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예하듯 발레하듯 장다리물떼새의 사랑

 가늘고 긴 붉은 다리와 검고 흰 깃털이 선명한 대조 이루는 멋쟁이 여름철새 원앙 부럽잖은 금술 좋은 부부…짝짓기 뒤에는 춤과 사랑의 행진 뒤풀이 장다리물떼새는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새다. 이름을 짓게 한 가늘고 긴 붉은 다리가 무엇보다 눈에 띈다. 검은 부리도 가늘고 길며 붉은 바탕에 검은 눈동자가 있는 큰 눈을 갖고 있다. 멈출 때마다 율동감 있게 다리를 굽혔다 펴는 동작도 귀엽다. 하지만 짝짓기 할 때의 모습은 다른 새에 비할 데 없이 우아하고 아름답다. 이 새는 과거에는 어쩌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나그네새였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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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 침묵의 사냥꾼’ 올빼미 육아, 31일 관찰기

 올빼미 새끼 한 마리가 이소 할 때 까지 먹은 들쥐는 70여 마리 획일적으로 막아버린 느티나무 구멍 멸종위기종 올빼미 보호를 위해 뚫어 줄 필요 있어 충주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올빼미 서식 분포도가 높은 곳이다. 그 중에서도 소태면에는 동네마다 느티나무 고목이 한 두 그루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소태초등학교 정문엔 300년이 족히 넘은 느티나무 한 그루가 우둑 서있다. 이곳에 자리를 튼 올빼미 수명이 18~27년이면 동네의 일상은 물론 초등학생들의 등교와 퇴교 시간까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를 이어 사용하는 올빼미 둥지는 작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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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제비 80여쌍 모여사는 `호리병 아파트'

귀제비 집단 둥지 국내에서 보기 힘들어 최대 집단번식지일 수도 충주 동량초등학교에 '귀제비 아파트', 학교가 철거 포기해 늘어나  1931년에 개교하여 85년의 역사를 지닌 충주시 동량 초등학교는 귀제비 아파트가 있다. 동량초등학교 이층 건물은 1980년대에 개축했다. 그 이후 귀제비가 한두 마리씩 날아들어 번식하더니 2000년 대 초반에는 번식숫자가 너무 많아 애물단지로 여겨질 정도였다. 귀제비의 둥지를 철거 했지만 그래도 귀제비는 그 이후 지속적으로 귀제비는 찾아와왔다. 귀제비가 그렇게 미웠을까. 3년 전 다시 귀제비 둥지를 헐어버렸지만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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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소폭포 차오르는 산란기 열목어의 힘

아프도록 시린 찬물서만 번식하는 멸종위기 냉수어종, 산란기와 고수온기 맞아 상류로 도약 백두산 폭발로 분리된 '살아있는 화석', 세계 최남단 분포지…생태계 연구 필요 » 강원도 홍천군 명개리 칡소폭포에서 도약하는 열목어. 멸종위기야생생물2급 보호동물이다. 강원도 홍천은 우리나라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은 곳이다. 동쪽과 서쪽 사이에 떨어진 거리만큼이나 다양한 풍경이 펼쳐진다. 이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비켜선 곳들이 아직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해발 650m의 하뱃재를 지나면 상뱃재를 만나게 된다. 특히 홍천의 동쪽으로 난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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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의 제왕, 왕잠자리의 4시간 탈피 지켜보니

애벌레 껍질 째고 나오는데 3시간 반, 몸 말리고 단단하게 만드는데 또 반시간  물속 애벌레 생활 10개월 물고기 잡아먹는 포식자, 성체 되고도 연못 생태계 지배 어린 시절 연못 위를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몸집이 크고 초록빛인 왕잠자리는 선망의 대상이다. 쉽게 곁을 허용하는 고추좀잠자리와는 달리 잡기는커녕 앉아있는 모습을 보기도 힘들다.   하지만 동네 형들은 왕잠자리를 잡는 법을 알았다. 먼저 거미줄 묻힌 잠자리채로 수컷을 한 마리 잡는다. 그리고 호박꽃에서 수술을 떼어내 왕잠자리의 옆구리에 묻히면 꽃가루가 얼룩무늬를 이뤄 암컷 왕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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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기 새 촬영, 새 처지에서 생각해 보세요

새끼 옮기거나 둥지가 훤히 드러나게 손 대는 등 사진윤리 어긋난 촬영 행태 이어져 한밤중 플래시 터뜨리면 일시적 실명, 새끼 포기 못하는 어미는 불편 감수하고 있을 뿐 자연의 사진을 찍으면서 피사체인 동물을 결과적으로 학대하는 행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겨울에는 두루미의 잠자리를 넘보며 편안한 휴식을 방해하더니 새들의 번식기인 4~6월을 맞아서는 둥지를 튼 새의 모습을 찍으면서 새를 학대하는 일이 늘고 있다. (■ 관련 기사: 사진가 등쌀에 숨을 곳 잃은 수리부엉이 새끼).물론, 사진가 모두가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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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와 흰꼬리수리 먹이 싸움

팔당에서 겨울나기 먹이 경쟁은 참수리와 흰꼬리수리에게는 일상적인 생활이다 한 번에 먹이를 강탈하지 못한 참수리는 강탈전이 길어질수록 엄청난 힘이 소비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참수리는 체면이 구겨졌지만 차라리 포기하고 다른 사냥감을 기다리는 것이 올바른 생각이라 판단했을 것이다. 먹이 다툼은 치열한 생존경쟁의 싸움이다. 그러나 맹금류의 치열한 생존 본능은 자연에 순응하는 질서다. 내년에도 한강 상류인 팔당에서 참수리와 흰꼬리수리의 먹이경쟁과 강탈은 지속될 것이다. 글·사진/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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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에 갯벌 뺏긴 거위 원종 개리, 한강하구 떠난다

갯벌과 습지 땅속에 머리 박고 여린 뿌리 캐먹는 습성 중요 먹이터 곡릉천 하류 등 수위 조절로 갈대 조절해야 개리는 일산대교와 오두산 전망대 사이 사구에서 주로 겨울을 났다. 한강, 임진강, 염하강, 예성강이 합류하는 기수역인 오두산 전망대 앞 갯벌은 특히 개리의 주요 월동지었다. 이곳은 생물이 다양하고 풍부하면서 부드러운 모래층과 갯벌이 개리의 적합한 서식환경을 제공했다. 800여 마리 이상의 개리를 관찰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그 후 2006년부터 점차개리의 숫자가 줄어들고 2007년 이후 점차 오두산 전망대 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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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감은 뺏는 자가 주인이다.

사냥도 중요하지만 사냥감을 지키는 것이 생존의 열쇠 지난1월14일 흰꼬리수리가 오랜 기다림 끝에 큰입배스를 사냥했다. 이를 노려보고 있던 참수리가 흰꼬리수리 곁으로 쏜살같이 다가간다. 이를 알아차린 흰꼬리수리가 화들짝 놀라 도망가다 다급한마음에 사냥감을 떨어뜨렸다.이때를 놓치지 않고 떨어진 물고기를 향해 참수리가 순간적으로 채간다. 그러나 참수리도 가던 도중 빼앗은 물고기를 떨어뜨린다. 참수리도 다급한 욕심이 앞서던 것이다. 재빨리 역회전하여 떨어진 사냥감을 채간다.한강 상류 팔당에는 20여 마리의 흰꼬리수리가 월동을 하며 최대 30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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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꼬리수리와 참수리, 팔당호 먹이 쟁탈전

나무 꼭대기에서 1km 넘는 한강 먹이 향해 쏜살같이 날아가 낚아채는 경이로운 사냥꾼 흰꼬리수리가 잡은 물고기 빼앗는 게 암컷 참수리 '특기', 사냥감 쟁탈전은 일상의 풍경 지난 겨울에도 어김없이 참수리가 검단산을 찾아 왔다. 검단산은 경기도 하남시와 광주시에 걸쳐 있는 높이 657m의 산이다. 서울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산 높이는 관악산과 비슷하지만 <동국여지승람>에서 이 산을 '광주목의 진산'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산세가 특이하다. 검단산 아래로 한강이 가로 흘러 참수리가 월동하며 물고기를 사냥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지녔다. 참수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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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안녕하세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윤순영 입니다. 어린 시절 한강하구와 홍도 평에서 뛰놀며 자연을 벗 삼아 자랐습니다. 보고 느낀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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