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는 왜 밤에 우는가 윤순영의 시선

밤과 낮 잃은 매미

애매미, 털매미 등 인공조명 탓에 짝짓기 나서

기후변화로 말매미 소음 기승, 9월 기온 떨어지면 사라져

 

 매미목 매미과에 속하는 곤충. 수컷이 특수한 발음기를 가지고 높은 소리로 울어 잘 알려진 곤충이다.

몸길이는 12~80mm 정도이다.

머리는 크고 겹눈이 돌출되어 있고 홑눈은 보통 3개가 정수리에 서로 접근하여 붙어 있다.

더듬이는 대개 3~10마디이며 실 모양이거나 털 모양이다.

주둥이는 머리 뒤쪽 또는 앞다리의 밑마디 사이에서 발생하여 몸 아랫면의 뒤쪽으로 향하며 매미형입틀이고, 턱수염과 입술수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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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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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매미. 도시의 신개발 지역에서 소음공해의 주범이다 지구온난화로. 확산 일로에 있기도 하다.

 

 매미가 시도 때도 없이 운다. 한밤중이나 이른 새벽부터 우는가 하면, 방충망에라도 앉아 울기 시작하면 단잠에 빠졌던 식구들이 모두 깨어난다.

매미 가운데 털매미, 말매미, 애매미 등은 비교적 흐린 날에도 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밝을 때도 운다. 따라서 인공조명으로 주변이 밝다면 이들 매미는 당연히 운다. 매미를 탓할 게 없다. 이렇게 시끄럽다가도 9월이 되면 매미 소리는 갑자기 뚝 그친다. 온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조금만 기다리면 매미 소음을 듣고 싶어도 듣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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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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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미

 

8월11일 새벽2시 보슬비가 내리는 가로 등불 거리에서 매미가 울어 댄다. 

간혹 그런 일들이 있었지만 이젠 자연스런 일상이 되어 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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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을 유혹하는 가로등

 

 특히 백색광 가로등불이 켜진 곳에 온갖 곤충들이 수 없이 모여들어 야단법석이다.

빙빙빙 돌다  떨어지기도하고 부딫치고, 갈팡질팡 빛을보고 찾아든 곤충들은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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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불빛 벽에 달라붙은 매미들

 

참매미도 울고, 애매미도 울고 털매미도 울어댄다. 노린재, 땅강아지, 나방 딱정벌레, 여치 등 가로등 불빛에 교란되어 아우성이다,

여름철 가로등은 빛을 찾아 몰려든 곤충들의 살육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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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미가 벽에 앉아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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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떨어진 애매미

 

무분별하게 켜진 가로등이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우리에겐 시각적 공해로 다가 오고 있다.

밤에 우는 매미는 과연 어떤 의미를 던져주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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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참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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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베짱이

 

매미 소리 가운데 가장 시끄러운 것은 말매리 울음이다. 쏴아~ 하고 파도처럼 소음이 몰려온다. 서울 여의도, 잠실 등 신개발지에 특히 많이 살며 주민들에게 고통을 준다.

하지만 이 지역에 말매미가 많은 것은 환경이 교란된 곳에 가장 먼저 말매미가 자리를 잡았기 때문으로, 일차 책임은 개발을 한 사람에게 있다.

맴, 맴, 매~하고 우는 참매미와 새소리와 비슷한 변화가 많은 울음소리를 내는 애매미는 숲이 있는 곳을 좋아한다. 더운 곳을 좋아하는 남방매미인 말매미가 특히 기승을 부리는 건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http://www.kwildbi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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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안녕하세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윤순영 입니다. 어린 시절 한강하구와 홍도 평에서 뛰놀며 자연을 벗 삼아 자랐습니다. 보고 느낀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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