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주] 새 여당 대표는 누굴 섬기려는 걸까 미래기상도

[8월2주]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주 출근하자마자 강한 결기를 보였습니다. "저는 매일 같이 거친 항의와 비난을 받고 있지만 저를 대통령으로 선택해준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비난도 달게 받을 각오가 돼 있다. 부디 정치권에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일에는 함께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월요일인 8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 말입니다. 자못 비장한 마음 상태인 그에게 새누리당이 화답을 해왔습니다. 새누리당 당원들이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일컬어지는 이정현 의원을 새누리당 대표로 당선시켜줬기 때문이지요. 그는 2004년 낙선 뒤 박근혜 대표를 만난 다음날 바로 수석부대변인 임명된 이후부터 박대통령 사람이 됐습니다. 2007년 대선 경선 캠프 특보와 대변인, 2012년 박근혜 후보 공보단장, 청와대 정무수석, 홍보수석을 거쳤습니다. 그가 이번 대회에 내세운 게 머슴 리더십, 섬김의 리더십이라고 합니다. 그는 누구의 머슴을 하려는 것이며 누구를 섬기려 하는 것일까요.  이런 궁금증에 답이라도 하듯, 이 대표는 당선 직후 "대통령에 맞서려는 자는 여당 의원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습니다. 다음날 청와대에서 열린 환영 오찬을 보니 제가 생각하는 그 답이 진짜 정답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점심 메뉴로 바닷가재, 훈제연어, 캐비아 샐러드, 송로버섯, 샥스핀 찜, 한우 갈비 등 최고의 코스 요리를 준비했습니다. 이 대표가 좋아하는 냉면을 특별히 대접했다고 하는군요. 얼마나 좋으면 그랬을까요? 사실 박대통령이 전당대회장에 깜짝 등장한 것 자체가 이런 결과를 의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박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필사의 보위작전이 시작되려는 것같습니다. 

 

[이번주 칼럼]

[세계의 창] 동북아의 판도라 상자 / 진징이

"이제 사드라는 판도라 상자가 열리면 동북아의 균형이 깨지고 수십년의 평화가 깨질 수 있다. 동북아에서 평화가 깨진 지난 역사를 보면 한반도는 늘 그 진원지이자 피해지였다. 비극은 외적으로는 한반도를 자국의 전략에 편입시킨 대국들의 갈등과 충돌, 그리고 전쟁에 의해 일어났다. 내적으로는 강대국들의 갈등을 이용하려 한 ‘이이제이’ 전략이 한몫을 했다. 곧 강대국들을 ‘협력’과 ‘적대’로 나눠, ‘제1 협력국’과의 관계로 ‘제1 적대국’을 상대하는 식이었다. 근대사 이후 계속돼온 이런 패턴이 이제 더는 재현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정세현 칼럼] 무엇이 ‘사대’고 ‘매국’인가?

"치고 나가려는 중국과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 사이에 현재 3개의 대결전선이 형성돼 있다. 남중국해, 동중국해, 한반도다. 이렇게 보면, 한반도 사드 배치는 미·중 패권 경쟁 바둑판에 미국이 놓은 ‘신의 한 수’일 수 있다. 왜냐하면 사드는 북한 미사일 요격도 하지만, 탐지거리 2000㎞인 엑스밴드 레이더를 통해 중국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감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 읽기] 전기중독 사회 / 이원재

"한국은 전기중독 사회 그 자체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전력사용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80%나 높다. 1인당 전력소비량도 미국 다음으로 최고다. 가정용 전기 사용량은 상대적으로 적고 산업용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런 구조는 자연스러운 게 아니다. 정책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국제적으로 비교하면 매우 싸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전체적으로는 매우 비싼 편이 아니지만, 높은 비율의 누진제가 적용된다. 그래서 가정은 전기를 아껴 쓴다. …이런데도 전경련 등 경제단체는 꿋꿋이 산업용 전기요금 추가 인하를 주장한다. 경제가 어려우니 비용이라도 덜 나가게 해달라는 아우성이다. 정부와 국민의 도움으로 이익이나 지켜보겠다는 모양새가 혁신이나 기업가정신과는 거리가 멀다. 기업가정신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기술이나 사업모델을 제안하고 나와야 마땅하다."

 [아침햇발] ‘이정현 착시현상’의 비극 / 박찬수

이"정현 대표 체제 출범은 박 대통령과 친박 세력을 ‘세상을 보고 싶은 대로만 보게 하는’ 착각에 빠뜨릴 가능성이 높다. 이제까지의 국정운영 방향과 방식이 옳았고 이걸 계속 유지하는 게 정권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으리라는 착각이다. …‘이정현 승리’라는 전당대회 결과는 새누리당 핵심 당원과 일반 국민 간 인식의 괴리가 너무 벌어져 있다는 걸 드러내는 징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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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뉴스

      

계속성장

(Continued Growth)  

대구 어린이가 전북 어린이보다 왜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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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되면 행복감 ‘뚝’…“내 시간이 없어요” “취업 걱정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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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대표 이정현… 총선 참패 넉달만에 ‘도로 친박당’

 00503205_20160809.jpg »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선출된 뒤 꽃다발을 든 채 환호하는 당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전남 곡성 태생인 그는 보수정당의 첫번째 호남 출신 선출직 당 대표가 됐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이정현, 대통과 맞서는 여당 의원은 자격 없다

전기료 누진제가 뭇매 맞는 세 가지 이유

-가정용만 적용, 과다 누진율, 막대한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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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Collapse)

 

지속가능

(Disciplined)

“통일 뒤 자본시장 개방, 노동시장 통제가 바람직”

백두대간 등산로 보호 위해 휴식년제 첫 도입

 

변형사회

(Transformation)

농촌진흥청 유전자조작 시험재배
00503082_20160808.jpg » 한승우 전북도민행동 집행위원장이 8일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앞에서 지엠작물의 시험재배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
정부, 미래 먹거리 확보 위해 9대 전략 프로젝트 추진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 자율주행차, 경량 소재, 스마트시티
-정밀의료, 탄소자원화, 초미세먼지, 바이오신약

 

 네 가지 대안미래는 선호하는 미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거쳐가야 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각각의 미래는 어떤 개념이며, 이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뭘까요?

1) 성장 :  정부와 공적 기구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공식 관점입니다. 이들 기구의 목적은 현재의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과 제도와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2) 붕괴 : 붕괴는 현재 시스템의 실패입니다. 내부에서 올 수도 있지만 운석 같은 외부의 침입이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붕괴 미래가 “나쁜 시나리오”로만 폄하돼선 안됩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극심한 생존경쟁의 종말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더 단순한 생활을 갈구합니다. 어떤 재난이든 승자와 패자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붕괴의 미래가 말해주는 한 가지는, 무슨 미래를 찾아내든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준비함으로써 그 미래에 성공하고 즐기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지속가능 : 사람들이 계속성장이 바람직하지 않거나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느낄 때 부상하는 미래입니다. 지속가능사회에선 일련의 근본적 가치들 쪽으로 우리의 삶을 옮겨놓아야 합니다.  부와 소비보다는 삶에서 좀더 깊은 목적을 찾습니다. 

4) 변형 사회 : 기술이 사회를 변형시키는 힘에 무게중심을 둡니다. 특히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유전공학, 나노테크놀로지, 우주 시대, 그리고 정보사회 이후의 드림소사이어티 출현에 주목합니다. 현재의 인류가 포스트휴먼 형태로 변화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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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