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요리왕의 왕짜증

* 생생육아는 필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생생하게 쓰는 육아일기 코너입니다. 베이비트리(http://babytree.hani.co.kr)에는 기자, 파워블로거 등 다양한 이들의 다채로운 육아기가 연재됩니다. “엄마, 콩나물국밥 먹고 싶다. 밖에서 밥 먹으면 안 돼?” 점심에도 외식을 한 딸이 저녁에도 밖에 나가 저녁을 먹고 싶다고 한 날이었다.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고, 내 마음속에서도 아이들 먹거리에 대한 빨간 경고등이 켜졌을 때다. 안 되겠다는 생각에 냉장고부터 뒤졌다. 콩나물이 제일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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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반찬도 과유불급

“엄마, 콩나물국밥 먹고 싶다. 밖에서 밥 먹으면 안 돼?” 점심에도 외식을 한 딸이 저녁에도 밖에 나가 저녁을 먹고 싶다고 한 날이었다.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고, 내 마음속에서도 아이들 먹거리에 대한 빨간 경고등이 켜졌을 때다. 안 되겠다는 생각에 냉장고부터 뒤졌다. 콩나물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고, 남편이 텃밭에서 따온 호박이 보였다.   “민지야, 엄마가 비빔밥 해주면 어때? 콩나물무침도 하고, 호박도 볶고, 돼지고기도 양념해서 볶고.” “좋아! 엄마가 해주는 비빔밥 좋지~집에서 밥 먹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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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따릉, 아이와 함께 자전거 타는 즐거움

* 생생육아는 필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생생하게 쓰는 육아일기 코너입니다. 베이비트리(http://babytree.hani.co.kr)에는 기자, 파워블로거 등 다양한 이들의 다채로운 육아기가 연재됩니다. “아~ 심심해~. 집에만 있으니까 답답하다, 엄마. 우리 밖에 나가면 안 돼?” 한없이 늘어져 있고만 싶은 일요일, 딸이 불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활동적인 딸은 집에 있으면 몸이 근질근질하나 보다.   일요일이 되면 항상 내 마음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아이들과 밖에 나가 놀고도 싶고, 집에서 뒹굴뒹굴하고도 싶고. 일주일 내내 종종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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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노래를 사랑하는 아이로 컸으면

* 생생육아는 필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생생하게 쓰는 육아일기 코너입니다. 베이비트리(http://babytree.hani.co.kr)에는 기자, 파워블로거 등 다양한 이들의 다채로운 육아기가 연재됩니다. 동시를 노래로 만드는 백창우씨(관련 기사 링크: https://goo.gl/B8AMed)를 인터뷰한 뒤 나는 그의 앨범에 흠뻑 빠졌다. 이번에 나온 앨범 <내 머리에 뿔이 돋은 날>과 <초록 토끼를 만났어>는 들으면 들을수록 좋았다. 인터뷰를 다녀온 뒤로 한동안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이 시디를 틀어 노래를 들었다. 주말에 시간이 나도 이 노래를 들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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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하는 엄마다] 엄마 없으면 아이가 망가진다고?

엄마 없으면 아이가 망가진다고? 엄마 없으면 아이가 망가진다고? 나는 일하는 엄마다 김영란 외 지음 르네상스·1만3000원 어쨌거나 다 엄마 때문이란다. 엄마가 잘 돌봐주지 않아서 아이들이 아프고, 공부도 못하고, 외로움에 떨다가 성격까지 이상해질 수 있단다. 일하는 엄마는 그렇다 쳐도 이혼한 엄마, 별거로 집을 비운 엄마의 아이들은 또 어쩔 것인가. 3050 직장맘 9명의 육아보고서 <나는 일하는 엄마다>는 다사다난한 육아기를 통해 역으로 엄마의 자리에 대해 빵빵하게 부풀려진 거품을 터뜨린다. 육아 잔혹극은 현재 진행형이다. 책에서 <한겨레> 양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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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 엄마가 참~ 행복하면 아이는 잘 큰다

[한겨레] 잠깐독서 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 조선미·김영훈·정윤경·하태욱·이승욱·권복기·방승호·이정희 지음 북하우스·1만2000원 내 아이에게 뭔가 해주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다. 주변을 돌아보면 누구는 수영을 시킨다, 누구는 영어를 시킨다, 학습지는 기본이다라는 ‘카더라 통신’이 귀를 팔락이게 한다. 아이의 신체와 정서발달을 위한 적절한 자극을 주라는 육아정보도 넘쳐난다. 취학 전까지 파고든 사교육 광풍 속에서 웬만큼 소신이 있어도 불안하지 않을 부모는 없다. 지난 2년간 <한겨레> 육아웹진 ‘베이비트리’가 육아의 근본을 되새기는 ‘부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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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정모 후기] 내가 나를 거절하지 말자

"저도 영어 회화 100일의 기적 외우고 있어요"라고 말하니 김민식 피디가 갑자기 제안을 했다. "곧 정모가 있는데 거기 오실래요? 와서 50과까지 함께 외워봐요." 비는 추적추적 왔다. 60과까지 외우다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로 모든 것을 놓고 있는데 갈까 말까 망설였다. 생각이 많았으나 가자고 결심했다. 독하고 질기고 당당하게 엠비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 피디를 응원하는 마음이 먼저였다. 또 영어 공부에 대한 자극을 다시 받고 싶었다. 더군다나 모임 장소를 검색해보니 책을 보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북바이북이라는 동네 서점이었다.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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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정모 후기] 나를 내가 거절하지 말자

"저도 영어 회화 100일의 기적 외우고 있어요"라고 말하니 김민식 피디가 갑자기 제안을 했다. "곧 정모가 있는데 거기 오실래요? 와서 50과까지 함께 외워봐요." 비는 추적추적 왔다. 60과까지 외우다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로 모든 것을 놓고 있는데 갈까 말까 망설였다. 생각이 많았으나 가자고 결심했다. 독하고 질기고 당당하게 엠비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김 피디를 응원하는 마음이 먼저였다. 또 영어 공부에 대한 자극을 다시 받고 싶었다. 더군다나 모임 장소를 검색해보니 책을 보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북바이북이라는 동네 서점이었다. 어떤 곳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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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해주는 남편, 육아 도우미 없는 생활

<한겨레> 육아웹진 `베이비트리‘ 생생육아 코너는 필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생생하게 쓰는 육아일기 코너입니다. 베이비트리(http://babytree.hani.co.kr)에는 기자, 파워블로거 등 다양한 이들의 다채로운 육아기가 연재됩니다.  “여보, 이제는 애들도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나도 방학 땐 시간이 되니 이젠 이모님 그만 오시게 해보는 것 어떨까? " 남편이 먼저 얘기를 꺼냈다. 남편은 대학원에서 박사 공부중이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다. 방학 땐 수업이 없으니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편이다. 그동안 두 아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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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박 육아 끝장낼 엄마 정치(2)

엄마 정치 집담회 후기(2)    장 의원의 얘기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각자 자기소개와 함께 자신이 엄마가 된 뒤 알게 된 이 사회의 모순들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눈물 없이는 듣지 못할 경력 단절 여성의 이야기, 초보 엄마가 된 뒤 알게 된 육아의 고통, 대선 과정에서 한 후보의 사립유치원 관련 어이없는 발언에 대한 분노, 상업적인 육아 정보에 휘둘렸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 등 다양했다. 한 명 한 명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참석자들은 때로는 눈물을 흘리고, 때로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집담회로 계획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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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알듯말듯한 육아에 대해 함께 알아가고 고민합니다. 불안한 육아가 아닌 행복한 육아를 꿈꿉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