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슴을 위한 약발 안광욱 상생약발

안광욱의 상생약발 교실/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슴을 위한 약발


 
 11년 전 몸을 펑퍼짐한 의상으로 가린 중년 여성이 찾아왔다. 그녀는 대뜸 “선생님, 약발로 가슴도 줄여줄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내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하자 그녀는 잠시 주저하다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제 가슴이... 아래로 너무 처져서 그래요!” 그녀의 말을 들어보니 젊었을 땐 친구들의 부러움과 뭇 남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볼륨 있고 멋진 가슴의 소유자였다. 그런데 오십 줄에 들어서자 나잇살과 함께 더 커진 가슴이 탄력을 잃으면서 아래로 심하게 처져버렸다. 그간 입소문 난 여러 피부 관리실을 두루 다녀 봤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해 고민하다가 결국 우리 연구소까지 찾아오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녀는 모든 사람이 자기 가슴만 쳐다보는 것 같아 창피한 마음에 몸에 붙는 옷은 차마 입을 엄두도 내지 못했고, 수 년 전부터는 거의 망토에 가까울 정도로 헐거운 옷들만 입고 지냈지만 그럼에도 가슴이 흔들리는 바람에 처진 가슴을 남들에게 들킬까봐 걸음도 살살 걷는다고 했다. 빈약한 가슴의 여성들은 ‘가진 자의 배부른 고민’이라 치부할 수 있지만 본인에게는 일상생활을 어렵게 할 정도로 중대한 문제였던 것이다. 처진 가슴의 하단 라인이 배꼽과 그리 멀지 않아 보였다. 정말 고민스러울 만도 했다. 그 날 이후 필자의 여성 제자를 통해서 두 달여간 약발을 진행한 결과 그녀는 과거의 가슴을 되찾았다. 탄력이 증가하면서 아래로 처졌던 가슴라인이 본인이 만족할 만큼 위로 당겨져 올라갔다. 그녀는 대인기피증에서도 벗어났고 더 이상 넉넉한 옷을 입을 필요도 없어졌다며 크게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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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가슴의 발육과 탄력은 모두 물리적 자극과 관련 있다. 물리적 자극은 사실 인간이 걷고 뛰는 활동만으로 충분하다. 가슴은 지면에 발을 딛을 때마다 상하좌우로 반복적으로 활발하게 운동한다. 하지만 평생 마치 갑옷과 같은 속옷으로 가슴의 움직임을 속박하는 것도 모자라 걷거나 뛰는 시간도 거의 없는 현대의 여성들은 어찌해야 할까? 답은 ‘걷기와 뛰기의 운동량과 맞먹는 그 무엇인가를 생활 속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슴의 크기가 작다고 해서 처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성분들은 경험적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가슴은 크기에 관계없이 물리적 자극이 반드시 지속적으로 제공되어야만 건강과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다. 그런데 전문적으로 마사지를 하시는 분이나 아내의 젖몸살을 직접 풀어본 남편들이면 손으로 가슴을 깊숙이 마사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느꼈을 것이다. 손을 이용해 주무르는 동안에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가서 심한 통증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가슴약발’은 하는 이가 아주 편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며 그 효과는 손으로 주무르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강력하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다. 하루 5분이면 아내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다.
 
 약발효과
  가슴약발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크게 네 가지로
 첫째, 빈약한 가슴의 크기 개선
 둘째, 탄력 소실로 아래로 처진 가슴의 위치 개선
 셋째, 가슴의 혈액순환 증가에 의한 유방질환 예방
 넷째, 평소 가슴 답답한 증상의 개선
 
  첫 번째 효과인 빈약한 가슴의 크기 개선은 가슴 조직의 세포의 부피를 증가시킴으로써 가능하다. 그동안의 임상 경험으로 보면 약발을 받으신 분들이 개인에 따라 적게는 1/2컵에서 최대 1컵에 가까울 정도로 사이즈가 증가하였음을 보고했다. 두 번째 효과인 탄력 소실로 아래로 처진 가슴의 위치 개선은 글의 앞머리에서 소개하였는데 직접 걷거나 뛰는 운동을 하지 못하더라도 약발로 이에 상응하는 적절한 자극을 가슴부분에 가하여 탄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종합하면 가슴의 ‘볼륨-업’ 효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유방질환 예방 효과는 약발로 가슴에 기계적 자극이 가해지면 해당 부위에 혈액과 림프 순환이 활발하게 되면서 이에 따라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당연한 결과이다. 유선 조직을 포함하여 가슴 전체에 림프액과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면 가슴의 면역기능을 높여 유방염, 유방통, 유방암 등의 억제와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흉곽 근육의 긴장에 의한 심폐 압박으로 발행한 ‘가슴 답답증’도 약발이 훌륭한 관리법이다. 숨이 잘 쉬어지지 않거나 한숨이 잦은 경우, 화병처럼 가슴이 답답할 때에 약발을 해보시고 그 개선 효과를 직접 느껴보기 바란다. 여성이라면 모두 평생 경계해야 할 문제들이니 현재 자신의 가슴에 그리 불만이 없더라도 약발을 생활화 할 필요가 있다.

 
 약발 원리
 
  가슴약발의 대상은 크게 골격과 근육 그리고 지방을 포함한 림프절과 유선이다. 가슴이 처진 여성들 대부분 등이 굽어 있고 어깨도 둥글게 말려있다. 등과 어깨가 굽으면 흉곽에 얹어져있어야 할 가슴이 매달리는 상황이 되어 가슴에 중력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 그러므로 가슴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굽은 등과 어깨를 약발로 교정한다.
 
  다음은 대흉근의 근육량 증가와 광경근의 탄력 증가를 위한 약발이다. 대흉근의 근육량을 증가시키면 전체적인 가슴의 부피를 늘릴 수 있다. 광경근은 피부처럼 얇고 넓은 근육이다. 앞 목 전체를 감싸 내려와 가슴에 부착된 근육인데 이 근육이 탄력을 잃고 늘어지면 목주름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가슴까지 아래로 처진다. 그러므로 약발로 광경근의 탄력을 향상시키면 근육이 위로 당겨져 올라가 목주름도 개선되고 아래로 처진 가슴도 위로 끌어올려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가슴 발육을 위해서는 여성 호르몬 양을 증가시켜야 하므로 유선을 직접 약발로 자극한다. 이때 가슴의 지방과 림프절이 동시에 자극을 받는데, 체내에서는 외부 자극에 대항하는 반응으로 지방조직은 탄력이 증가되고 림프는 흐름이 원활해져 면역력 증가를 꾀할 수 있다.
 
  가슴약발은 약발의 기술 중에 가장 고난도의 기술이다. 받는 이가 눈을 감으면 손인지 발인지 구별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의 섬세함이 필요하다. 근육과 림프선, 유선과 지방의 위치가 서로 중첩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몇 차례에 걸쳐 부위별로 적용하는 약발 기술들을 소개해왔다. 이전의 글을 읽고 이를 가정에서 몇 번 만이라도 해봤다면 가슴약발도 크게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약발 방법
 
 ▣ 굽은 등과 어깨 펴기 약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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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법: 약발 4회 등과 어깨 펴기 참고)
 
 
 ▣ 유선과 가슴지방 및 림프절 약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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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을 옆에서 마주보고 의자에 앉는다. 양 발바닥의 족궁을 가슴의 곡선에 맞춰 가슴을 두 발로 서로 감싸듯 밀착시킨다. 발목의 리드미컬한 상하 움직임을 이용해 마치 부드러운 공을 발로 굴리듯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 수준의 강도로 가슴을 흔들어 자극한다. 두발을 그림과 같이 가까이 모아 유선과 지방을 공략하거나 가슴 위쪽의 발을 좀 더 벌려 겨드랑이 쪽에 모여 있는 림프절 부위를 자극한다. 분당 80~100정도의 리듬으로 각각 1~2분간 실시한다. 
 
 ▣ 유선과 가슴지방 약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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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자를 골반 위치에 놓고 얼굴 쪽을 바라보고 앉는다. 양 발바닥의 족궁을 가슴의 곡선에 맞춰 가슴을 두 발로 서로 감싸듯 밀착시킨다. 발목의 리드미컬한 상하 움직임을 이용해 마치 부드러운 공을 발로 굴리듯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 수준의 강도로 가슴을 흔들어 자극한다. 분당 80~100정도의 리듬으로 각각 1~2분간  실시한다.
 
 ▣ 대흉근, 광경근 및 유선, 지방 약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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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시술자의 머리 위쪽에서 머리를 마주보고 의자에 앉는다.(의자 위치 이하 동일)
 
 대흉근 약발
  유선과 가슴 지방을 피해 뒤꿈치 부위를 가슴근육에 밀착시킨다. 체중을 이용해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는 강도로 가슴근육을 으깨듯 흔들어 자극한다. 1분당 100회 정도의 리듬으로 1~ 2분간 실시한다.
 
 광경근 약발
  유선과 가슴 지방을 피해 발바닥 전체를 균일한 압력으로 가슴에 밀착시킨다.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정도의 강도와 경쾌한 리듬을 이용해 앞 목과 위 가슴의 피부를 복부 쪽으로 순간 당긴다는 느낌으로 흔들어 자극한다. 1분당 100회 정도의 리듬으로 1~ 2분간 실시한다.

P1010212_1-musclopia.jpg » 광경근
 
 유선, 지방 약발
  양발의 내측 족궁을 이용해 가슴 중앙의 유선이 압박돼 통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슴의 곡선에 맞춰 발바닥을 밀착시킨다. 밀착한 발목은 고정하고 무릎의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이용해 마치 부드러운 공을 발로 굴리듯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 수준의 강도로 가슴을 흔들어 자극한다. 분당 80~100정도의 리듬으로 각각 1~2분간 실시한다.

글 그림/안광욱(안광욱 걷기 약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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