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주] 군주 코스프레 통치는 무엇을 남길까 미래기상도
2013.11.24 11:44 곽노필 Edit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시켜보았습니다. 지난 한 주간의 뉴스들은 어떤 미래 이미지와 연결되나요. 그 미래는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인가요.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해내는 것은 미래로 가는 첫 걸음입니다. 데이터 박사의 제자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박성원 박사가 권하는 미래마인드 훈련 방법이기도 합니다.
[11월4주] 박근혜 대통령의 첫 정기국회 시정연설에서도 아버지 박정희의 그림자는 여전했습니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정연설에 ‘한강의 기적’, ‘열사의 사막’ 등 40~30년 전 단어가 재생되고 있다. 그냥 박정희 2세라고 하는 게 정확하겠다.” 심리학자 황상민 교수는 한겨레 토요판에 실린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그림자를 뒤따라가는 박근혜 대통령을 이렇게 분석했군요. "(그의 심리를 나타내는 키워드는) 한이다. 촛불 앞에 둔 무녀라는 느낌이다. 세상에 살고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는 인물. 우리 국민은 여왕을 선출한 거다." 대통령이 아닌 군주의 의식을 갖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사람이 앞으로 할 일은 `코스프레'라네요. 그것도 아주 우아한 코스프레. 5년의 군주 코스프레 통치는 2018년 한국 사회에 무엇을 남겨 놓을까요.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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