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주] 태풍 앞에서 우산 받쳐든 청춘들 미래기상도

오늘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에서 보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이미지는 어떤 모습입니까? 대안미래학의 대가인 짐 데이터(미 하와이대)는 미래는 네가지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네가지는 성장, 붕괴, 지속가능, 변형입니다.   현실 사회에는 이 네가지 미래의 씨앗이 공존하고 있으며,  '선호하는 미래' 사회를 만들려면 이 네가지 씨앗을 잘 조합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지난 한 주 동안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해 다시 들여다봅니다.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하는 일은 가장 손쉬운 미래 마인드 훈련법입니다. 

 

[1월2주] ‘큐브생활자’.  고시원, 반지하, 옥탑, 원룸 등 다양한 ‘방’에 사는 이들을 부르는 호칭이라고 합니다. 이런 큐브생활자(주거면적 14㎡ 미만)가 전국에 500만명이나 됩니다. 이 가운데 청년이 140만입니다. 그런데 집값이 폭등하다보니 버는 돈의 상당 부분을 방세로 내야 합니다. 전세도 아닌 월세입니다. 과거엔 전셋값을 종잣돈 삼아 자가주택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월세 세대’는 그럴 꿈마자 빼앗겨 버린 듯합니다. 청년들 사이에 자조가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못남’을 자처하는 이들의 온라인 모임이 늘어나고 있다는군요. 자신의 장점을 자랑하는 대신 자신이 얼마나 못났는지 고백하며 공감하고 위로 받는 모임이랍니다. 경쟁에 짓눌린 풍조에 대한 반란이자 동병상련의 치유행위입니다.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될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줄 기성세대의 대오각성이 필요합니다.

 

[이번주 칼럼]

 [정의길의 세계 그리고] ‘응답하라 1988’의 북핵

"1994년 제네바 북-미 합의 뒤 북한의 핵 철거를 현장에서 감시했던 조엘 위트 ‘38노스’ 대표는 9일 <뉴욕 타임스>에 ‘북한은 얼마나 미쳤는가?’라는 기고에서 한 북한 관리의 말을 전했다. “왜 미국 대통령과 국무장관은 북한에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지 않을 거라고 계속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이를 막을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가? 미국은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구실로 우리의 핵무기 보유를 원하기 때문이다.”"

 

 [편집국에서] 미국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 / 박현

"미국 대외정책의 최종 목표는 세계 패권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해법은 역내 대항마를 키워 세력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중국 견제가 지상 목표가 됐다. 이를 위해 일본과의 안보동맹을 강화하고, 한국까지 삼각 안보동맹으로 엮으려는 것이다. 북핵 문제는 중국 견제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된다. 결과적으로 남은 것은 동북아의 군비 경쟁뿐이다.…미국은 대외정책에도 민주주의적 결정 과정이 개입된다. 미국 대통령은 대외정책을 결정할 때 국내 정치적 이해득실을 많이 따진다. 북핵 협상 같은 반대 목소리가 높은 의제는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방산업체 같은 이익단체 또는 다른 국가들이 의회에 로비를 하게 된다. 로비력에 따라 대외정책이 좌우될 수 있다는 얘기다."

 

미래 이미지

  

   주간 뉴스

      

계속성장

(Continued Growth)  

‘2평 월세큐브’에 갇힌 청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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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경제력 따라 10평 빌라 - 30평 아파트…‘흙신혼-금신혼’

너는 스펙 쌓을때 난 알바…부모경제력이 취업 가른다

채용 마지노선 연령 ‘남 30·여 28살’

청년실업률 9.2% ‘역대 최악’

청년 실업률·고용률 동반 상승
→ 알바라도 하기위해 적극 뛰어든 결과
핵심 노동 연령층 비중은 축소
→ 35~44살 26→23%…허리 더 얇아져
좋은 일자리 대신 나쁜 일자리
→주 17시간 이하 증가율 평균보다 3배
일 못해요, 나도 그래요…연애 못해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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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떠나고 싶지만…말기암환자 13%만 호스피스 이용

 

붕괴

(Collapse)

 

지속가능

(Disciplined)

 

변형사회

(Transformation)

한번 충전에 600㎞ 가는 전기차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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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동전 없는 사회’ 오나?

 

 

 네 가지 대안미래는 선호하는 미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거쳐가야 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각각의 미래는 어떤 개념이며, 이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뭘까요?

1) 성장 :  정부와 공적 기구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공식 관점입니다. 이들 기구의 목적은 현재의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과 제도와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2) 붕괴 : 붕괴는 현재 시스템의 실패입니다. 내부에서 올 수도 있지만 운석 같은 외부의 침입이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붕괴 미래가 “나쁜 시나리오”로만 폄하돼선 안됩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극심한 생존경쟁의 종말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더 단순한 생활을 갈구합니다. 어떤 재난이든 승자와 패자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붕괴의 미래가 말해주는 한 가지는, 무슨 미래를 찾아내든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준비함으로써 그 미래에 성공하고 즐기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지속가능 : 사람들이 계속성장이 바람직하지 않거나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느낄 때 부상하는 미래입니다. 지속가능사회에선 일련의 근본적 가치들 쪽으로 우리의 삶을 옮겨놓아야 합니다.  부와 소비보다는 삶에서 좀더 깊은 목적을 찾습니다. 

4) 변형 사회 : 기술이 사회를 변형시키는 힘에 무게중심을 둡니다. 특히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유전공학, 나노테크놀로지, 우주 시대, 그리고 정보사회 이후의 드림소사이어티 출현에 주목합니다. 현재의 인류가 포스트휴먼 형태로 변화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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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