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주] 야외활동 30분…눈이 위험하다 미래기상도

[5월2주] 이번주에도 다양한 미래 이미지와 연결되는 굵직한 뉴스들이 잇따랐습니다. 김정은이 노동당 위원장이란 새 호칭으로 3대 세습체제를 마무리한 데 이어, 옥시 사건에선 정부의 무능과 안이함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운호 사건에선 '전관 판사'에서 '전관 검사'까지 '이너 서클' 멤버들이 저질러온 비리의 역한 냄새가 밖으로 스며 나오기 시작한 듯합니다. 하지만 정작 미래기상도 예보관의 눈길을 가장 잡아끈 것은 사회 부문의 작은 기사였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3~9살)의 바깥활동 시간이 하루 평균 34분에 불과하다는 내용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구요? 미국 어린이의 30%에도 못미치는 시간입니다. 같은 또래의 미국 아이들은 하루 2시간을 야외활동으로 보낸답니다. 10살이 넘어선 조금 길어지지만 그래봤자 40분 남짓입니다. 야외활동 시간이 적다는 건 그만큼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는 얘깁니다. 이는 아이들의 신체건강, 특히 눈 건강을 크게 해치는 요인입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들여다볼까요? 사람이 습득하는 정보의 80%는 시각을 통해서 얻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전세계적으로 근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이대로 가면 2050년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근시 보유자가 되고, 이 가운데 10억명은 고도근시로 실명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경고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한국의 근시증후군이 '세계 최악' 상태라는 점입니다. 대한안과학회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12~18살 청소년 가운데 근시비율이 무려 80.4%나 됐습니다. 고도근시 비율도 12%나 됩니다. 무엇이 근시를 확산시키고 있을까요? 전문가들이 지적한 환경 요인은 첫째 학습시간입니다. 학습시간이 길어지면서 책 따위를 보기 위해 커진 눈알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하고 굳어져 버린다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도시화입니다. 도시 환경은 상대적으로 먼 거리를 보거나 야외 활동을 하는 시간을 줄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세 번째 요인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기기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등장은 눈을 손 안의 화면에 고정시켜 놓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전문가들이 말하는 처방은 무엇보다 어린 시절에 야외활동시간을 늘리라는 것입니다. 근시는 주로 초등학교 시절에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한 전문가는 근시를 예방하려면 하루 3시간 이상 밖에 나가 놀라고 말합니하지만 사실 도시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3시간 야외활동을 기대하기는 무리이죠. 그렇더라도 30분은 너무 심합니다. 삶의 질을 높여주는 첨단 기술문명이 적어도 눈 건강엔 자충수가 된 셈입니다. 문명에 훼손당한 자연의 보복인가요?

140551343897_20140717.jpg »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열린 ‘유치원 원아 저시력 무료 정밀검진’ 행사에서 한 어린이가 검사를 받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이번주 칼럼]

[정석구 칼럼] 대통령 잘못 뽑은 대가는 혹독하다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남북 관계까지 파탄 낸 박근혜 정부 아래서 이제 경제마저 거덜 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시대착오적이고 무능한 대통령을 뽑은 대가를 우리 국민이 혹독하게 치르고 있는 중이다."

 [아침 햇발] 역대급 사건이 될 ‘어버이 게이트’ / 김이택

"보수정권 아래서 시민단체와 언론을 가장한 우익들, 그리고 익명의 온라인 전사를 활용한 ‘21세기형 공작정치’ 메커니즘, 즉 권력 핵심과 교감하는 정치검찰과 청와대-국정원을 잇는 커넥션이 비밀리에 작동해왔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

 

미래 이미지

  

   주간 뉴스

      

계속성장

(Continued Growth)  

김정은, 핵노선 고수한 채 “남북 군사회담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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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새 호칭은 ‘노동당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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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후반 소리없이 내리꽂는 ‘스텔스 낙하산’

 

아이들 밖에서 노는 시간 ‘고작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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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5점, 지방사립대 5점’…결혼정보회사의 대학 서열

 

붕괴

(Collapse)

“옥시·김앤장이 불리한 실험 내용 감췄다”

기형아 출산 16년새 50%↑ 환경오염 등 영향 추정

‘침묵의 살인’ 공모자 '병신4적'

1. 이윤에 눈먼 대기업

2. 무지한 보건 당국

3. 무책임한 정치권

4. 윤리 저버린 전문가

가습기 살균제 태아 3명도 피해 입었다

 

 

지속가능

(Disciplined)

담뱃값 대폭 인상 통했나…성인남 흡연율 첫 30%대

 

변형사회

(Transformation)

 

 

 네 가지 대안미래는 선호하는 미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거쳐가야 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각각의 미래는 어떤 개념이며, 이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뭘까요?

1) 성장 :  정부와 공적 기구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공식 관점입니다. 이들 기구의 목적은 현재의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과 제도와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2) 붕괴 : 붕괴는 현재 시스템의 실패입니다. 내부에서 올 수도 있지만 운석 같은 외부의 침입이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붕괴 미래가 “나쁜 시나리오”로만 폄하돼선 안됩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극심한 생존경쟁의 종말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더 단순한 생활을 갈구합니다. 어떤 재난이든 승자와 패자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붕괴의 미래가 말해주는 한 가지는, 무슨 미래를 찾아내든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준비함으로써 그 미래에 성공하고 즐기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지속가능 : 사람들이 계속성장이 바람직하지 않거나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느낄 때 부상하는 미래입니다. 지속가능사회에선 일련의 근본적 가치들 쪽으로 우리의 삶을 옮겨놓아야 합니다.  부와 소비보다는 삶에서 좀더 깊은 목적을 찾습니다. 

4) 변형 사회 : 기술이 사회를 변형시키는 힘에 무게중심을 둡니다. 특히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유전공학, 나노테크놀로지, 우주 시대, 그리고 정보사회 이후의 드림소사이어티 출현에 주목합니다. 현재의 인류가 포스트휴먼 형태로 변화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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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