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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7 23:39
오늘 범어사에서 10분 더 가면 금강암이라는 암자가 있습니다.
산책 겸 그곳에 있는 친구를 만날 겸 절밥에도 욕심이 있어 그곳에 가끔 올라갑니다.
오늘 내려오다가 굵기가 볼펜만하고 조금 큰 지렁이만한 뱀을 만났습니다.
성원이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사진으로 찍어오지 않았다고 야단입니다.
그 녀석을 바라보느라 그런 생각도 못했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아기뱀(?) 아니면 그런 품종의 뱀이 어디로 긴잠을 자러 갈지 걱정하며
바라보는데만 시간을 다 썼습니다.
그냥 저도 모르게 이곳에서라도 그 녀석을 만났다는 얘기를 해야할 것 같아서요..
저는 '참'사람일까요?
선생님의 글을 보고 한참을 생각합니다.
참엄마, 참아내, 참딸, 참며느리....
그러고보니 사람에게도 참하다는 말을 쓰네요.
참한 사람...
반갑습니다. 서남대 생명과학과 김성호 교수입니다.
오늘 범어사에서 10분 더 가면 금강암이라는 암자가 있습니다.
산책 겸 그곳에 있는 친구를 만날 겸 절밥에도 욕심이 있어 그곳에 가끔 올라갑니다.
오늘 내려오다가 굵기가 볼펜만하고 조금 큰 지렁이만한 뱀을 만났습니다.
성원이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사진으로 찍어오지 않았다고 야단입니다.
그 녀석을 바라보느라 그런 생각도 못했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아기뱀(?) 아니면 그런 품종의 뱀이 어디로 긴잠을 자러 갈지 걱정하며
바라보는데만 시간을 다 썼습니다.
그냥 저도 모르게 이곳에서라도 그 녀석을 만났다는 얘기를 해야할 것 같아서요..
저는 '참'사람일까요?
선생님의 글을 보고 한참을 생각합니다.
참엄마, 참아내, 참딸, 참며느리....
그러고보니 사람에게도 참하다는 말을 쓰네요.
참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