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주] 한국에서도 지진 부상과 재산피해가 시작됐다 미래기상도

[9월3주]  마침내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와 재산피해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한가위를 앞두고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역대 가장 높은 강도였습니다. 규모 5.0이 넘은 아홉번의 지진 가운데 세번이 올해 일어났네요. 땅 저 깊숙한 곳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마침 대지진의 대부분이 보름달이 초승달이 임박해서 벌어졌다는 일본 연구팀의 연구 논문이 발표돼 한가위를 맞는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습니다. 이번 주엔 북한의 핵실험을 보는 <뉴욕타임스>의 시각이 눈에 띕니다. 당사자가 아닌 눈으로 보니 객관성이 돋보이는 분석입니다.

 

[이번주 칼럼]

북한은 미치지 않았다. 지극히 합리적이다.(뉴욕타임스)

"분석을 거듭할 때마다 학자들이 내놓는 답은 거의 똑같다. “북한의 행동은 미친 짓과는 거리가 멀고, 지극히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호전성은 북한 정권이 체제를 지키고자 내세운 철저히 계산된 전략이다. 어떤 면에서는 북한이 실제로는 합리적이라는 사실이 북한이 이성을 잃은 통제 불능의 상태일 때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다. 북한이 (승산 없는) 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긴장 상태를 계속 유지하며 만에 하나 최악의 상황이 닥쳤을 때 참패를 면하게 해줄 수단으로 핵무기를 개발해 온 것이라면, 그 위험이 훨씬 중대하다고 할 수 있다. 학자들은 이런 행동을 “미치광이 이론(madman theory)”이라고 부른다. 이 전략을 처음 쓴 건 다름 아닌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었는데, 닉슨은 미국 정부가 과도하게 호전적이고 예측불가능하다는 이미지를 심어 적대국들이 미국과의 문제를 푸는 데 더 조심스레 임하게 하려고 했다. 여기에 미국의 이라크 침공, 나토를 위시한 서방 세계가 리비아의 카다피를 축출하는 것을 목도한 북한은 진심으로 미국이 언제 어떻게 정권을 전복할지 모른다고 두려워하는 듯하다. 이런 정세 판단도 합리적이라고 봐야 한다. 강대국과 적대 상태에 놓인 약한 나라는 두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외교적으로 화평한 상황을 만들거나 갈등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서 유지하며 체제를 지키는 쪽이다. 사회주의 북한의 정치적 정당성을 상당 부분 훼손하지 않고서는 미국과 평화로운 관계를 정립하는 건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이는 선택지가 되기 어렵다. 결국, 남는 건 적정 수준의 갈등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쪽이다."

북한 사람들은 정말 정신 나간 사람들일까?

 

 

 

미래 이미지

  

   주간 뉴스

      

계속성장

(Continued Growth)  

미, 북 핵실험 대응…한반도서 무력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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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Collapse)

온나라 뒤흔든 ‘지진 공포’…월성원전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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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골든타임 놓친 안전처

안전처 "경주지진 부상자 23명·재산피해 1천118건"

지속가능

(Disciplined)

 

변형사회

(Transformation)

 

 

 네 가지 대안미래는 선호하는 미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거쳐가야 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각각의 미래는 어떤 개념이며, 이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뭘까요?

1) 성장 :  정부와 공적 기구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공식 관점입니다. 이들 기구의 목적은 현재의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과 제도와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2) 붕괴 : 붕괴는 현재 시스템의 실패입니다. 내부에서 올 수도 있지만 운석 같은 외부의 침입이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붕괴 미래가 “나쁜 시나리오”로만 폄하돼선 안됩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극심한 생존경쟁의 종말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더 단순한 생활을 갈구합니다. 어떤 재난이든 승자와 패자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붕괴의 미래가 말해주는 한 가지는, 무슨 미래를 찾아내든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준비함으로써 그 미래에 성공하고 즐기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지속가능 : 사람들이 계속성장이 바람직하지 않거나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느낄 때 부상하는 미래입니다. 지속가능사회에선 일련의 근본적 가치들 쪽으로 우리의 삶을 옮겨놓아야 합니다.  부와 소비보다는 삶에서 좀더 깊은 목적을 찾습니다. 

4) 변형 사회 : 기술이 사회를 변형시키는 힘에 무게중심을 둡니다. 특히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유전공학, 나노테크놀로지, 우주 시대, 그리고 정보사회 이후의 드림소사이어티 출현에 주목합니다. 현재의 인류가 포스트휴먼 형태로 변화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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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