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남극점 위에 꽂힌 `달빛 기둥' 화보영상

Spotlight_on_Antarctica_node_full_image_2.jpg » 남극 극지점을 비추는 달빛. ESA 제공

 

대기중의 얼음 결정이 달빛에 굴절반사

 

하늘 위의 달이 뿜어내는 빛이 마치 서치라이트처럼 땅에 내리꽂힌다. 2017년 유럽우주국(ESA)의 한 연구원이 남극대륙의 남극지점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사진이다. 유럽우주국이 2019년 첫 보름달(동반구 20일, 서반구 21일)을 맞아 웹사이트에 공개한 사진으로, 달빛 기둥이 수직으로 내려뻗은 모습이 마치 성서 영화나 SF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유럽우주국이 올해 처음으로 뜨는 보름달을 맞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남극에선 매우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진기한 천체현상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연구원의 카메라에 잡힌 광경도 그 중 하나다.
오묘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이 장면은 달빛이 지구 대기에 떠 있는 작은 얼음 결정들에 부딪혀 굴절 반사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사진을 촬영할 당시 이곳의 기온은 영하 60도였다고 한다.
달의 왼쪽 위에 있는 작고 밝은 점은 목성이다. 오른쪽 아래엔 3개의 커다란 망원경이 보인다. 그해 영국 왕립학회 사진공모전에서 천문부문 1위를 한 작품이다.

 

출처
http://www.esa.int/spaceinimages/Images/2019/01/Spotlight_on_Antarctica

TAG

Leave Comments


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Recent Trac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