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은 물속에서, 원앙의 사랑법

연속동작으로 본 원앙의 짝짓기 행동 가뜩이나 불안한 자세, 결합 순간 암컷은 물속에 잠겨 원앙의 뜻풀이. ‘원(鴛)’은 원앙 원으로 수컷을 의미하고 ‘앙(鴦)’도 원앙 앙이지만 암컷을 가리킨다. 번식기를 맞은 원앙 수컷은 빛깔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아름다운데다 귀여운 모습 덕에 원앙은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새의 하나이자 금실을 상징하는 새이기도 하다. 원앙은 항시 부부가 곁을 떠나지 않으며 시간이 있을 때마다 서로 몸을 어루만지며 돈독한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이 흔히 알려져 있듯이 정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

» More

원앙 짝짓기 한창, 장릉의 농익은 봄

화사한 깃털 뽐내며 암컷에 곁눈질, 불안정한 물위에서 교묘한 짝짓기 예년보다 보름 이상 이른 봄, 먹이사슬로 얽힌 생태계 질서는 과연 무사할까 봄철 번식기를 맞은 새들의 지저귐이 요란해졌다. 암컷을 곁눈질하기 바쁜 수컷의 깃털은 한결 화려해졌다. 혼인색의 화려함에서 원앙을 따를 새는 별로 없다. 원앙은 우리나라의 텃새이기도 하지만 겨울에는 러시아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월동 무리와 합류하여 기온이 높은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지에서 겨울을 지내고 다시 번식지로 돌아온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등지에서 번식을...

» More

'두루미 곡간' 1만5천㎡ 논 내놓은 농부

철원 권재환씨 부부 논 1만6000여㎡ 두루미 위해 쾌척, 한탄강변 먹이터 낱알 하나까지 거둬가는 세태, 이대로면 철원은 월동지 아닌 중간기착지 전락 겨우내 소리와 몸짓의 향연을 펼치던 두루미는 번식지로 떠나고 그들이 머물던 자리에는 아지랑이가 봄을 재촉한다. 해마다 철원평야를 방문한 지도 17년, 두루미의 생태를 죽 관찰하면서 자연의 경이로움과 안타까움이 엇갈린다. 우리나라 최대의 두루미 도래지라지만 철원평야에는 곤포 사일로용으로 모두 걷어가 볏짚은 찾아 볼 수 없고 당연히 낙곡도 사라져버렸다. 철새가 먹을 것을 찾을 수 없는 평...

» More

공항 새 퇴치 허가로, 딴 데서 보호새 밀렵

김포공항 일때 밀렵 성행, 허용 구간 벗어나 곳 총질에 주민 불안 안일한 당국 뒷짐 진 사이, 영문 모르는 야생동물은 눈을 감는다   » 재두루미, 큰기러기 등 보호조류가 시화호와 한강하구를 오가는 길목인 김포공항 일대 농경지에서 야생동물을 관리한다는 민간단체 일부 회원들의 밀렵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김포평야를 날아가는 큰기러기 무리. 지난 6일 오후 6시께 김포공항 주변인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 농경지에서 엽총 소리가 들렸다. 수렵이 허가된 곳이 아닌데다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와 큰기러기가 도래하는 곳이다. 농로에 세워둔 스포츠실용차(S...

» More

AI 철새 탓? 철없는 인간 욕심이 더 문제

가금류 집단 사육시설이 변종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 더 높아 철새가 옮길 수는 있어…2월 철새 이동기에 주의 기울여야 새들의 독감인 조류 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닭과 오리를 기르는 농민들의 타들어 가는 속은 이해가 간다. 설을 맞아 인구 대이동이 일어나면 질병이 더 확산될까 걱정이다. 그렇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짚어야 한다. 과연 철새가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를 옮겼을까. 28일 농림부 역학조사단은 마치 철새가 주범인 것 같은 발표를 했다. 그러나 그 근거는 충분치 않아 보인다. 환경단체에서는 야생 조류에 대한 접근은 물론...

» More

세계적 희귀새 황새, 백령도 폐염전에 최대 규모 찾아와

한두마리 보기도 힘든 황새가 17마리 큰 무리 이뤄 월동 인적 드문 폐염전서 물고기 등 먹어…부근서 농수로 공사, 보호대책 절실 » 담수호 갈대밭에 무리지어 찾아온 황새. 지난 4일 귀중한 제보를 담은 메일이 왔다. 이런 내용이었다. 두루미에 관한 기사 잘 봤습니다. 철원에 살아봐서 두루미에 대하여는 조금 알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금 이곳은 백령도인데 황새가 보입니다. 사람들 말로는 계속 있었다고 하는데 내가 이곳에 온 지 일 년이 되는데 처음 봤습니다. 7~8마리가 물가에 있다가 다가가면 피하고 하는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는 데...

» More

밝아오는 2014년, 재두루미 부부의 새해 인사

물바람숲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재두루미 부부가 31일 아침 경기도 김포시 홍도평야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가슴에 품고 날아올랐다. 농경지 매립과 늘어나는 아파트 숲에서도 명맥을 유지해 온 재두루미는 과연 수천년 이어온 한강 하구의 월동지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해를 향해 나아가는 재두루미의 다부진 날갯짓은 우리에게 아직 희망을 잃을 때가 아님을 말해 준다. 새해는 재두루미뿐 아니라 한강 하구, 나아가 한반도의 자연생태에 생명이 약동하기를 기원한다. 글·사진 윤순영/ 한겨레 물바람숲 필진,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 More

'천상의 새' 두루미, 소리-몸짓 언어 달인

두루미 춤의 비밀, 사람 빼고 가장 복잡한 몸짓 언어의 대가 사람 만나면 비켜달라고 의사표현 하기도…세계 15종 대부분 멸종위기 » 두루미 부부가 서로를 마주 보고 돌면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1992년 김포 홍도평야에서 처음 재두루미를 만난 순간을 잊지 못한다. 검고 희고 붉은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우아한 큰 새를 본 충격과 희열이 한동안 가시지 않았다. 그후 20여년 동안 해마다 한강하구는 물론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일대와 천수만, 러시아, 일본 홋카이도 등 두루미의 월동지와 번식지를 찾아 다녔다.   위장그물 속에서 오랜 시간...

» More

입양아 시베리아흰두루미 가정 이뤘네

두루미와 재두루미 무리에 섞여 철원서 월동하다 올핸 짝 이뤄 나타나 이맘때 일본 향하던 재두루미 무리 아직도 머뭇 이례적, 아예 눌러앉으려나? 10월 중순 부터 11월 초 철원 평야는 철원 월동 재두루미와 일본에서 월동하는 재두루미가 나누어지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17년 동안 이곳을 관찰하면서 벌써 일본으로 갔어야 할 재두루미가 11월20일 까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일은 처음이다. 철원 평야는 전년도 11월 1천2백 마리에 비해 현재 2천여 재두루미가 늘어난 3천5백여 마리가 철원평야를 날고 있어 엄청난 군무가 펼쳐진다. 혹시 다른 곳에서 ...

» More

김포-철원 재두루미, 잿빛 땅-평화의 땅

'아파트 병풍' 김포 홍도평야, 계속된 매립으로 월동지 유지 의문 철원 양지리, 사람 간섭 없어지자 대규모 무리 장관 한강하구에는 재두루미 백여 마리가 이 지역의 깃대종으로 어렵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인 11월1일 재두루미 가족 3마리가 김포시 북변동과 사우동에 위치한 홍도 평에 월동을 위해 찾아 왔다. 뒤이어 11월4일 부부로 보이는 재두루미 2마리가 합류했다. 앞으로 재두루미 무리는 지속적으로 개체수가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홍도 평야는 지속적으로 매립되고 있다. 이런 어수선한 환경이 월동에 맞지 않을 것 같지만...

» More


profile안녕하세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윤순영 입니다. 어린 시절 한강하구와 홍도 평에서 뛰놀며 자연을 벗 삼아 자랐습니다. 보고 느낀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Recent Trac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