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이들 `강남 스타일'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떠도 시큰둥했다. 내 감각이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감성이 무뎌진 것인지 그저 그랬다. 전 세계인이 싸이의 말춤에 열광하고, 이 노래가 빌보드 차트 2위를 6주째 차지하고 있다는 기사를 봐도 도통 실감이 나지 않았다. ‘도대체 왜들 이렇게 난리야?’라는 생각이었다. 시청 앞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떼를 지어 말춤을 추는 모습을 볼 때는 공포스럽기까지 했다.   그러던 내가 ‘강남 스타일’ 때문에 요즘 배꼽이 빠지도록 웃는다. ‘강남 스타일’때문에 너무 웃어 얼굴 근육이 아플 지경이다. 바로 우리집 아이들의 ‘강남 스타...

» More

버리고 포기하고 거절할 수 있는 용기

나는 욕심이 많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인정 욕구도 강하다. 호기심도 많고, 사람도 좋아한다. 능력은 출중하지 않지만 뭐든지 내게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하는 성격이라 칭찬을 받기도 한다. 반대로 이런 성격으로 내 몸과 마음을 혹사하는 경우도 많다. 남들에게 “잘한다” “대단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나에게 과부하가 걸린 줄 모르고 무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에게 어떤 제안이 오거나 만나자는 요청이 들어오면 잘 거절하지도 못한다. 또 목표를 정해놓고 반드시 그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경우도 ...

» More

버리고 포기하고 거절할 수 있는 용기

나는 욕심이 많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인정 욕구도 강하다. 호기심도 많고, 사람도 좋아한다. 능력은 출중하지 않지만 뭐든지 내게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하는 성격이라 칭찬을 받기도 한다. 반대로 이런 성격으로 내 몸과 마음을 혹사하는 경우도 많다. 남들에게 “잘한다” “대단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나에게 과부하가 걸린 줄 모르고 무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에게 어떤 제안이 오거나 만나자는 요청이 들어오면 잘 거절하지도 못한다. 또 목표를 정해놓고 반드시 그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경우도 ...

» More

무작정 떠난 헤이리 가을 나들이

지난주 초 남편에게 메일을 보냈다. 주말 나들이 스케줄을 잡기 위해서다. 눈밑 다크써클이 땅끝까지 내려올 정도로 피곤한 요즘, 가을 햇빛이 너무 좋은데도 아이들 데리고 나들이 한번 제대로 다녀오지 못했다. 아이들이야 꼭 어디를 가야 즐거운 것은 아니지만, 이 좋은 가을에 집안에만 있는 것도 가을에 대한 예의는 아니지 않은가. 아이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콧바람을 쐬주고 싶은 욕구와 쐬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내 마음에서 몸부림치고 있었다. 2012년의 가을은 다시 오지 않을테고, 내 인생에 딱 한 번 뿐이라는 생각에서다.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

» More

`여친' 생긴 아들과 엄마의 속마음

회사에 있는데 핸드폰에 사진 한 장이 뽀로롱~ 도착했다. 헉. 두돌된 우리 아들이 예쁜 여자아이와 다정하게 뽀뽀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 사진 속의 ‘아기 커플’은 너무 사랑스러워 마치 영화 <타이타닉>에 나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처럼 다정해 보였다.   “허~영이(서영이를 이렇게 발음한다) 허~영이~” 그날 이후 동네 여자 친구 서영이에 대한 민규의 사랑은 애틋하다. 놀이터에서 만나 자주 노는 서영이라는 아이는 민규보다 5~6개월 늦게 태어났고, 위에 장난꾸러기 오빠가 있어서인지 씩씩한 성격이다. 아직 두돌아 안된 그 아...

» More

`여친' 생긴 아들과 엄마의 속마음

회사에 있는데 핸드폰에 사진 한 장이 뽀로롱~ 도착했다. 헉. 두돌된 우리 아들이 예쁜 여자아이와 다정하게 뽀뽀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 사진 속의 ‘아기 커플’은 너무 사랑스러워 마치 영화 <타이타닉>에 나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처럼 다정해 보였다.   “허~영이(서영이를 이렇게 발음한다) 허~영이~” 그날 이후 동네 여자 친구 서영이에 대한 민규의 사랑은 애틋하다. 놀이터에서 만나 자주 노는 서영이라는 아이는 민규보다 5~6개월 늦게 태어났고, 위에 장난꾸러기 오빠가 있어서인지 씩씩한 성격이다. 아직 두돌아 안된 그 아이는 ...

» More

내가 시댁에 불만 없는 이유

결혼한 여자들만 아는 세계가 있다. 그 세계에서는 고통스럽고, 힘들고, 험난하고, 이해할 수 없고, 비상식적인 일이 종종 일어난다. 그래서 결혼한 여자들이 둘 이상 모이면 그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로 수다를 떨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결혼한 여자들은 이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서로 공감하고 분노하고 연대한다. 바로 ‘시-월드’라는 세계다.   전통적으로 영화·드라마의 소재가 되는 고부간의 갈등을 비롯해 시댁이라는 곳은 여자들에게 뭔가 불편한 곳이다.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는 30~40대는 남아 선호 사상이 거의 사라진 세상...

» More

행복한 육아에 필요한 3T

어린이집에 같이 아이를 보내는 한 엄마가 나를 모르는 한 엄마에게 소개를 한다.   “여기~ 민지 엄마야. 딸이 우리 어린이집 다녀. 다른 반이야. 이 엄마 한겨레신문 기자야. 육아사이트도 맡고 있대. 그런데 육아는 안해. ㅋㅋ 육아는 아줌마가 다 하고, 육아 사이트만 운영해. ㅋㅋ 육아는 잘 몰라. ㅋㅋ 우리 만날 때도 맨날 바빠. 만나서 일할 때도 있어.”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뒤통수를 맞는 기분이었다. ‘아~ 남들 보기엔 난 아이는 전혀 안키우는 사람처럼 보이나? 일만 하는 것처럼 보이나보다. 육아란 게 뭐지? 직장을 다니는 엄마...

» More

테스트

테스트

» More

나들이 싫어하는 남편 꼬시기 작전

말띠인 나는 역마살이 있나보다. 주말에 집에서 한없이 늘어져 있다보면 괜히 죄짓는 기분이다. 한번 뿐인 내 인생을, 소중한 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틈만 나면 밖에 나가 놀 궁리를 하는 나와 달리, 남편은 집에서 맛있는 요리해 먹고, 집에서 책 읽고 사색하고, 집 근처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을 좋아한다. 남편은 외주제작 피디인데 한때 공중파 방송 교양 프로그램을 맡아 제작했다. 3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남편은 자의반 타의반 전국 방방곡곡을 촬영때문에 많이 돌아다녔다. 그래서일까. 돌아다니는 것에 질려버린 남편은 연...

» More


profile알듯말듯한 육아에 대해 함께 알아가고 고민합니다. 불안한 육아가 아닌 행복한 육아를 꿈꿉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