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업어달라” “안아달라”고 조를 때 무시하고 ‘안된다’는 명확한 태도를 보여주니, 확실이 아란이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어제는 퇴근 후 집에 와서 단 한번도 업어달라거나, 안아달라는 말 자체를 입밖으로 꺼내지 않네요. 그렇다고 해서 컨디션이 나쁜 것도 아니고, 아주 기분 좋게 잘 놀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잠투정 탓인지 “업어달라”고 조르며 울었으나 역시나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울다가 결국 스스로 포기하고 배즙부터 찾네요. 목이 말랐나 봅니다. 아란이를 보면, 안쓰럽지만. “아란아! 다 널 위해서 그런 거란다.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