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2014년 주목해야 할 기술트렌드 10가지 기술IT

 

 536863_425235777592645_838797914_n.jpg » 10월6~10일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가트너 심포지엄 현장. 가트너 제공.

가트너 '전략적 기술' 10개 엄선

향후 3년간 기업에 중대한 영향

2년내 어떻게 할지 결정 내려야

 

 IT 조사·컨설팅그룹인 가트너가 2014년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IT분야의 전략적 기술 트렌드 10가지를 엄선해 내놨다. ‘톱 10’ 리스트는 이달 초 열린 미 올랜도에서 열린 가트너 심포지엄(ITxpo)에서 발표됐다.
가트너는 전략적 기술의 개념을 ‘향후 3년간 기업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술’로 정의했다. 여기서 ‘중대한 영향’이란 IT나 비즈니스 전반에 파괴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거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거나, 채택이 늦을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전략적 기술들은 현재 성숙단계에 진입한 기술일 수도 있고, 다방면에 걸친 사용 용도를 가진 기술일 수도 있다. 또 얼리 어댑터들에겐 사업상의 우위를 제공하는 이머징 기술이면서 향후 5년간에 걸쳐 큰 시장 파괴력을 갖는 기술일 수도 있다. 또한 전략적 기술들은 기업의 장기 계획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데이비드 시얼리(David Cearley) 가트너 부사장은 “기업 전략 수립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10가지 기술들을 선정했다”며 “해당 기술들에 대한 채택과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기업들은 향후 2년간에 걸쳐 이 기술들을 어떻게 할지 신중하게 의사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힘의 결합(Nexus of Forces)-소셜, 모바일, 클라우드, 정보라는 네 가지 강력한 힘의 융합-이 계속해서 변화를 일으키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는 웹에서 실행할 수 있는 첨단 인프라에 대한  수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가 2014년 전략적 기술 트렌드로 제시한 10가지 기술은 다음과 같다.

BYOD에 대비하라


1. 모바일 기기의 다양성
 2018년까지 기기, 컴퓨팅 스타일, 사용자 콘텍스트, 상호작용 패러다임 등이 다양해지면서 모든 장소에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전략(everything everywhere 전략)은 달성할 수 없게 될 것이다. BYOD(자신의 개인용 기기로 회사 업무를 보는 것) 프로그램 도입은 모바일 인력 규모를 2~3배까지 늘릴 것이다. 이는 IT와 재무팀이 크게 긴장할 만한 일이다. 기업 종업원들이 소유한 하드웨어 사용에 대한 기업 차원의 정책들을 철저하게 재검토해서, 필요하다면 개선하고 확장해야 한다.
 대다수 기업들은 아직까지 기업이 소유·관리하는 기기를 통해서만 기업 네트워크에 접속하도록 하는 정책을 갖고 있다. 직원 개인 소유의 기기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확실히 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이 경우 기밀성과 프라이버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다.
  
작은 앱은 더 작게, 큰 앱은 더 크게

 

2. 모바일 앱과 애플리케이션
 2014년에 자바스크립트 성능이 개선돼, 기업들은 HTML5와 브라우저를 기업의 주된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으로 삼게 될 것이다. 개발자들은 새롭고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좀 더 풍부한 음성 및 영상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앱 시장은 더 커지겠지만 애플리케이션 숫자는 줄어들 것이다. 앱은 더 작아지고 타깃화하는 반면 대형 애플리케이션은 더욱 포괄적인 형태를 띨 것이다.
개발자들은 여러 앱을 모아 대형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안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와 기업이 직접 만나는 앱을 만드는 툴 시장은 잠재적인 업체 수가 100개를 넘을 정도로 복잡하다. 향후 몇 년간은 애플리케이션의 모든 유형에 적용할 수 있는 단일한 툴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몇개의 툴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Dishwasher_on_the_Internet.jpg » 인터넷이 피시를 넘어 일반 소비재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wikimedia commons.

 

사물 인터넷에서 만물 인터넷으로


3. 만물 인터넷
 인터넷이 PC와 모바일 기기를 넘어 현장 장비와 같은 기업자산이나 자동차, 텔레비전 같은 일반 소비재에 이르기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기업과 기술 판매자들은 이렇게 확장되고 있는 인터넷이 갖고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탐색해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 확장된 인터넷을 맞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
 가장 중요한 제품, 서비스, 자산들을 디지털화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 사물들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창출되는 데이터 스트림과 서비스의 조합들은 관리, 수익화, 운영, 확대라는 네가지 기본적인 사용모델을 만들어낸다. 이 네가지 모델들은 사람, 사물, 정보, 장소라는 네 가지 인터넷 영역 어디에도 적용할 수 있다. 기업들은 사물 인터넷만이 이 네 가지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묶여서는 안된다. 모든 산업부문의 기업들이 이 네가지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기기 중심에서 클라우드 중심으로


4. 개인 클라우드 시대
 개인 클라우드 시대란 기기에서 서비스로 힘의 중심이 옮겨감을 뜻한다. 이 새로운 세계에서 기기는 여전히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기업들은 기기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는 덜 신경을 쓸 것이다.  사용자들은 여러 종류의 기기를 사용할 것이며, 피시는 그 중 하나에 불과하다.
 어느 하나의 기기만이 중심 허브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오히려 개인 클라우드가 그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기기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클라우드에  접근하고 클라우드에 콘텐츠를 저장·공유하는 문제가 관리 및 보안의 대상이 될 것이다.
800px-IBM_Watson.PNG » 아이비엠의 슈퍼컴퓨터 왓슨. wikimedia commonse.   

 

다가오는 스마트 머신 전성시대


5. 스마트 머신
 2020년까지 상황을 인식할 수 있는 지능형 개인비서, IBM 슈퍼컴퓨터인 왓슨 같은 스마트 자문기기, 첨단 글로벌 산업 시스템 확산과 자율주행 자동차의 초기 버전들이 시판되면서 스마트 머신 시대가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
 스마트 머신 시대는 IT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시기가 될 것이다.
 정보기술 초기에 세웠던 비전을 달성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즉 사람만이 할수 있고 기계는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기계가 수행하는 시스템이 마침내 등장할 것이다.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 스마트 머신에 대한 더 많이 투자하고 스마트 머신을 더 많이 사용할 것이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3D 프린팅 드디어 도약대 서다


6. 3D 프린팅
 2014년 3D 프린터 세계 출하량은 75% 늘어날 것이다. 2015년에는 거의 2배로 늘어날 것이다. 값비싼 ‘적층가공’ 기기가 등장한 건 20년이 됐지만 500~5만달러 가격대의 기기와 시장은 이제 막 태동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3D 프린터 시장에 대한 과대포장으로 많은 기업들이 디자인 개선, 프로토타입 제작의 효율화, 짧은 제조공정을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롭고 역동적인 수단으로 3D 프린터를 인식하게 됐다.
 

7.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서비스 중개자로서의 IT
 개인용 클라우드와 외부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하는 것은 필수다. 기업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설계할 때 미래에 하이브리드로 전환할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정적인 것부터 매우 동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관리하는 것은 집약화, 통합, 맞춤화를 담당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CSB)의 역할들을 새로운 방향으로 구성하게 만들게 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을 확대하고자 준비하는 기업이라면 CSB 역할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초기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기대만큼 역동적이지는 못할 것이다. 초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는 특정 기능이나 데이터 영역에 대해 내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하는 작업에 적합하게 구성될 것이다.

 

가트너는 이밖에 클라우드·클라이언트 컴퓨팅 모델,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x) , 웹스케일 IT 등에서도 주요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매우 전문적인 것이어서 아래 참고자료로 대신한다. 

 

원문
http://www.gartner.com/newsroom/id/2603623
번역본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31014150639&type=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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