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올해 지구기온 ‘역대 2위’ 확률 “50%” 지구환경

glo1.jpg » 1850년 이후 지구기온 변화 추이(1951~1980년 평균 대비). 버클리어스 제공

2016년보다는 낮고 2018년보단 높아
지난해 29개국선 사상최고 기온 기록
한국과 북한은 지구평균 약간 웃돌아
이 추세대로라면 2035년 1.5도 상승


올해 지구 기온은 2016년에 이어 역대 2위의 고온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캘리포니아의 민간 싱크탱크인 버클리어스(Berkeley Eart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9년은 2018년보다는 따뜻하고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던 2016년보다는 낮을 것"이며 "1850년 이후 두번째로 기온이 높은 해가 될 확률이 50%"라고 밝혔다.

glo4.jpg » 2018년은 역대 4위로 따뜻한 해였다. 버클리어스 제공

버클리어스는 또 2018년은 2015~2017년에 이어 역대 네번째로 기온이 높은 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8년 지구 평균기온은 1951~1980년 평균에 비해 0.77도, 산업화 이전 기온 역할을 하는 19세기 후반(1851~1900년 평균)에 비해 1.16도 높았다. 바다보다 육지의 기온 상승폭이 훨씬 더 큰데 1951~1980년 평균에 비해 육지는 1.13도, 바다는 0.48도 높았다. 육지는 역대 4위, 바다는 역대 5위로 따뜻한 해였다.
보고서는 "지구 표면의 4.3%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 중 많은 지역이 유럽과 중동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그리스 등 29개 국가에선 역대 최고의 기온을 경신했다. 이들 지역의 기온 상승폭은 1951~1980년 대비 2도를 웃돌았다. 한국은 0.9도, 북한은 1.0도로 지구 평균 상승폭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극지도 온난화의 예외가 아니어서 남극은 지난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한 해를 겪었다. 북극은 역대 6위의 기온을 보였다.

glo3.jpg » 2018년 지역별 기온 상승폭(1951~1980년 평균 대비). 색깔이 진할수록 상승폭이 높은 걸 뜻한다. 버클리어스 제공

이 연구소의 수석과학자 로버트 로드는 "현재의 온난화 추세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의 목표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35년 지구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할 것이며, 2060년엔 기후변화협정의 억제 목표치인 2도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예산안 합의 실패로 인한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과 항공우주국(NASA)의 데이터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glo2.jpg » 나라별 기온상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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