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에서 보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이미지는 어떤 모습일까요? 대안미래학의 대가인 짐 데이터 교수(미 하와이대)는 미래는 네가지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네가지는 계속성장(Continued Growth), 지속가능(Disciplined), 붕괴(Collapse), 변형(Transformation)입니다.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시켜보았습니다. 지난 한 주간의 뉴스들은 어떤 미래 이미지와 연결되나요. 그 미래는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인가요.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해내는 것은 `미래 마인드'를 갖추는 첫걸음입니다. 데이터 박사의 제자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박성원 박사가 권하는 미래마인드 훈련 방법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십시오.
[8월2주] 모든 생물체가 이동하는 방향은 기본적으로 앞입니다. 가는 방향을 보고 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정부 출범 몇달만에 경제 민주화 공약을 휴지조각처럼 짓이겨 버린 데 이어, 이번엔 유신시대 인물을 최측근에 임명하는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그 유명했던 1992년 대선때의 `초원복집' 사건의 주인공 김기춘씨를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끊임없는 과거회귀, 진짜 유신시대로 가고 싶어하는 것일까요? 미래의 이미지로 유신시대를 한번 떠올려 보시지요. 어떻습니까.
미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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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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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성장
(Continued Growth) |
헌재 “18살은 정치 판단능력 없다”
셀 집적방식, 평면에서 입체로…메모리 용량 8배 늘려 삼성 ‘3차원 반도체’ 시대 개막
‘세금먹는 하마’ 맥쿼리, 지하철 9호선 사업 손뗀다
재계 반대에 상법개정안마저 후퇴…경제민주화 또 역주행
연봉 3450만원 이상 직장인 세금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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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Disciplined) |
눈뜬 자들의 청계광장…‘항의’가 소리없이 타올랐다
‘전두환 추징금 환수’ 형사처벌로 이어질까
노숙 5년 나락끝 잡은 ‘마지막 지푸라기’…“장가까지 가요”
‘4대강 사업’ 국민검증 돌입
북 “개성공단 어떤 경우도 정상운영 보장”…남북 14일 회담
국내 최초 ‘아르바이트 노조’ 공식 출범 조합원 자격, 나이·성별·사업장 제한 없어
북 “개성공단 좋은결과 만들자”…‘중단, 누구 책임’ 마지막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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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Collapse) |
일, 평화헌법 해석 바꿔 ‘전쟁참여 용인’ 본격화
국조 증인채택 불발…국정원 기관보고는 5일 진행
정부 “북, 대화 응답” 재촉구…개성공단 최후통첩
오바마, 미 무역위 ‘애플 제재’ 요구에 ‘26년만의 거부권’
“동서화합 막는 ‘전라도 비하 악플’ 강력 조처하라”
“전세 씨 말라” 속타는 세입자 가을 전세대란 ‘비상’
‘초원복집’ 김기춘을 비서실장에…거꾸로 가는 박 대통령
미 ‘전쟁계획’ 재검토…‘한반도 유사시 지상군 투입’ 부분 수정
이랜드, 청년들 개척사업 ‘가로채기’ 의혹
중견기업 절반, 12년새 중소기업으로 추락
“전두환 돈 씀씀이 박정희 본받은 것”
둘 중 한명은 비정규직…누구일까요?
전두환의 ‘은닉 재산’, 4자녀에게 ‘맞춤형 이전’ 의혹
낙동강 버들 ‘천국’이 ‘무덤’으로…썩은 녹색덩어리 ‘둥둥’
박기석 사장 전격 경질 삼성엔지니어링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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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사회
(Transform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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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까지 남겨 주시고 고맙습니다. 지적하신 대로 네가지의 미래 이미지는 같은 사안이라도,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카테고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컨대 양극화 현상의 심화는 기득권층 입장에서는 계속성장일 것이고, 서민층 입장에서는 붕괴일 것입니다. 관건은 그것이 자신이 선호하는 미래와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느냐는 것이지요. 미래 이미지는 객관적인 분류 기준을 제시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각자가 선호하는 미래의 대안을 구상할 때 그 기초 판단 자료로서의 의미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