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오리를 아시나요?

황오리 해마다 월동 개체 수 감소 겨울 탐조여행에 처음 나선 사람이라면 비슷비슷하게 생긴 수많은 오리류를 보고 종을 가려내는 탐조 선배가 놀라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초보자의 눈에도 선명하게 구분되는 오리가 있다. 오렌지 색에 가까운 노랑색에 기러기 비슷하게 생긴 오리,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황오리'란 말이 절로 나온다. 황오리는 암컷의 얼굴이 밝다. 겨울철 흔치 않게 볼 수 있는 황오리는 몸 길이 약 60~65㎝의 제법 큰 오리이며, 전체적으로 황갈색을 띠어 암수가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수컷의 목에는 검은색의 띠가 있어 구분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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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세상, 강원도 철원 양지마을 탐조기

우리나라 최대의 두루미 월동지, 소리와 몸짓의 향연 펼쳐져 '철새 보는 집' 주인 반갑게 맞는 14년째 '출석 체크' 두루미란 새는? 있어도 없는 듯 흔적 새, 서로를 지켜주는 사랑 새, 욕심 버린 나눔 새, 서두름이 없는 군자 새, 엄동설한 지켜내는 의지 새, 아침 해 품고 저녁 해 등지는 태양 새, 강과 산 노니는 조화 새, 계절 넘나드는 순리 새, 고향과 타향 지키는 지조 새, 바람결 벗 삼아 날개 짓는 바람 새이다. ▲두루미(왼쪽)와 재두루미 지난10월26일 이른 아침 두루미 월동지 양지리로 향했다. 한강하구 자유로를 달리며 차창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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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홍도평은 기러기의 땅 이였다.

조선시대부터 '갈대밭 떨어지는 기러기 무리' 절경 꼽아 높이 날면서 더러운 곳에 머물지 않는 기러기,자연과 함께 하겠다는 약속의 땅을 원한다 어릴 적 홍도평과 하천에서 뛰어놀던 생각이 난다. 하천에서 개흙을 비누 삼아 몸에 바르고 미역 감기, 삘기 뽑아 먹기, 물고기 더듬어 잡기, 참게·메뚜기·왕잠자리·쇠똥구리·개구리 잡기, 논에 들어가 짚단 태워 콩 구워 먹기, 벼 이삭 주워 벼 튀겨 먹고 불장난 하기, 철새 따라다니며 쫓기…. 그 시절엔 홍도 평이 놀이터였을 뿐 소중한 자연인 줄은 몰랐다. ▲동트기 전 홍도평 ▲ 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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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칫밥' 무당거미 수컷, 치명적 사랑

왜소한 수컷, 암컷이 먹이 먹는 틈을 타 짝짓기 암컷이 탈피하는 기회 노리거나, 제 다리 내주는 비상수단도 동원 갈거밋과의 무당갈거미(또는 무당거미)는 공원이나 정원에서 흔히 보는 화려한 거미이다. 요즘 무당갈거미는 한창 산란기를 맞아 나무나 건물벽, 처마 등에 알을 낳고 있다. 먹이인 곤충이 사라지면서 무당갈거미는 오로지 알집을 잘 숨기고 지키느라 먹지도 못하고 추위와 싸우며 죽음을 맞게 된다. 화려한 무당거미의 모습과 거미줄에 가려 왜소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수컷의 존재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여름이 저물 무렵 수컷은 목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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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평 터줏대감 재두루미

새끼를 데리고 오지 못한 올해, 하지만 흰목이네는 19년 약속을 잊지 않았다 그들을 외면한 것은 우리, 무분별한 농경지 매립 등으로 생명의 희망을 내찰 것인가 겨울을 알리는 진객 재두루미가 김포 홍도평야에 찾아왔다. 한강 하구 주변인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의 너른 농경지는 재두루미의 주요한 도래지이지만 최근 농경지 매립 등 급격한 환경변화로 언제 마지막 월동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이들의 방문이 더욱 반갑다. 1980년대 후반 자취를 감추었던 재두루미는 1992년 12월 홍도평에서 7마리가 월동하는 것이 관찰되면서 19년 동안 보호 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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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웅덩이에 외계인?

개구리와 물고기 잡아먹는 물속의 폭군 물장군 자세히 들여다 보니 부성애 지극한 멸종위기종, 가로등 불에 날아들기도  물장군은 이름처럼 몸집이 커 몸 길이가 5㎝가 넘는 것도 있다. 우리나라 노린재 무리 가운데 가장 크다. 어릴 때 개울에서 물고기를 잡다가 족대에 걸린 물장군을 보고 혼비백산 놀란 기억이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곤충은 앞다리가 낫 모양으로 매우 튼튼하게 발달되어 있고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 있어 처음 보면 겁을 먹을 만하다. 물장군은 곤충이지만 어류나 포유류 등을 잡아 먹는 포식자다. 물웅덩이, 연못, 늪, 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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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구에 첫 겨울철새인 큰기러기 도착

겨울철 새의 월동을 알리는 전령사 큰기러기 한강 하구에 약 1500여 마리의 큰기러기가 9월16일 관찰 되었다. ▲한강하구에 도착한 큰기러기 지난해 보다 20일 빠르게 찾아 왔다. ▲먼거리를 이동해 쉬고있는 큰기러기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는 큰기러기는 중간 기착지인 한강 하구에 임시로 머물다 천수만, 금강, 영산강, 주남저수지 등으로 이동해 겨울을 난다. ▲먹이를 먹기위해 추수가 끝난 농경지에 큰기러기가 날아들고 있다. 10월 중순께엔 한강 하구에 큰기러기 수가 약 3만 마리까지 불어난다. 큰기러기는 철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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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먹는 채소들, 이 꽃을 아시나요

채소는 열매나 잎에만 관심, 하지만 채소도 꽃을 피운다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르는 소박한 아름다움 감자 오이 같은 채소도 꽃을 피운다. 우리 곁에서 늘 볼 수있는 꽃이지만 채소이기 때문에 꽃으로 여기지 않을 뿐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채소의 꽃도 유명세를 타는 야생화에 뒤지지 않는다. 아주 소박한 아름다움이 그곳에 있다. 초여름 어머니가 삶아준 감자를 간간한 소금으로 먹거나 설탕에 찍어서 먹던 어린 시절 추억이 있다. 지금도 주식 또는 간식으로 하고, 굽거나 기름에 튀겨 먹기도 한다. 오이 향은 늘 신선한 느낌을 준다. 여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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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자연, 텃밭 풍경

이웃과 나, 자연을 아우르는 넉넉함이 있는 곳 호박과 수세미, 맨드라미와 과꽃이 피는 고향의 정겨움  ▲울타리 안에 장독대와 텃밭이 보인다. 시골에 텃밭은 집 울타리 안에 있거나 집 가까이 있어 언제든지 가까운 거리에서 간단한 농작물 등을 기를 수 있습니다. ▲텃밭에 걸려있는 빨래 ▲배추,호박,오이, 꼬추등 다양한 농작물들이 자라고 있다. 사람 손을 타는 식물은 사람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하였습니다. ▲반찬거리로 깻잎을 따는 아주머니 가방이 풍요롭다. ▲"물이 다 떨어졌네…." 물통을 점검하고 있는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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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라비난초

해오라비난초는 우리나라 중부와 남부의 습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드는 습지에서 자람니다.키는 15~40㎝이고, 꽃은 백색으로 지름이 3㎝ 정도로 원줄기 끝에 1~2개가 달린다. 백로가 날으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http://www.kwildbi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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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안녕하세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윤순영 입니다. 어린 시절 한강하구와 홍도 평에서 뛰놀며 자연을 벗 삼아 자랐습니다. 보고 느낀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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