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수리와 흰꼬리수리 먹이 싸움

팔당에서 겨울나기 먹이 경쟁은 참수리와 흰꼬리수리에게는 일상적인 생활이다 한 번에 먹이를 강탈하지 못한 참수리는 강탈전이 길어질수록 엄청난 힘이 소비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참수리는 체면이 구겨졌지만 차라리 포기하고 다른 사냥감을 기다리는 것이 올바른 생각이라 판단했을 것이다. 먹이 다툼은 치열한 생존경쟁의 싸움이다. 그러나 맹금류의 치열한 생존 본능은 자연에 순응하는 질서다. 내년에도 한강 상류인 팔당에서 참수리와 흰꼬리수리의 먹이경쟁과 강탈은 지속될 것이다. 글·사진/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

» More

갈대에 갯벌 뺏긴 거위 원종 개리, 한강하구 떠난다

갯벌과 습지 땅속에 머리 박고 여린 뿌리 캐먹는 습성 중요 먹이터 곡릉천 하류 등 수위 조절로 갈대 조절해야 개리는 일산대교와 오두산 전망대 사이 사구에서 주로 겨울을 났다. 한강, 임진강, 염하강, 예성강이 합류하는 기수역인 오두산 전망대 앞 갯벌은 특히 개리의 주요 월동지었다. 이곳은 생물이 다양하고 풍부하면서 부드러운 모래층과 갯벌이 개리의 적합한 서식환경을 제공했다. 800여 마리 이상의 개리를 관찰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그 후 2006년부터 점차개리의 숫자가 줄어들고 2007년 이후 점차 오두산 전망대 갯...

» More

사냥감은 뺏는 자가 주인이다.

사냥도 중요하지만 사냥감을 지키는 것이 생존의 열쇠 지난1월14일 흰꼬리수리가 오랜 기다림 끝에 큰입배스를 사냥했다. 이를 노려보고 있던 참수리가 흰꼬리수리 곁으로 쏜살같이 다가간다. 이를 알아차린 흰꼬리수리가 화들짝 놀라 도망가다 다급한마음에 사냥감을 떨어뜨렸다.이때를 놓치지 않고 떨어진 물고기를 향해 참수리가 순간적으로 채간다. 그러나 참수리도 가던 도중 빼앗은 물고기를 떨어뜨린다. 참수리도 다급한 욕심이 앞서던 것이다. 재빨리 역회전하여 떨어진 사냥감을 채간다.한강 상류 팔당에는 20여 마리의 흰꼬리수리가 월동을 하며 최대 30 마...

» More

흰꼬리수리와 참수리, 팔당호 먹이 쟁탈전

나무 꼭대기에서 1km 넘는 한강 먹이 향해 쏜살같이 날아가 낚아채는 경이로운 사냥꾼 흰꼬리수리가 잡은 물고기 빼앗는 게 암컷 참수리 '특기', 사냥감 쟁탈전은 일상의 풍경 지난 겨울에도 어김없이 참수리가 검단산을 찾아 왔다. 검단산은 경기도 하남시와 광주시에 걸쳐 있는 높이 657m의 산이다. 서울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산 높이는 관악산과 비슷하지만 <동국여지승람>에서 이 산을 '광주목의 진산'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산세가 특이하다. 검단산 아래로 한강이 가로 흘러 참수리가 월동하며 물고기를 사냥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지녔다. 참수리가 ...

» More

간판 폐기물 목에 걸고 러시아로 떠난 팔당 큰고니

지난달 말 입체간판용 고무 폐기물 목에 건 모습 팔당서 관찰 입 벌리고 비행, 목 부어 호흡 지장 받는 듯…낚시대 걸린 흰비오리도 목에 이상한 물체를 걸고 있는 큰고니가 발견되었다는 제보를 받았다. 김응성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남양주시 지회장이 팔당에서 2월25일 촬영한 큰고니였다. 큰고니의 목에 걸린 8자 모양의 물질을 자세히 살펴보니 간판을 만들 때 쓰이는 이른바 '고무 스카시' 같았다 입체 간판을 만들 때 쓰는 글자 모양의 고무를 가리킨다. 이 간판 폐기물은 물에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큰고니가 먹이를 먹다가 목에 끼인 채로 ...

» More

댕기가 화려한 어부, 호사비오리의 팔당 월동기

발전 위해 물 흘려 얼지 않는 팔당 여울이 먹이터, 큰고니, 비오리 등과 먹이경쟁 세계 1천마리밖에 없는 멸종위기종, 자연 하천이 인공하천으로 바뀌면서 서식지 잃어 수도권 주민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팔당호는 철새에게도 소중한 곳이다. 각종 희귀조류가 이곳에서 겨울을 난다. 12월부터 60여 일 동안 팔당호 일대에서 호사비오리를 관찰했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이 겨울철새는 지난해에 7마리가 왔지만 올해는 반갑게도 12마리나 찾아왔다. 조심성이 강하고 예민한 호사비오리는 팔당의 상류인 팔당 땜과 팔당대교사이의 강 가장자리의 바위 틈새를 은밀...

» More

람사르습지 등록 주민 손해 없다

 보호지역 밖 행위규제 없고, 안에서도 주민의 생계활동 보장 지역의 브랜드 가치 높여 농산물 판로 늘고 생태관광 길 열려 최근 환경부가 한강 하구 지역을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대상 지역 주민들 가운데는 이것이 또 하나의 규제가 아닌가 하여 반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람사르 습지란 우리나라가 1997년 가입한 람사르 협약에 따라 등재하는 보전가치가 큰 습지를 가리킨다.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 용늪과 경남 창녕군 우포늪이 처음 등록됐고 지난해엔 인천 연수구 송도갯벌이 등록됨으로써 모두 19곳이 목록에 올라 있...

» More

‘바람 타는 새’ 참매 육아, 85일 관찰기

 참매 부화·이소 85일 관찰기 참매 새끼 4마리가 이소하기 전 둥지에서 40여 일 동안 먹은 포유류와 새를 포함해 120여 마리 1년이 안 된 참매 새끼를 보라매라 불러 바람을 타는 새, 참매는 진정한 사냥꾼이다. 꼬리는 방향 조절과 정지 역할을 하고 발은 먹이를 움켜쥐는 것 뿐 아니라 나무 사이를 오가며 나뭇가지를 짚으며 방향과 속도를 조절한다. 예리한 눈은 망원렌즈와 같아 8㎞ 떨어진 곳의 먹이를 포착한다. 이런 참매를 만나는 건 커다란 행운이다. 지난 4월13일 경기도 광주의 한 야산에서 20미터를 훌쩍 넘게 곧게 자란 낙엽송 위에 지름 ...

» More

지구 반바퀴 이동 잠자리 사냥 달인 비둘기조롱이

   동아시아 번식 남아프리카 월동, 대양 횡단 중안 이동 중 잠자리떼 포식 멧비둘기 무늬의 맹금류, 현란한 비행으로 곤충 사냥해 공중서 먹기도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나그네새 비둘기조롱이는 장거리 이동으로 유명한 맹금류다. 동북아시아에서 번식한 뒤 남아프리카에서 월동하기 위해 인도와 아라비아해를 건넌다. 번식지로 돌아오는 경로는 아직 수수께끼다. 벼가 황금색으로 물들 무렵인 9월 중순과 10월 중순 사이 비둘기조롱이가 김포와 파주 평야에서 관찰된다. 이유는 중부 서북지역이 이들의 이동 길목이자 먼 길을 떠나는 비둘기조롱...

» More

기기묘묘하고 서글픈 새들의 둥지 천태만상

 깃털로 들머리 가리고, 물위에 방석 엮어 띄우고, 딱따구리 둥지 줄여 쓰고… 천조각, 플라스틱, 철사까지 재료로…그렇게 우리는 바꾸고 새들은 적응한다 둥지는 새들의 집이다. 그곳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며 포식자나 위험으로부터 피한다. 특히 번식기가 다가오면 새들은 알을 낳아 안전하게 새끼를 키울 수 있는 둥지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둥지는 나무 위나, 나무구멍, 땅바닥, 벼랑, 바위, 물 표면 등 새 종류와 생활 방식에 따라 다르다. 둥지 모양도 물잔, 밥그릇, 접시, 반구형, 굴 등 다양하다. 둥지 재료도 천차만별이다. 매, 물...

» More


profile안녕하세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윤순영 입니다. 어린 시절 한강하구와 홍도 평에서 뛰놀며 자연을 벗 삼아 자랐습니다. 보고 느낀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Recent Trac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