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주] '헬조선'을 넘어 '탈조선'으로 미래기상도

오늘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에서 보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이미지는 어떤 모습입니까? 대안미래학의 대가인 짐 데이터(미 하와이대)는 미래는 네가지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네가지는 성장, 붕괴, 지속가능, 변형입니다.   현실 사회에는 이 네가지 미래의 씨앗이 공존하고 있으며,  '선호하는 미래' 사회를 만들려면 이 네가지 씨앗을 잘 조합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지난 한 주 동안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해 다시 들여다봅니다.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하는 일은 가장 손쉬운 미래 마인드 훈련법입니다. 

 

[1월1주] 정말 암울한 징조입니다. 젊은이들이 한국을 떠나고 싶어합니다. 한국이 살기 힘들어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73%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자신의 조국을 지옥이라 칭하는 ‘헬조선’도 끔찍한데 이제는 '탈조선'이 신조어로 등극했다는군요. 박정희식 경제성장을 전범으로 여기는 박근혜 정부가 이런 실상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있을지 걱정스럽습니다. 이번주에도 이 정부는 엉뚱한 짓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한다는 게 기껏 확성기 방송이네요. 확성기 방송은 오히려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나누는 자충수라는 점을 모르나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더욱이 북한 접경지역의 주민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듯하네요. 선거국면을 겨냥한 정치적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이번주 칼럼] [시론] ‘합의’는 국가를 구속하는가 / 이용중

" 종군위안부와 관련한 이번 한-일 합의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 이번 합의가 국제법상 ‘조약’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일 합의는 문서로 된 정본 없이, 양쪽 외교장관이 구두로 발표했을 뿐이며, 그 내용조차 서로 다르다. 조약으로 성립되기에는 국제법상 기초요건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이번 합의는 두 정부 사이에 특정 사안에 대한 입장 조정을 구두로 밝힌 정도 수준이므로 우리의 국익에 현저히 배치되는 경우 향후 한국 정부나 국민은 이 합의를 따를 필요가 없다.…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과연 이완용이 우리와 전혀 다른 완벽한 악인이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자존과 신념을 버리는 순간 누구나 을사오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편집국에서] 안철수는 내각제에 포위됐다 / 김의겸

"지금 여의도에서는 총선 뒤 내각제 개헌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거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청와대가 추진하고 야당의 일부 의원이 동조할 거라는 시나리오다. 정당이 국민으로부터 받는 지지율에 비례해 의석을 나누는 ‘독일식 선거’가 전제된다면 한번 검토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선거법 협상에서 ‘아흔아홉 석 가진 사람이 백 석 채우겠다’고 달려드는 새누리당의 심보를 목도하고 있다. 그저 장기집권 체제를 굳히기 위한 일본식 내각제만이 있을 뿐이다. 어쩌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도 임기를 마친 뒤인 2018년 4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내각제 총리’로 귀환할지 모른다."

 

미래 이미지

  

   주간 뉴스

      

계속성장

(Continued Growth)  

‘탈조선’…29살 청년은 호주서 ‘농장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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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년사 “경제강국” 맨 앞에…‘핵 병진노선’은 언급 안해

[사설] 교역규모 ‘1조달러’ 무너진 한국 경제

위기의 한국경제

1> 흔들리는 제조업

삼성·엘지 ‘휴·반·디’ 성장 정체…미래 먹거리는 자동차다

“지난 7~8년간 정부 산업정책은 없었다”

친환경·스마트카 뒤처진 현대기아차…격차 좁히기 안간힘

올해도 먹구름 조선·철강…중 저가공세, 기술로 ‘승부수’

2> 인구, 소비 절벽에 선 내수

가계빚·고령화…내수산업 ‘닫혀버린 성장판’

3> 빚수렁에 빠진 서민들

변동금리 대출 64% 서민에 집중…금리 오르면 ‘이자 폭탄’

4> 패러다임을 바꾸자

반복되는 경제위기 근본적 대책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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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잠재성장률 10년새 5%서 3%로 뚝

두바이유, 12년 만에 20달러대로

 

붕괴

(Collapse)

북 “첫 수소탄 시험 성공”…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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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Disciplined)

성남시, 3년 거주 만 24살 누구나 ‘청년배당’

 

변형사회

(Transformation)

2016년 가상현실·웨어러블 기기, 현실로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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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가지 대안미래는 선호하는 미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거쳐가야 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각각의 미래는 어떤 개념이며, 이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뭘까요?

1) 성장 :  정부와 공적 기구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공식 관점입니다. 이들 기구의 목적은 현재의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과 제도와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2) 붕괴 : 붕괴는 현재 시스템의 실패입니다. 내부에서 올 수도 있지만 운석 같은 외부의 침입이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붕괴 미래가 “나쁜 시나리오”로만 폄하돼선 안됩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극심한 생존경쟁의 종말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더 단순한 생활을 갈구합니다. 어떤 재난이든 승자와 패자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붕괴의 미래가 말해주는 한 가지는, 무슨 미래를 찾아내든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준비함으로써 그 미래에 성공하고 즐기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지속가능 : 사람들이 계속성장이 바람직하지 않거나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느낄 때 부상하는 미래입니다. 지속가능사회에선 일련의 근본적 가치들 쪽으로 우리의 삶을 옮겨놓아야 합니다.  부와 소비보다는 삶에서 좀더 깊은 목적을 찾습니다. 

4) 변형 사회 : 기술이 사회를 변형시키는 힘에 무게중심을 둡니다. 특히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유전공학, 나노테크놀로지, 우주 시대, 그리고 정보사회 이후의 드림소사이어티 출현에 주목합니다. 현재의 인류가 포스트휴먼 형태로 변화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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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