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스페이스엑스, 페어링 회수도 성공 우주항공

space0.jpg » 대서양의 배 그물 위로 안착한 페어링. 웹 방송 화면

로켓 탑재 우주선 보호해주는 덮개

2017년 이후 거듭된 실패끝 4전5기

로켓 회수-재활용 새 이정표 세워

발사비용 600만달러 줄일 수 있어


로켓의 재활용은 우주여행을 대중화하는 데 가장 큰 열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로켓 발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활용을 위해선 먼저 로켓을 손상없이 회수해야 한다.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는 이 부문에서 그동안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실시한 79차례 로켓 발사 중 41차례 발사에서 1단로켓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각) 있었던 팰컨헤비 로켓 발사에서 스페이스엑스가 로켓 회수-재활용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지금까지 실패를 거듭했던 페어링 회수에 마침내 성공한 것. 2017년 이후 4번의 실패 끝에 얻은 4전5기의 값진 성과다.

space1.jpg » 페어링 회수 연습 장면. 스페이스엑스 트위터


페어링이란 로켓 위에 탑재한 우주선이나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다. 이번에 회수한 것은 페어링 두쪽 전부가 아니라 한쪽이긴 하지만 로켓 회수-재활용 기술에서 한 발을 더 내디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페어링을 회수한 배는 '고 미즈 트리'(GO Ms. Tree)라는 이름의 선박으로, 이 배에는 낙하하는 페어링을 잡아챌 수 있는 커다란 그물망이 달려 있다.
페어링은 제작비용이 600만달러에 이른다. 팰컨9 로켓 총 발사비용 6200만달러의 약 10%다. 팰컨9 로켓 3개를 연결한 팰컨헤비의 발사비용 9천만달러에 견주면 약 7%에 해당한다. 따라서 페어링을 회수하면 그만큼 로켓 발사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페어링을 회수하는 이유에 대해 "공중에 떠다니는 6백만달러짜리 물건을 그냥 두고만 볼 것이냐"고 반문한 적이 있다.

space2.jpg » 6월25일 팰컨 헤비 발사 장면. 팰컨9 3개를 연결한 로켓이다. 스페이스엑스 제공


스페이스엑스는 로켓에서 분리된 페어링이 그물배를 향해 낙하할 수 있도록 두 쪽의 페어링에 낙하산과 소형 추진기, 자동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장착했다. 원래 이 그물배의 이름은 '미스터 스티븐'(Mr. Steven)이었으나 그물을 새로 교체한 뒤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회수한 페어링은 27일(현지시각) 커내버릴 항구에 도착해, 재활용이 가능한지 점검을 받고 있다.


출처
https://www.theverge.com/2019/6/25/18124133/spacex-falcon-heaving-fairing-catch-ms-tree-boat-net
https://www.space.com/spacex-fairing-catching-ship-port-photos.html?utm_source=notification

페어링 회수 방법

https://www.wired.com/story/spacex-recovered-its-first-rocket-fairing-lets-crunch-the-nu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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