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주] 통치도 경영도 수건 쥐어짜듯 미래기상도

오늘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에서 보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이미지는 어떤 모습입니까? 대안미래학의 대가인 짐 데이터(미 하와이대)는 미래는 네가지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네가지는 성장, 붕괴, 지속가능, 변형입니다.   현실 사회에는 이 네가지 미래의 씨앗이 공존하고 있으며,  '선호하는 미래' 사회를 만들려면 이 네가지 씨앗을 잘 조합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지난 한 주 동안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해 다시 들여다봅니다.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하는 일은 가장 손쉬운 미래 마인드 훈련법입니다. 

 

[12월3주]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 취업난을 빗댄 유행어란다. 앞으로 10년간은 이 유행어가 회자될지도 모르겠다. 2024년까지 10년간 전체 일자리 수요에 비해 대학 졸업생 79만명이 더 배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서일까? 막상 취업하더라도 여차하면 나가라 한다. 한 대기업은 신입사원한테까지 명퇴를 권고했단다. 이주노동자들은 아예 노예 취급이다. 226시간 근로계약서를 들고, 계약 이행을 하지 못했다고 윽박지른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보는 지경임에도 기업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이 아직도 이런 식의 쥐어짜기밖에 없다니. 정부는 법까지 고쳐가며 더 쥐어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게다가 그걸 노동개혁이라고 우겨댄다. 수십년간 쥐어짜서 이제 아무 것도 나올 게 없는 바싹 마른 수건이 됐건만,  여전히 수건만 쳐다보고 있는 형국이다. 수건 쥐어짜듯 비틀어대기만 하는 통치와 경영 아래서 창조적 미래의 싹이 틀 수 있을까?  

 

[이번주 칼럼] [아침 햇발] 헝그리 정신이 해법이라는 ‘꼰대 경제학’ / 정남구

"지금 위기는 우리 수출 대기업들이 경쟁력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데 있다. 정부가 기업 간 경쟁을 막아 보호하고, 공격적인 자유무역협정과 세제를 동원해 지원하고, 임금까지 억제하는 동안 눈앞의 과실을 따 먹고 안주한 것이 문제의 뿌리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가 하는 것은 딱 한 가지다. “임금이 비싸 경쟁력을 잃고 있다. 임금을 깎자.” 그게 바로 노동법 개정이다. 사람들이 눈이 높아 실업자가 많으니 ‘헝그리 정신’을 가지라는 것이다. 철 지난 ‘꼰대 경제학’의 엉터리 처방에 나라 경제의 병이 깊어간다."

 

미래 이미지

  

   주간 뉴스

      

계속성장

(Continued Growth)  

 
 
‘더불어 행복하기’ 머나먼 대한민국
=개인 행복도 10점만점에 6.33...사회적 행복지수는 4.96 그쳐
한국, 신재생에너지 비중 1.9% ‘세계 82위’
경영·사범계 넘쳐…향후 10년 취업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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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리팅 매니저·기업재난관리자…정부, 17개 새 직업군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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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미래’라더니…두산인프라코어 신입까지 ‘명퇴’

‘전기차’ 테슬라, 한국법인 설립…국내 진출 본격화 

김치보다 더 자주 먹는 커피…1회 섭취량 기준 2배로

 

붕괴

(Collapse)

한국·중국 대기오염 최악...서울 세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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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탄저균 1번 반입했다더니 ‘실제론 16번’

2050년 노인 7명중 1명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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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일 하는 캄보디아인…‘226시간 근로계약서’의 덫

 

지속가능

(Disciplined)

 

변형사회

(Transformation)

커넥티드카…핀테크 확산…내년 ‘인터넷 연결 산업’이 더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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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2018년부터 3000만원대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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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대안미래는 선호하는 미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거쳐가야 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각각의 미래는 어떤 개념이며, 이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뭘까요?

1) 성장 :  정부와 공적 기구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공식 관점입니다. 이들 기구의 목적은 현재의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과 제도와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2) 붕괴 : 붕괴는 현재 시스템의 실패입니다. 내부에서 올 수도 있지만 운석 같은 외부의 침입이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붕괴 미래가 “나쁜 시나리오”로만 폄하돼선 안됩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극심한 생존경쟁의 종말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더 단순한 생활을 갈구합니다. 어떤 재난이든 승자와 패자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붕괴의 미래가 말해주는 한 가지는, 무슨 미래를 찾아내든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준비함으로써 그 미래에 성공하고 즐기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지속가능 : 사람들이 계속성장이 바람직하지 않거나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느낄 때 부상하는 미래입니다. 지속가능사회에선 일련의 근본적 가치들 쪽으로 우리의 삶을 옮겨놓아야 합니다.  부와 소비보다는 삶에서 좀더 깊은 목적을 찾습니다. 

4) 변형 사회 : 기술이 사회를 변형시키는 힘에 무게중심을 둡니다. 특히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유전공학, 나노테크놀로지, 우주 시대, 그리고 정보사회 이후의 드림소사이어티 출현에 주목합니다. 현재의 인류가 포스트휴먼 형태로 변화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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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