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주] 권력자가 가져야 할 '수오지심' 미래기상도

[6월4주] 수오지심(羞惡之心). 맹자가 말한 인간의 네 가지 덕목 중 의(義)의 단서가 되는 마음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입니다. 흔히 하는 말로 수치심이라고 해도 될 것입니다. 국가를 운영하는 데도 이 네 가지 덕목은 긴요할 것입니다. 수치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행태가 벌어졌습니다.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난 영남권 신공항 건입니다. 애초의 약속에 대한 해명 따위는 전혀 언급없이 이것이 신공항이라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국가 운영의 주도세력으로서 비전을 세우고, 그와 생각을 달리하는 국민을 설득해가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비난의 화살을 피해가는 데만 열중합니다. 그러다보니 국가 정책의 향방을, 돈 주고 용역을 맡긴 제3자의 입을 빌려서 그것도 통역을 통해 알리는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수치를 모르는 마음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권력에서 내려오게 되면, 그동안 감춰왔던 모든 것이 밝혀질까 두려워합니다. 그리하여 권력사수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유승민 복당 문제를 두고 벌어지는 당내 다툼에는 그런 그릇된 생존논리가 있습니다. 그런 행태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극렬해질 것입니다. 최우선의 가치가 돼야 할 국민의 삶 역시도 그런 투쟁의 도구로 치부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주 국회 개원 연설에선 다음 5년 국가운영의 화두가 될 만한 키워드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새누리당은 '중향 평준화'를, 더불어민주당은 '포용적 성장'을. 국민의당은 '격차 해소'를 들고 나왔습니다. 한마디로 불평등 문제입니다. 불평등 문제는 전 세계 공통의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찾아낸 공통의 키워드가 또다시 권력놀음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번주 칼럼]

[아침 햇발] 곳곳에 ‘박근혜 리스크’ / 김이택

"지금까지 대통령의 협치 대상은 극우에 가까웠다. 단식 중인 세월호 유가족 옆에서 폭식투쟁하는 어버이연합류의 극단적 세력을 활용하려 청와대 행정관까지 붙여주고, 민주와 종북도 구분 못 하는 박승춘류의 군사독재 잔존세력을 임기 내내 끼고 살았다. ‘말은 협치, 행동은 편가르기’식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박근혜 리스크’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강내희 칼럼] 사내유보금, 이제 사회화해야

 "30대 재벌의 대규모 사내유보금은 특혜의 산물이다. 그런 돈을 만들어내려면 손실은 사회화하고 이익은 사유화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의 재벌은 사정이 어려워 구조조정을 해야 할 때는 공적자금을 지원받고, 이익이 발생하면 제 것으로 챙길 수 있는 사회구조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그들의 사내유보금이 ‘손실의 사회화’와 ‘이익의 사유화’로 생겼다면, 이제 그것을 사회화할 방안을 생각할 때가 됐다."

 

 

 

미래 이미지

  

   주간 뉴스

      

계속성장

(Continued Growth)  

“북한과 9월까지는 어떤 대화도 없다”

뼈 썩어가고 트라우마에 생활고…민간잠수사 점점 벼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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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탈북’ 종업원들 하나원 안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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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이 계파적 관점 취해”…‘친박 본색’ 김희옥에 비판 쏟아져

민심만 찢어놓은 ‘신공항 신기루’ 10년

대선공약→임기후반 백지화…박근혜 정부 ‘MB 판박이’

박 대통령 “김해공항 확장이 최선”…유승민 “어안이 벙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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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해소가 시대정신”… 대선 앞두고 ‘불평등’ 이슈 전면화

신고리 5·6호기 건설 승인…부산·울산에만 원전 10기

 

붕괴

(Collapse)

3천㎞ 떨어진 시베리아 산불에서 미세먼지 날아온다

00502211_20160621.jpg »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2014년 7월 대전 지역에서 나타난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러시아 시베리아 산불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화학조성성분 분석 방법으로 처음 증명했다. 왼쪽 위성사진의 빨간 점들이 러시아 산불 영상이며, 오른쪽은 당시 한반도 쪽으로 흐른 기류(빨간색 200m 상공, 파란색 500m, 초록색 1000m)를 나타낸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30대 이하 주거 빚 1위, 스트레스는 20대 1위

북, 6번째 발사 무수단 400㎞ 날았다

김정은 “태평양지대 미국놈들 공격능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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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Disciplined)

 

변형사회

(Transformation)

 

 

 네 가지 대안미래는 선호하는 미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거쳐가야 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각각의 미래는 어떤 개념이며, 이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뭘까요?

1) 성장 :  정부와 공적 기구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공식 관점입니다. 이들 기구의 목적은 현재의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과 제도와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2) 붕괴 : 붕괴는 현재 시스템의 실패입니다. 내부에서 올 수도 있지만 운석 같은 외부의 침입이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붕괴 미래가 “나쁜 시나리오”로만 폄하돼선 안됩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극심한 생존경쟁의 종말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더 단순한 생활을 갈구합니다. 어떤 재난이든 승자와 패자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붕괴의 미래가 말해주는 한 가지는, 무슨 미래를 찾아내든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준비함으로써 그 미래에 성공하고 즐기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지속가능 : 사람들이 계속성장이 바람직하지 않거나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느낄 때 부상하는 미래입니다. 지속가능사회에선 일련의 근본적 가치들 쪽으로 우리의 삶을 옮겨놓아야 합니다.  부와 소비보다는 삶에서 좀더 깊은 목적을 찾습니다. 

4) 변형 사회 : 기술이 사회를 변형시키는 힘에 무게중심을 둡니다. 특히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유전공학, 나노테크놀로지, 우주 시대, 그리고 정보사회 이후의 드림소사이어티 출현에 주목합니다. 현재의 인류가 포스트휴먼 형태로 변화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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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