감에 꼭 맞는다  문뜩 어린 시절 뜰 안의 꽃밭이 생각났다. 할머니는 꽃도 좋아 했지만 꽃밭 가꾸기를 즐겨 하셨다. 그때 마음속에 심어준 꽃 하나가 지금도 피어 있는 것 같다. 아파트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정된 베란다에서 화분을 바라보는 것이 고작이다. 집안에 있는 빈터에 화초나 나무를 가꾸기도 하고 푸성귀도 심는 곳, 그리고 장독대도 자리 잡은 곳이 뜰이다. 언제 봐도 정겨운 친구처럼 뜰 안 꽃밭 풍경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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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징맞은 숲속 요정, 흰눈썹황금새를 만나다

도사를 떠올리는 커다란 흰 눈썹, 몸 아래 뒤덮은 탐스런 황금빛 잘 보전된 숲속에서 만나는 황홀한 여름 철새, 보호와 관심 필요  5월부터 6월 하순 청아한 새소리가 푸르른 숲속에서 들려온다. 몸 길이 13㎝의 숲속의 작은 요정 흰눈썹황금새다. 참새보다 작은 앙증맞은 새이다. 높은 산이나 계곡보다는 낮고 평지인 우거진 숲을 좋아한다. 그런 곳은 쉽게 개발되니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한다. 흰눈썹황금새는 주로 나무 구멍에 둥지를 짓는다. 그러나 나무구멍을 찾지 못하면 전나무나 잣나무 가지 위에 둥지를 만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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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안녕하세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윤순영 입니다. 어린 시절 한강하구와 홍도 평에서 뛰놀며 자연을 벗 삼아 자랐습니다. 보고 느낀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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