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주] 붕괴 이미지의 압권 `증인선서 거부' 미래기상도
2013.08.17 18:05 곽노필 Edit
오늘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에서 보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이미지는 어떤 모습일까요? 대안미래학의 대가인 짐 데이터 교수(미 하와이대)는 미래는 네가지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네가지는 계속성장(Continued Growth), 지속가능(Disciplined), 붕괴(Collapse), 변형(Transformation)입니다.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시켜보았습니다. 지난 한 주간의 뉴스들은 어떤 미래 이미지와 연결되나요. 그 미래는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인가요.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해내는 것은 `미래 마인드'를 갖추는 첫걸음입니다. 데이터 박사의 제자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박성원 박사가 권하는 미래마인드 훈련 방법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십시오.
[8월3주] 이번주 미래 이미지의 압권은 원세훈과 김용판의 국회 증인선서 거부입니다. 합의된 국가 운영의 틀을 단칼에 찢어버리는 이런 행위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한국사회의 암울한 미래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서울광장에서 다시 켜지고 있는 촛불집회에 그들의 언행이 불을 지를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붕괴 이미지를 그대로 두고 볼 리 없기 때문이지요. 반면 남북관계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다시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남북 당국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했군요. 이산가족 상봉 얘기도 나오고 있는 걸 보면 이번에는 두 당국이 뭔가 가시적인 결실을 맺으려 하고 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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