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는 새’ 참매 육아, 85일 관찰기

 참매 부화·이소 85일 관찰기 참매 새끼 4마리가 이소하기 전 둥지에서 40여 일 동안 먹은 포유류와 새를 포함해 120여 마리 1년이 안 된 참매 새끼를 보라매라 불러 바람을 타는 새, 참매는 진정한 사냥꾼이다. 꼬리는 방향 조절과 정지 역할을 하고 발은 먹이를 움켜쥐는 것 뿐 아니라 나무 사이를 오가며 나뭇가지를 짚으며 방향과 속도를 조절한다. 예리한 눈은 망원렌즈와 같아 8㎞ 떨어진 곳의 먹이를 포착한다. 이런 참매를 만나는 건 커다란 행운이다. 지난 4월13일 경기도 광주의 한 야산에서 20미터를 훌쩍 넘게 곧게 자란 낙엽송 위에 지름 ...

» More

지구 반바퀴 이동 잠자리 사냥 달인 비둘기조롱이

   동아시아 번식 남아프리카 월동, 대양 횡단 중안 이동 중 잠자리떼 포식 멧비둘기 무늬의 맹금류, 현란한 비행으로 곤충 사냥해 공중서 먹기도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나그네새 비둘기조롱이는 장거리 이동으로 유명한 맹금류다. 동북아시아에서 번식한 뒤 남아프리카에서 월동하기 위해 인도와 아라비아해를 건넌다. 번식지로 돌아오는 경로는 아직 수수께끼다. 벼가 황금색으로 물들 무렵인 9월 중순과 10월 중순 사이 비둘기조롱이가 김포와 파주 평야에서 관찰된다. 이유는 중부 서북지역이 이들의 이동 길목이자 먼 길을 떠나는 비둘기조롱...

» More

기기묘묘하고 서글픈 새들의 둥지 천태만상

 깃털로 들머리 가리고, 물위에 방석 엮어 띄우고, 딱따구리 둥지 줄여 쓰고… 천조각, 플라스틱, 철사까지 재료로…그렇게 우리는 바꾸고 새들은 적응한다 둥지는 새들의 집이다. 그곳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며 포식자나 위험으로부터 피한다. 특히 번식기가 다가오면 새들은 알을 낳아 안전하게 새끼를 키울 수 있는 둥지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둥지는 나무 위나, 나무구멍, 땅바닥, 벼랑, 바위, 물 표면 등 새 종류와 생활 방식에 따라 다르다. 둥지 모양도 물잔, 밥그릇, 접시, 반구형, 굴 등 다양하다. 둥지 재료도 천차만별이다. 매, 물...

» More

한강의 '녹색 눈물' 지우려면 신곡수중보 헐어야

 애초 목적 가운데 유람선 띄울 물 가두는 구실만 해 신곡수중보를 철거해야 한강이 살아, 디엠지 생태축과 만나 지난 7월부터 발생한 한강의 녹조가 처서가 지난 뒤에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녹조의 원인으로 신곡수중보가 지목되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에 위치한 신곡수중보는 1987년 길이 883m, 높이2.4m로 설치됐다. 건설 이유로 취수장의 취수 수심 확보, 주운 수심 확보, 염수 역류에 의한 생태계의 변화 방지, 하천 주변의 지하수위 저하 방지, 하천구조물의 노출로 인한 미관저해 방지가 꼽혔다 지금 시점에서 돌이...

» More

야간 새 사진, 원거리 지속광 촬영을 제안한다

실험 결과 새 영향 거의 없어, 공동촬영과 자유로운 카메라 조절도 장점 정면에서 섬광 번쩍이면 새들은 일시적 실명 상태 빠져… 동물학대 논란 얼마 전 인터넷의 한 사진 클럽 사이트에서 야행성 조류사진을 둘러싸고 동물 학대 논란이 벌어졌다. 한 야생조류 동호인이 밤중에 사진을 찍으면서 스트로보를 새가 있는 둥지에 바짝 들이대고 터뜨렸던 것이다. 야행성 조류는 어두운 밤에 사냥도 하고 새끼한테 먹이를 잡아 준다. 어둠을 헤치고 둥지로 돌아오는 조류에게 별안간 스트로보를 터뜨리면 크게 열려 있던 동공에 너무 많은 양의 빛이 들어와 ...

» More

여름 숲의 보석 팔색조, 경기 가평서 번식 확인

제주도 흡사한 어두운 계곡에 둥지 새끼 4마리 성공적으로 길러 날씨 가물어 지렁이 대신 메뚜기를 주 먹이로, 기후변화로 번식지 북상 지난 7월7일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남양주시 김응성 지회장과 유회상 자문위원으로 부터 경기도 가평군 야산에서 팔색조가 번식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봄과 가을 통과시기에 팔색조가 가끔 관찰된 사례가 있고 새끼를 발견한 적이 최근에 있지만 경기도 지역에서는 번식하는 모습을 찾아보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번식은 제주도와 남해지역에서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경기도 지...

» More

한강하구 람사르습지 등록해, 김포를 생태도시로

 반세기 군사보호법 묶인 김포가 세계적 생태도시로 거듭날 기회 천혜의 자연과 교통 여건…피해의식 버리고 김포시민 지혜 모아야 람사르 협약의 정식 명칭은 '물새의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이다. 1971년 이란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약 150㎞ 떨어진 카스피해 연안에 있는 람사르라는 도시 이름에서 열린 '물새와 습지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따 왔다. 세계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지켜 물새 서식지를 보호하고자 채택했다. 김포는 머리에 한강하구가, 옆구리에 강화도와 영종도가 있는 반도다. 바다를 접하는 해안에는 넓은 갯벌이...

» More

두루미 곡간 지었더니 참매부터 삵까지 '동물 천국'

철원 두루미 곡간 개장 6개월, 기대 못미쳤지만 "첫 술에 배 부르랴" 두루미 생태 맞도록 세심하게 문제 보완하고 올 겨울 기다릴 터  지난해 11월 11일 철원군 이길리에 두루미 곡간 문을 열었다. 이후 두루미가 좋아 하는 벼와 옥수수를 주며 기쁜 손님이 낭아들길 간절하게 기다렸다. 먹이를 주기 시작하자 제일 먼저 마을 인근에 사는 까치가 두루미 곡간을 찾아왔다. 그 후 까마귀, 멧새, 참새, 때까치, 물까치, 청둥오리, 잿빛개구리매, 큰말똥가리, 참매, 삵, 고라니 등이 차례로 두루미 곡간을 기웃거린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야 조심성 많...

» More

하늘의 제왕 참수리, 원샷원킬 ‘쏜살 사냥’

팔당대교 상류 겨울에도 얼지 않는 암초 지대서 74일 관찰 끝에 촬영 성공 하루 한 번, 실패 없는 사냥…잡은 물고기 빼앗으려는 흰꼬리수리와 쟁탈전 » 수면에 오른 큰입배스에 전광석화처럼 다가가 낚아채는 참수리의 모습.   팔당댐 인근에 겨울마다 어린 참수리가 출몰한 지는 10년쯤 됐다. 그런데 다 자란 참수리 2마리와 어린 참수리 1마리가 왔다는 소식이 들렸다. 참수리가 야생에서 먹이 사냥을 하는 모습을 포착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결코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두 달여간의 기다림은 고통스러웠다. » 나무에 앉아있는 참수리. 커다란 ...

» More

야행성인 동강 수달 대낮에도 거침없이 사냥

  수생 생태계 1인자...멸종위기종 1급으로 수질 환경 지표종 처음엔 ‘침입자’ 경계해 이빨 드러내다 곧 자맥질하며 ‘재롱’ 지난 1월 동강계곡에서 수달을 볼 수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하천의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희귀동물로 낮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팔당댐 인근에서 하던 흰꼬리수리와 참수리 관찰을 잠시 접고 동강으로 향했다. 저녁 늦게 동강계곡에 도착하니 인적을 찾아 볼 수 없었다. 펜션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숙박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관리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가능하...

» More


profile안녕하세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윤순영 입니다. 어린 시절 한강하구와 홍도 평에서 뛰놀며 자연을 벗 삼아 자랐습니다. 보고 느낀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Recent Trac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