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왓 고집세네요 ㅋㅋ 책은 많이 읽는데 독후감 쓰기를 싫어한다니...
전 지금 스무살인데 생일이 빨라서 유치원을 1년 일찍 들어가놓고, 학교는 막상 그냥 제나이에 보내야겠다 싶은 엄마의 결단에 유치원 졸업하고 7살 1년동안 할일이 없어서 아침에 혼자 세발자전거 끌고 맨날 도서관에 출첵했었어요. 딴애들 다 엄마아빠 손잡고 오는데 저를 방관-.-ㅋㅋ 하던 울엄마 덕에 제가 안쓰러웠는지 사서선생님 한분이 책을 읽으면 독후감을 쓰는게 좋단다~ 하시면서 첨 가르쳐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로 독후감 참 무지하게 많이썼는데 ㅎㅎ

지역에 도서관 있으시면 여러 독후감 프로그램들도 있을텐데 한번 같이 참여해보시는것도...
아! 그리고 독후감이라고해서 무조건 그렇게 글로만 쓰는건 아니더라구요. 초등학교때 한 선생님은 독후감을 여러방식으로 써보자고 하셔서, '작가와의 가상대화(또는 등장인물과의^^)' / '만화로 쓰는 독후감' / '내가 작가라면 ~~게 했을텐데' 등등 여러방식이여서 애들도 하고싶은 방식으로 자유롭게 하고 좋았던 기억이.. 일기도 마찬가지로 꼭 글로만 쓸필요도 없더라구요. 만화일기 시일기 등등 고런 방식으로 쓸땐 참 일기쓰기 신나던데요. 그 선생님 밑에서 배웠던거 참 많이 기억나서 적어봐요 ㅋㅋ