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4주] 애국심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미래기상도

[1월4주] '엄정한 법질서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 권력이 필요할 때마다 전가의 보도로 꺼내는 구호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이번에 그 칼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대통령은 '깨진 유리창' 이론을 거론하며 작은 빈틈이라도 방치하지 말라고 닥달했습니다. 총리라는 자는 공무원 선발 기준에서 애국심을 맨앞에 내세웠습니다. 정작 공무원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인 민주성, 공익성은  빼버렸습니다. 민주사회의 본질가치는 외면되고 권력자의 가치만 추앙되고 있습니다. 공무원 채용 책임자는 애국심 항목에서 뭘 기준으로 평가하려 할까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뻔한 이치입니다. 권력자는 또 자신의 공약을 지킨답시고 교육정책의 본말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누리과정에 먼저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는 그의 말은 의무교육을 훼손하는 반헌법적 발상입니다. 짐이 곧 하늘이라는 옛 절대군주의 망령이 다시 살아난 듯합니다. 그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런 짓거리들이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상 읽기] 아이 키울 돈은 누가 내야 하나? / 이원재

[아침 햇발] 로봇에 월급을 허하라? / 최우성

 

오늘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에서 보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이미지는 어떤 모습입니까? 대안미래학의 대가인 짐 데이터(미 하와이대)는 미래는 네가지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네가지는 성장, 붕괴, 지속가능, 변형입니다.   현실 사회에는 이 네가지 미래의 씨앗이 공존하고 있으며,  '선호하는 미래' 사회를 만들려면 이 네가지 씨앗을 잘 조합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지난 한 주 동안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해 다시 들여다봅니다.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하는 일은 가장 손쉬운 미래 마인드 훈련법입니다. 

 

미래 이미지

  

   주간 뉴스

      

계속성장

(Continued Growth)  

박 대통령 “총선 법질서 확립을”…법무부 “여론조작 등 집중단속”
00549668301_20160127.jpg
‘공무원 선발 기준’ 민주성·공익성 빼고, 애국심만 넣었다
“불황 속 대박 꿈꾼다”…작년 로또 판매액 11년만에 최고
141094583016_20140918.jpg
‘수출·소비부진’ 작년 성장률 2.6%로 추락…올해도 3% 힘들듯
145380404102_20160127.jpg

붕괴

(Collapse)

자살 ‘심리부검’, 10명중 9명 신호 보냈지만…

 

지속가능

(Disciplined)

 

변형사회

(Transformation)

인공지능이 프로 바둑기사 이겼다, 다음 상대는 이세돌
00549798301_20160128.jpg

 

 네 가지 대안미래는 선호하는 미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거쳐가야 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각각의 미래는 어떤 개념이며, 이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뭘까요?

1) 성장 :  정부와 공적 기구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공식 관점입니다. 이들 기구의 목적은 현재의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과 제도와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2) 붕괴 : 붕괴는 현재 시스템의 실패입니다. 내부에서 올 수도 있지만 운석 같은 외부의 침입이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붕괴 미래가 “나쁜 시나리오”로만 폄하돼선 안됩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극심한 생존경쟁의 종말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더 단순한 생활을 갈구합니다. 어떤 재난이든 승자와 패자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붕괴의 미래가 말해주는 한 가지는, 무슨 미래를 찾아내든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준비함으로써 그 미래에 성공하고 즐기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지속가능 : 사람들이 계속성장이 바람직하지 않거나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느낄 때 부상하는 미래입니다. 지속가능사회에선 일련의 근본적 가치들 쪽으로 우리의 삶을 옮겨놓아야 합니다.  부와 소비보다는 삶에서 좀더 깊은 목적을 찾습니다. 

4) 변형 사회 : 기술이 사회를 변형시키는 힘에 무게중심을 둡니다. 특히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유전공학, 나노테크놀로지, 우주 시대, 그리고 정보사회 이후의 드림소사이어티 출현에 주목합니다. 현재의 인류가 포스트휴먼 형태로 변화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페이스북 페이지 '미래가 궁금해'
트위터 '곽노필의 미래창'
TAG

Leave Comments


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